| 9월 신간 도서 소개(종합)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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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할은 주어지지 않는다 윤기열 저 / 19,000원 / 독 작은 오피스텔에서 홀로 제안서를 작성하던 신입 PR 직원은 어떻게 핀테크 유니콘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임원 자리까지 올랐을까. 그리고 그 자리에 다다른 40대의 어느 날, 왜 다시 학생이 되기로 했을까.
18년간 일해 온 저자가 자신의 커리어를 되짚으며 던진 질문들과 스스로 답을 찾아간 여정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매 순간 주어진 직함이 아니라 자신의 역할을 정의하고, 그 역할을 확장하며 움직였다.
책은 3부로 구성된다. 1부 '커리어의 시작과 성장'은 작은 시작에서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2부 '커리어의 도약'은 조직의 직함을 넘어 일의 본질을 정의하고 확장하는 시간을 다룬다. 3부 '커리어를 넘어'에서는 멈춰야 할 때를 알아채는 법,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시간, 평생에 걸친 정체성의 재설계를 이야기한다.
누구나 비슷한 답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 저자는 정답 대신 직접 자신이 살아낸 경험과 자기만의 해석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커리어를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특히 쌓아 온 경험을 모아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참고가 될 책이다.
![]() 이별을 연습했다 김진경 저 / 15,000원 / 창비 “내 몸 밖에 내가 있는 것처럼
달빛 속에 새하얀 길이 아득하다”
삶과 혼의 세계를 맞잡는 서늘한 농담
현실과 설화를 한 폭에 담아낸 생동하는 산수화
올해로 등단 52년을 맞은 김진경 시인의 여덟번째 시집 『이별을 연습했다』가 출간되었다. 『지구의 시간』(실천문학사 2004) 이후 무려 22년 만에 펴내는 신작 시집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반세기가 넘는 시적 연륜이 오롯이 녹아든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삶과 죽음이 서로 번지고 만남 속에 이별이 스며든 존재의 근원적인 문제의식을 담백하면서도 서늘한 서정의 언어로 풀어낸다. 인생의 순리와 세상의 정경을 한데 모은 이번 시집은 그 “통찰의 진경(眞境)”(정우영, 추천사)을 가감없이 펼쳐 보인 조감도로, 민담이나 전설을 읽는 듯한 서사적 즐거움과 더불어 전력으로 삶을 살아낸 이만이 선사할 수 있는 깊이 있는 깨달음을 안긴다.
![]() 당신의 집중력은 잘못이 없다 반건호 저 / 22,000원 / 라이프앤페이지 “의지의 문제가 아닌, 뇌의 사용법에 답이 있다!”
증상 분석을 넘어 뇌· 행동 · 환경의 3단계 맞춤 재구성과 일상 프로그램 해법 제시
‘나는 어떻게 살까?’보다 ‘나는 어떤 흐름을 타야 할까?’로,
‘나는 왜 이럴까’에서 ‘나는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가’로,
‘나를 고쳐야 한다’에서 ‘나를 다르게 설계해야 한다’로
익숙해진 시간 감각, 감정 조절, 선택 방식, 대인관계패턴에서 변화를 가져오는 법
ADHD 국내 최고 권위자, 41년 임상 경험과 뇌과학 연구의 결정판
저자, 반건호 교수의 41년 시간은 대한민국 성인 ADHD 치료의 시작이자 표준이 되었다. 『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를 통해 성인
ADHD를 대중적으로 소개한 저자는 출간 이후 축적된 데이터와 뇌과학 연구 성과를 모아 『당신의 집중력은 잘못이 없다』를 새롭게 펴냈다. 이 책은 단순한 자가진단표나 단편적인 생활 습관 개선 매뉴얼에 그치지 않고, 성인 ADHD를 둘러싼 무수한 정보의 혼란 속에서 진료실과 일상생활의 간극을 메우며 당사자와 주변인이 자신의 삶을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본질적인 이정표를 제시한다. 원인 분석(뇌과학)부터 진단(공존장애 및 증후군), 그리고 실행 가능한 솔루션(3단계 치료 및 10주 프로그램)까지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ADHD 당사자와 주변인이 자신의 상태를 실용적으로 이해하고 삶을 다르게 설계할 수 있도록 이끈다.
![]() 달콤 쌉싸름한 바닐라, 라떼 욱시무스 저 / 18,000원 / 하늘세상 입 안 가득 퍼지는 바닐라의 향긋한 달콤함과, 그 뒤를 묵직하게 받쳐주는 에스프레소의 쌉싸름한 풍미. 어쩐지 이 음료가 우리의 인생과 참 많이 닮았습니다. 제 인생에도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바닐라'와 '라떼'가 찾아왔습니다. 저의 보물 같은 두 쌍둥이입니다. 이들의 일상을 기록하며, 입안 퍼지는 '달콤 쌉 싸름함' 인생은 두 가지 맛이 한 잔에 섞여 있는 찐한 에스프레소 한잔과도 같습니다. 이 책은 그 달콤하고도 쌉싸름한 쌍둥이 육아의 기록입니다. 인스타툰의 칸마다 채워 넣은 것은 단순히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만이 아닙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처음 마주한 서툰 감정들, 멜로 영화보다 더 진한 부부의 의리, 그리고 못한 삶의 반전들까지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 출산을 앞둔 모든 엄빠들의 필독서 ** 결혼을 앞둔 분이라면, 이 책은 꼭 읽으셔야 합니다. ![]() 문학과사회 155호 (2026년 가을호) 문학과지성사 편집동인 저 / 18,000원 / 문학과지성사 이번 계절에도 창작란은 알록달록 풍성하다. 이하석, 김중식, 이영광, 강성은, 김상혁, 이소호, 강상헌, 최재원, 양송이, 추성은 시인의 시와 이기호, 이희주, 현호정 작가의 소설이 가을로 물드는 나뭇잎처럼 제각각의 빛과 무늬로 계절을 채워주었다. 지난 호부터 장편 연재를 시작한 최진영 작가의 소설도 관심을 이어 읽어주시길 바란다. 리뷰 코너에서는 육호수, 조연정, 최선교, 황유지, 김주원, 양진호, 이수형, 황녹록 평론가가 앞선 계절 출간된 단행본을 다정히 살펴주었다. 더불어 지성 코너에서는 오생근 평론가의 글을 만나볼 수 있다. 「푸코와 보들레르의 현대성」은 푸코가 ‘계몽이란 무엇인가’라는 칸트의 질문을 전유하며 ‘현재성’과 ‘현대성’을 연결한 두 편의 논문을 개괄하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비평의 대상이 되었던 보들레르의 ‘댄디즘’으로부터 현대성의 맥락을 재구성해내는 글이다. 현대성을 현재에 깊숙이 몰입함으로써 현재와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태도’로 규정하는 이 글의 작업은 예술 혹은 다양한 행위자들에게 ‘의지’로 표상되는 힘과 가능성을 쥐여 주려는 그 자체로 의지적인 행위로서 무게를 가진다. 고전을 매개로 현재를 재의미화하는 끝없는 글쓰기의 과정을 함께 일독해주시기를 권한다. ![]() 지상의 모든 심리
김성규 저 / 19,000원 / 책이라는신화 “어떻게 타인이라는 세계를 발견할 것인가?” ‘성격심리학’부터 ‘죽음심리학’까지,
타인의 마음을 읽는 최소한의 심리 문해력
“인간은 선천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 명언은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AI 시대가 찾아와도 변치 않을 진리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라는 운명을 피할 수 없다. 생물학적으로 그렇게 진화해왔고, 역사적으로 그렇게 사회를 구성해왔기 때문이다. 나 혼자 잘 살아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회적 동물인 우리는 각자 잘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타인과 함께 살아가려면 기본적으로 상호 공감과 이해가 필요하다. 물론, 타인이라는 세계는 우주처럼 방대하고 심오해 그들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타인의 마음을 완벽하게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이해해보려는’ 마음가짐에 있다.
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12가지 문화심리학’을 소개한다. ‘성격’과 ‘자존감’부터, ‘불안’과 ‘외로움’, ‘죽음’에 이르기까지 일생에 걸쳐 인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콤플렉스, 공황장애, 트라우마, 색정망상 등 정신질환이나 이상심리 현상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 각 주제를 좀 더 재미있고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관련 영화를 한 편씩 분석하기도 하는데, 촌철살인의 영화 비평은 책을 읽는 지적 즐거움을 더한다. 이 책은 실제로 대학에서 강의한 주제를 엮은 것이다. 최우수강의상을 받을 정도로 해마다 인기가 높아지는 이 강의는 교양 심리학이 타인에 대한 이해를 얼마나 높여주는지 확인하는 일종의 ‘실험장’이기도 하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읽어내는 ‘심리 문해력’이 한층 더 높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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