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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6월 신간 소개 (종합) - 매주 업데이트됩니다!
등록일
2016-06-07
조회수
3238



당신의 지문

박경은, 김종진 공저 / 16000원 / 종려나무

현재 우리나라의 지문학계에서는 지문의 유형을 정기지문, 반기지문, 호형지문, 쌍기지문, 두형지문 등으로 대부분 분류하고 있다. 혹은 3가지로 대분류하기도 하고, 8∼9가지로 분류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문학을 연구하거나 활용하고 있는 사람들조차 정기지문을 왜 정기지문이라고 하고 반기지문은 왜 반기지문이라 하는지 뜻도 모르고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지문의 이름은 분명 한자어인데, 어떤 근거로 하나는 ‘정’이라 하고, 다른 하나는 ‘반’이라고 명명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아마도 외국의 학설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빚어진 현상인 듯하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지문학계는 육안으로 모양을 보고 ‘이렇게 생긴 건 정기지문, 저렇게 생긴 것은 반기지문’ 하는 식으로 판단했던 것이다. 『당신의 지문』에서 저자들은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10가지의 지문 유형을 밝히고, 지문의 이름을 완전히 정립하였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원작 플라톤 / 번역 해설 조병희 / 12000원 / 현북스

[소크라테스의 변명] 원문에는 장, 절 등의 명확한 내용 구분이 없으나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원문을 크게 구분하여 재배치하였다. 소크라테스의 법정 변론을 첫 번째, 두 번째, 마지막 변론 등 세 개의 변론으로 나누고, 각 변론은 내용에 따라 여러 개로 구성하였다, 원문에는 없지만 각 단락에는 내용을 암시하는 제목을 붙였다. 그리고 처음 나오는 인물이나 사건, 어려운 용어 등에 관한 짧은 설명은 해당 페이지 아래에 넣어서 원문을 읽으면서 이해하기 쉽게 하였다. 그리고 각 단락에는 유창한 독서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핵심 읽기-더 생각해 보기] 등 해설을 넣었다. ‘핵심 읽기’는 고전 저자인 소크라테스의 생각과 그 흐름을 알기 쉽게 요약하여 제시하고, ‘더 생각해 보기’는 글을 읽으면서 저자의 당시의 사유를 현재의 나에게 적용해 보는 생각 훈련을 도와 줄 것이다. 



소행성 적인가 친구인가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 지음 / 유영미 옮김 / 15000원 / 갈매나무

『소행성 적인가 친구인가』는 소행성의 위협과 그 위협을 극복할 수 있는 인류의 기술들, 그리고 소행성이 인류에 가져올 새로운 기회를 꼼꼼하게 담은 과학 다큐멘터리 같은 책이다. 우주로부터 오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들을 살펴보면서 우주적 시각에서 지구라는 행성이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니라고 경고한다. 소행성 충돌이라는 위협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이를 대비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을 모색한다. 그리고 소행성 충돌의 위험을 극복한 인류가 어떻게 더 먼 우주로 나아갈 수 있을지 내다본다. 




세상을 바꾼 100가지 문서

스콧 크리스텐슨 지음 / 김지혜 옮김 / 25000원 / 라의눈 

기원전 2,800년의 역경부터 2013년의 에드워드 스노든 파일까지 세계사를 100개의 문서로 압축한 『세상을 바꾼 100가지 문서』. 저자인 스콧 크리스텐슨은 동서양을 넘나들며 세상을 바꾼 문서들을 수집해 역사의 전승과 미래예측을 위해 노력했다. 저자는 역사가의 이해와 해석을 거치기 이전의 자료를 이 책에 담아 독자 스스로 역사가가 되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이 과정에서 가능한 자신의 해석을 배제하려 노력했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의 변화와 그 안에서 인간 존재의 기능을 확인해보자. 



김세준이 들려주는 우리 산 이야기 

김세준 글 / 20000원 / 나무와숲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우리 산 90곳을 사진 130컷과 함께 소개해주는 『우리 산 이야기』. 지금까지 수천 번 산을 올랐다는 저자는 자신에게 “산은 마음의 안식처”라고 말하며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설화나 역사적 사실들도 풀어놓는다. 예를 들어 내장산은 계곡이 양의 창자와 비슷해 “마치 양의 내장 속에 숨어 들어간 것 같다”고 해서 ‘내장산’이라고 불리게 됐다는 산 이름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산행 코스도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강남역 10번 출구, 1004개의 포스트잇 - 어떤 애도와 싸움의 기록

경향신문 사회부 사건팀 기획, 채록 / 9800원 / 나무연필

2016년 5월 17일, 23세의 한 여성이 강남역 인근의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 그녀를 살해한 남성은 “사회생활에서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 범행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18일 오전부터 그녀가 살해된 곳과 가까운 강남역 10번 출구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포스트잇 추모’가 시작되었고 피해자를 추모하면서 한국 사회의 여성 혐오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출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었다. 5월 23일, 다음 날 비가 올 것이 예보되면서 이곳의 포스트잇은 보존을 위해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으로 옮겨졌다. 경향신문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은 이 포스트잇이 옮겨지기 전, 강남역 10번 출구의 외벽에 붙은 포스트잇 1004건을 일일이 촬영한 후 문자화하는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층층이 포개진 포스트잇들을 모두 갈무리하기는 어려웠지만, 『강남역 10번 출구, 1004개의 포스트잇』에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것들을 최대한 채록해 담았다.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

서민 지음 / 16000원 / 을유문화사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는 2013년 출간했던 [서민의 기생충 열전]에서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기생충들을 소개한다. 기존 책보다 훨씬 흥미롭고 재밌다고 자신있게 밝히면서, “더 강력한 놈들이 나타났다!”, “진짜가 나타났다!” 같은 말들이 떠오르게 하는 아주 막강한 것들이 나온다고 한다. 특히 이전 기생충 열전에서는 네이버 연재 글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번에는 연재글을 단 두편만 수록되어 있어 더 특별하다. 



구글의 미래

토마스 슐츠 지음 / 이덕임 옮김 / 15000원 / 비즈니스북스

『구글의 미래』는 미래를 꿈꾸는 구글의 전략을 구글 관계자 40여 명과의 인터뷰와 5년에 걸친 실리콘밸리 취재 끝에 그려낸 책이다. 저자 토마스 슐츠는 독일 〈슈피겔〉지 실리콘 밸리 특파원으로 좀처럼 외부에 문을 열지 않는 구글의 내부에 독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에릭 슈미트 등 구글 관계자와의 인터뷰와 취재 끝에 우리에게 진짜 구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토피아, 다른 삶을 꿈꾸게 하는 힘

토머스 모어 원저 / 수경 글 / 이장미 그림 / 15000원 / 너머학교

「너머학교 고전교실 시리즈」는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십대들에게 다양한 고전들을 새로운 관점과 자유로운 형식으로 담아 재미있고 유쾌하게 고전을 만나게 하자는 문제의식으로 시작되었다. 열두 번째로 펴낸 『유토피아, 다른 삶을 꿈꾸게 하는 힘』은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최선의 국가’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며, 국가를 벗어날 때 충만한 삶이 가능하다는 새롭고 도전적인 관점으로 살펴보는 책이다. 경쾌하고 발랄한 문장으로 모어가 살았던 시공간, 유토피아 제도의 이모저모, 그리고 국가와 정치에 대한 비전까지 차근차근 살펴보고, 계속 질문을 던진다. 



아름다움의 구원

한병철 지음 / 이재영 옮김 / 12000원 / 문학과 지성사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독창적인 시각으로 읽고 분석하며 매번 화제를 불러일으킨 재독 철학자 한병철 교수. 그가 이번에는 ‘아름다움’을 화두로 현대 사회의 문제를 파헤친 신작 『아름다움의 구원』으로 돌아왔다. 오늘날 미의 기준에 대한 관찰에서 신자유주의적 특성에 대한 예리한 통찰로 이어지는, 혁신적 문화 비평을 선보인다.  



깨어나라 대한민국 

김영구 지음 / 18000원 / 물망초

『깨어나라 대한민국』은 정직한 법학자가 혼돈과 미망 속에 빠진 대한민국의 긴급한 당면 과제들에 관한 솔직하고 간절한 호소를 담아낸 책이다. 당면 과제라 함은 자유민주주의를 제대로 정립하는 것과 통일의 과제를 완성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헌법적 국가 이념인 자유민주주의, 한일 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 헌법상의 통일 조항이나 북방한계선 등 남북한 관계에 관한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인식, 그리고 가장 중요한 통일 문제의 기본적인 입장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