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NEWS


북 뉴스

8월 신간 도서 소개 (아동,청소년) - 매주 업데이트됩니다.
등록일
2017-08-10
조회수
214

플로팅 아일랜드

플로팅 아일랜드

김려령 저 / 이주미 그림 / 10,000원 / 비룡소

온전히 이야기로써 마음에 한바탕 즐거운 모험을 선사할, 김려령 작가의 신작 동화 『플로팅 아일랜드』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뜨거운 사랑을 받은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부터 『가시고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노련한 이야기꾼인 작가가 『탄탄동 사거리 만복전파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동화입니다.

뜰 부(浮) 자를 써서 ‘부유도’라고도 불리는 낯선 섬 ‘플로팅 아일랜드’로 부모님과 여름휴가를 떠나게 된 강주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섬의 신비하고 비밀스러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모험의 여정이 펼쳐집니다. 안과 밖의 모습이 극명하게 나뉘는 섬의 이중적인 모습, 강주 가족을 손님으로 모시는 호텔 노부부를 비롯해 하나같이 어딘가 의뭉스러운 섬 사람들이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독자들을 섬의 안쪽으로 점점 더 깊이 걸음하게 만들지요. 손님으로서 특별할 것 없이 평범한 강주의 시선을 통해 김려령 작가는 세상은 그렇게 평범한 사람들이 이끄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우리 각자가 사는 섬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돌아보게 합니다.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한국안데르센상 출판미술에서 수상한 이주미 작가는 마치 꿈속 세계를 고스란히 현실로 불러온 듯 플로팅 아일랜드의 곳곳을 환상적으로 그려냈어요. 디테일이 돋보이는 드로잉과 과감한 색채로 그 어디에도 없는 섬의 모습을 즐겁게 탐험하게 만듭니다. 12년 만에 열린 동쪽 길…플로팅 아일랜드로 떠날 준비되셨습니까?


심청전

심청전 - 아동문학가 박민호 선생님이 다시 쓴

박민호 저 / 김정진 그림 / 12,000원 / 알라딘북스

'효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누굴까요? 바로 ‘심청’입니다. 이 심청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고전 소설 《심청전》은 《심청왕후전》이라고도 하는데, 누가 언제 지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심청전》은 처음에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효자불공구친 설화〉, 《삼국사기》에 나오는 〈효녀지은 설화〉와 《삼국유사》에 나오는 〈빈녀양모 설화〉 같은 효도에 대한 설화가 이야기 형식으로 꾸며졌습니다.

그 뒤에 이 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가 판소리 《심청가》로 다시 꾸며졌지요. 그 뒤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영·정조 임금님 때에 이르러 고전 소설 《심청전》으로 또다시 꾸며졌고, 조선 후기에는 이해조가 신소설 《강상련》으로 다시 고쳐 쓰기도 했답니다. 판소리로도 불리고 소설로도 읽히는 작품을 ‘판소리계 소설’이라고 합니다. 이 가운데에서도 《심청전》은 《춘향전》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랍니다.

《심청전》은 여러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동안 내용을 더하기도, 덜어 내기도 하는 구비문학에 속하는 고전 소설입니다. 앞을 못 보는 봉사인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뱃사람에게 공양미 삼백 석에 몸을 판 심청이 인당수에서 제물로 던져지지만, 옥황상제와 용왕의 도움으로 다시 태어나, 황후가 되어 맹인 잔치를 벌여 아버지를 만나고, 아버지도 눈을 뜨게 되어 고생 끝에 즐거운 행복을 찾는다는 줄거리를 가진 소설이랍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는 심청이 살던 때 백성들과 함께 생활하며 슬픔과 기쁨을 나누고, 옛 어른들의 지혜를 배우면서 풍류에 푹 빠져 마음을 단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얻은 변치 않는 굳센 마음으로 스스로 노력해, 나를 낳아 길러 주시는 부모님에게 정성을 다해 감사하며 효도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

오늘은 특별한 날

권재희 글그림 / 12,000원 / 노란상상

“내게도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어요!
세상이 이렇게나 아름다운 것이었나요?”
아기 두더지 두두가 문득 깨닫게 된 아주 특별하고 멋진 이야기!

어느 특별한 날, 땅 위에 버려진 낡은 안경 하나가 두두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 주기 시작했어요.
땅 위에 펼쳐진 멋진 그림 한 폭과 붉고 탐스러운 산딸기, 바람에 흩날리는 새하얀 찔레꽃, 싱그러운 나뭇잎들이 손을 흔드는 모습까지.
이보다 더 멋진 모습이 또 있을까요?
그리고 드디어 마주하게 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오늘은 우리 모두에게 정말 특별한 날이 될 거예요.


하늘을 나는 모자

하늘을 나는 모자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글그림 / 11,000원 / 보림

휙!
“내 모자 어디 갔어?”
하늘을 나는 모자를 찾아 떠나는 여행
글 없는 그림책 속에 담긴 풍성한 이야기

휙, 소년의 모자가 바람에 날아가 버립니다! 모자는 오리와 원숭이에게 갔다가 책을 좋아하는 아저씨와 동물원 사육사 언니에게 갔다가 눈사람에게도 가지요. 소년이 모자를 되찾기까지 한 바퀴 여행을 그린 이 그림책에는 글이 하나도 없어요.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 모자를 잡을 주인공이 미리 등장하고 배경이 앞뒤 장면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야깃거리가 많아요. 연못, 동물원, 기차 등 공간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시간과 날씨도 매번 달라지지요! 볼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illuminature 일루미네이쳐 자연을 비춰 봐요


illuminature 일루미네이챠. 자연을 비춰 봐요

레이철 윌리엄스 저 / 카르노브스키 듀오 그림 / 이현숙 역 / 30,000원 /  보림

3색의 마법 렌즈를 들고 여행을 떠나요!
정글, 사막, 호수, 산, 바다, 숲, 초원, 강, 평원, 산호초

정말 신기하네요! 하나의 그림이 분명한데 렌즈를 눈에 대고 그림을 비추어 보면 서로 다른 세 개의 그림으로 보여요. 정말 마법에 걸린 것 같아요!
빨간색 렌즈를 대고 보면 낮에 활동하는 동물만,
초록색 렌즈를 대고 보면 그 서식지에 사는 식물만,
파란색 렌즈로 보면 밤과 어스름에 활동하는 동물만,
보여요.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요.


아름다움은 자란다

아름다움은 자란다

히비노 가쓰히코 글.그림 / 송태욱 역 / 12,000원 / 너머학교

아름다운 것을 보면 행복한 이유는 무얼까요?

사람들은 대부분 아름다운 것을 좋아해요. 비 그친 하늘의 무지개나 제철에 핀 장미꽃은 물론이고, 예술 작품을 보면 특별히 공부하지 않아도 아름답다고 감탄하지요. 그런데 아름다움이 무엇일까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는 어려워요. 그리고 왜 우리는 아름다운 걸 보면 행복해지는 걸까요? 음식처럼 먹으면 배가 든든해지는 것도 아니고, 운동했을 때처럼 몸이 튼튼해지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눈으로 보고 즐기는 정도의 일인데 말이에요.
『아름다움은 자란다』는 주인공 가쓰히코가 그림 속 사람에게 받은 씨앗을 심고 꽃 피우고, 또 ‘씨앗 배’를 타고 세계를 여행하는 환상적인 이야기예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히비노 가쓰히코 선생님은 아름다움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예술가예요. 그리고 이 책은 작가가 ‘대지의 예술제’라는 행사에 참여한 경험을 담고 있어요. 작가는 주민 대부분이 노인들인 깊은 산골의 작은 마을에 갔어요. 주민들은 예술과는 거리가 멀다고 스스로 말을 하셨지만 손님을 맞으려고 폐교에 예쁜 나팔꽃을 심어 두셨어요. 작가는 그 나팔꽃을 보고 마을 사람들과 힘을 모아서 폐교의 지붕까지 줄을 쳐서 멋진 나팔꽃 덩굴로 꾸몄지요. 그리고 그 씨앗을 받아 2년마다 다른 마을에서 나팔꽃을 피우며 즐기는 축제를 계속 해요. 그리고 이렇게 말하지요.

나팔꽃을 키웠더니 보이지 않던 것이 보였습니다.
‘아름다움’이란 형태나 색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사람 안에 있는 게 아닐까요?

우리는 흔히 나팔꽃이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가 나팔꽃의 형태나, 나팔꽃의 색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쩌면 그것만이 아닐지도 몰라요. 그 여름에 그 산골 마을의 폐교에 심었던 나팔꽃이 그렇게나 아름답게 보였던 이유는 함께 나팔꽃 씨앗을 심고, 싹이 나지 않을까 걱정하고, 덩굴이 따라 자랄 수 있도록 지붕까지 줄을 쳐 주고, 잘 자라라고 응원하고, 비료를 준 그 모든 일 덕분이 아닐까 하고요. 나팔꽃을 피운 이 모든 노력과 마음, 함께 한 기억이 행복을 느끼게 해 준 것이기도 하고요. 나팔꽃 또한 사람들의 그러한 정성과 응원을 받아서 더욱 더 아름답게 꽃을 피웠던 것일지도 모르지요.
아름다운 걸 보면 좋아하는 건 누구나 같지만, 아름답다고 느끼는 대상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기도 해요. 작가의 말대로 아름다움을 받아들이는 사람 안에 있는 것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지도 몰라요.
여러분은 무엇을 아름답다고 느끼나요? 그중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 책에 나온 나팔꽃처럼 아름답다고 여기게 된 나만의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있나요?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내 안의 어떤 것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아요.


죽음은 돌아가는 것

죽음은 돌아가는 것

다니카와 슌타로 글 / 가루베 메구미 그림 / 최진선 역 / 12,000원 / 너머학교

죽으면 다시 만나지 못하는 걸까요?

흔히 죽음은 어린이에게 너무 무겁고 어두운 주제라고 여기지요. 하지만 어린이들도 이런저런 이별, 그리고 누군가의 죽음을 경험하지 않을 수 없어요. 세상에 태어난 사람, 생명은 누구나 언젠가 죽어요.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고, 늙어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듯이 죽음 또한 삶의 과정 중 하나니까요.

이 책의 글을 쓴 다니카와 슌타로는 80세가 훨씬 넘은 호호 할아버지예요. 술술 잘 읽히는 쉽고 아름다운 시를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일본의 국민 시인이기도 하고요. 저자가 처음 죽음을 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이었다고 해요. 당시 교토에서 살고 있던 할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는 어머니와 가차를 타고 그곳으로 갔지요. 하지만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할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시고 말았대요.

“어머니가 작별 인사를 하고 오라고 하셔서, 나는 혼자 할아버지가 누워 계시는 방에 들어갔다. 얼굴 위에 덮인 하얀 천을 걷어 올리고 할아버지 이마에 손을 대어 보니 깜짝 놀랄 정도로 차가웠다. 왠지 모르게 무서워져서 다른 식구들이 있는 방으로 뛰어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음이라는 것을 손으로 만져 본 듯한 느낌이었다. 책에서 읽거나 영화에서 본 죽음과는 완전히 달랐다.”

저자는 그때의 경험을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겪으며 죽음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고민하게 된 소녀의 이야기에 녹여 내어 이 책을 썼어요. 소녀는 할아버지의 이마가 차가워서 두려웠지만 할아버지 장례식장에 온 사람들 중 슬퍼서 우는 사람보다 할아버지와의 좋은 추억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놀라요. 그리고 자기도 왠지 별로 슬프지 않아서 별로 울지 않았다고도 하지요. 할아버지는 더 이상 안 계시지만 소녀는 할아버지가 어딘가 계실 것만 같아요. 할아버지의 사진을 보거나 녹화된 영상을 보면 할아버지가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끼니까요. 아버지는 영혼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보이지도 냄새 맡을 수도 없는 영혼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하고 또 질문이 솟아나요.

사실 우리는 죽은 다음에 어떤 일이 닥칠지 알지 못해요. 그래서 두려운지도 몰라요. 죽으면 몸은 사라지고 영혼만 남는다는 사람도 있고, 영혼 같은 건 없다고 믿는 사람도 있어요. 기독교에서는 착한 영혼은 천국에 가서 복을 누리고, 나쁜 영혼은 지옥으로 떨어져 고통 받는다고 해요. 불교에서는 죽은 뒤에 새로운 존재로 다시 삶을 반복한다고 하지요. 빅뱅 이론을 주장하는 과학자들은 아주 오래전 우주가 만들어질 때에 에너지에서 세상의 모든 물질이 생겼다고 말해요. 이 말이 맞는다면 죽는다는 것은 그 반대로 사람이 물질인 몸에서 벗어나 우리의 진짜 고향인 에너지로 돌아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고 작가는 말하지요. 그러면 어마어마한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요.

이 모든 생각과 주장 중에서 어떤 생각이 맞는지 판단하기는 무척 어려워요. 죽음은 직접 경험하거나 확인해 보고 알려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자는 머리로 생각해서는 결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몸이 죽으면 그것으로 정말 인간은 끝나는 걸까? 아니면 몸이 사라진 뒤에도 영혼이라고 부르는 것이 계속 존재하는 걸까? 머리로 생각해서는 결코 그 답을 찾을 수 없는 물음 같다. ‘믿는다는 것’을 통해서나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이 책을 썼다.”

죽으면 사람은 어떻게 되는지, 몸이 죽어도 살아남는 영혼 같은 게 있는지 우린 알지 못해요. 하지만 그런 걸 알지 못해도 이제 죽음을 마냥 두려워하거나 슬퍼할 필요는 없겠죠?


조선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나요?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조선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나요?

송찬섭 저 / 문종인 그림 / 13,000원 / 다섯수레

‘조선의 영토는 어디까지였나요?’ ‘팔도는 언제 만들어졌나요?’ ‘조선을 왜 유교 사회라고 하나요?’
이런 질문들을 받는다면 선뜻 정확하게 대답하기 어렵겠지요?
‘모든 남자는 군대에 갔나요?’ ‘남녀가 따로 방을 썼나요?’ ‘관리들을 하루에 얼마나 일했나요?’ 같은 현실적인 질문에서는 말문이 막힐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조선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에서부터 의식주 생활 문화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과 사료들을 풍부하게 실었습니다.
‘민본 국가를 꿈꾼 조선’ 시리즈는 첫째권인 생활 문화사 편에 이어 둘째권인 ‘학문과 예술’, 셋째 권 ‘대외관계와 사회제도’로 이어집니다.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 드립니다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 드립니다.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 저 / 세바스티앵 세브레 그림 / 이세진 역 / 11,000원 / 라임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무언가를 깜빡할 때가 있어요. 오래된 인형, 아끼던 시계, 따뜻한 기억, 가끔은 소중한 존재까지도요.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 드립니다》는 바로 그렇게 어디에선가 무언가를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리고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해 주는 그림책이에요.

마라네 가게에는 없는 것 빼고는 다 있어요. 마라는 사람들이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잃어버리거나 놓쳐 버린 소중한 것들을 간직하고 있다가 주인에게 돌려주고 있지요. 그래서 마라네 가게에는 늘 사람들이 복작복작해요.

길을 잃어버린 크리스토프 아저씨, 시간을 잃어버린 이고르 아저씨, 고양이를 잃어버린 미셸 할머니처럼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줄지어 찾아오거든요. 가끔씩 미소를 잃은 손님이나 정신을 놓친 손님이 찾아오기도 해요. 어떤 손님은 기억을 아예 잃어버려서 자기가 뭘 찾으러 왔는지조차 모를 때도 있어요.

마라는 잃어버린 것들 때문에 한숨을 내쉬는 손님들을 늘 반갑게 맞아 주어요. 언제나 따뜻한 말을 건네며 다정하게 등을 토닥여 주지요. 무언가를 잃어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 너무도 잘 아니까요. 몇 년 전에 지진이 났을 때, 마라는 엄마 아빠를 잃어버렸거든요.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 드립니다》는 뭔가를 잃어버려 슬픔을 빠진 사람들의 감정을 과장되게 표현하지 않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아주 담백하게 그려 내어요. 그래서인지 슬픔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 가는데도 전혀 감정이 과잉되게 발산되지 않아요. 오히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소중한 뭔가를 놓쳐 버리고 있는 건 아닌지 찬찬히 돌아보게 만든답니다.


몰라요, 그냥

몰아요, 그냥

박상기 동화 /  김진희 그림 / 9,000원 / 창비

초등학교 교사이자 동화작가로 활동하는 박상기의 첫 동화 『몰라요, 그냥』(신나는 책읽기 49)이 출간되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꾸 혼내기만 하는 어른들 때문에 억울하고 속상한 어린이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았다. 주인공이 어른들 모르는 곳에서 스스로 결정하고 실수를 만회하며 정서적으로 독립해 가는 과정을 실감 나게 그린 작품으로, 야단을 맞더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훌훌 상처를 털고 일어나는 모습이 밝고 건강한 기운을 선사한다.


코스모스 스쿨 4

코스모스 스쿨 4. 붉은 구름 떼

안재희 저 / 박바퀴 그림 / 11,000원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코스모스 스쿨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코스모스 스쿨에서 1학년을 마친 해즈는 방학 동안 우주 시계를 연구하게 된다. 해즈는 망토 할아버지가 만든 우주 시계를 완성하여 그 공로를 인정받아 코모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꼬마 대학생 해즈는 코스모스 스쿨에서도 수업을 받으며 대학 생활을 병행하게 된다. 한편 우주를 장악하고 싶은 블랙컨은 악의 무리들을 연합해서 우주 전쟁을 치를 계획을 세운다. 납치한 과학자들에게 코모 워치를 만들게 하고 새로운 드론을 만들어 해즈를 유인하려고 한다. 회색 무리의 대장인 아틀린이 블랙컨과 합류하여 코모성을 공격할 계획을 세운다. 해즈는 친구들과 해즈 탐사대를 재결성하여 코모성을 지킬 계획을 세운다.

엄마, 우리 이젠 울지 마요!

엄마, 우리 이젠 울지 마요!

노경실 저  / 문보경 그림 / 12,000원 / 도서출판물망초

희망의 땅 한국,
그러나 녹록하지 않은 한국 생활

‘미리 온 통일 세대’인 탈북 어린이의 삶은 치열합니다. 희망을 품고 찾아온 한국, 그동안의 공포와 암울함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릴 것만 같았지만 한국살이는 녹록하지 않습니다.

북한의 인권과 탈북자의 문제는 우리의 역사가 남긴 커다란 상처인 동시에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숙제이기도 합니다. 국내에 입국해 생활하고 있는 탈북자 수는 1만 3천 명을 넘어섰고, 중국과 러시아 지역 그리고 동남아시아 등 각 지역 탈북자도 수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꿈은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것이에요. 우리는 아무런 노력 없이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는데, 그들은 목숨을 걸어야만 대한민국 국민이 될 수 있는 거죠. 빗발치는 총알을 뚫고 자유와 행복을 찾아 머나먼 한국 땅에 온 그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보듬고 두 팔 벌려 환영해야겠지요. 그리고 그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보살피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들은 뿔 달린 괴물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말을 하는 우리 핏줄이기 때문입니다.


독립신문을 읽는 아이들
 

독립신문을 읽는 아이들

문미영 글 / 송효정 그림 /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 10,000원 / 푸른숲주니어

“새로운 나라가 되었다고 밤낮 떠들어 대기만 하면 뭐 해?
자주 독립 국가라면 당연히 국민을 보호하고 지켜 줘야지!”

새로운 문물은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믿는 보부상 딸 옥주
일본 사람의 횡포를 외면하는 관아에 당당히 맞서는 양반집 아들 명진
누구나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는 독립신문 대표 서재필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꿈꾸며 횃불을 들고 나선 대한제국 사람들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확 바뀌어 있던 대한제국,
〈독립신문〉을 통해 그 시절을 속속들이 톺아보다!


 달리기의 맛

달리기의 맛

누카가 미오 저 / 12,000원 / 창비

달리기도 요리도 우리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꿈을 향해 뜨겁게 이어 달리는 우리들의 청춘 마라톤

누카가 미오 장편소설 『달리기의 맛』이 창비청소년문학 80번으로 출간되었다. 마라톤 주자들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청춘의 좌절과 희망을 다룬 소설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누카가 미오의 작품이다. 최선을 다했지만 최악의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 그러나 각자의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야 하는 우리들의 삶을 계주 마라톤에 빗대어 감동적으로 그려 냈다. 청소년 시기의 성장을 다룬 청춘물답게 풋풋한 우정과 형제애가 돋보이며, 무심한 듯 서로 배려하는 10대 주인공들과 이들을 존중하고 믿어 주며 멀찍이서 지켜보는 어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청춘의 활기가 잘 드러난 청량감 넘치는 표지와 본문의 일러스트는 『초년의 맛』을 쓴 만화가 앵무가 맡았다. 


내 친구 모모

내 친구 모모

황미선 글.그림 / 12,000원 / 우리나비

세상에 둘도 없는 내 친구 모모,
모모와 함께하는 시간은 마냥 즐겁기만 해요.
그런 모모가 어느 날 나를 할퀴고 말았어요.
모모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걸까요?

“모모야, 정말 그런 거니?”

반려동물의 마음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기르는 동물이란 뜻의 ‘애완동물’이란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심리적 안정감과 친밀감을 주는 친구나 가족이란 뜻으로 ‘반려동물’이라는 말을 쓰지요.

소녀에게도 고양이 모모는 그런 친구였어요. 재미있는 술래잡기 놀이도, 신나는 물놀이도 늘 함께 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였죠. 그런데 어쩐 일인지 그런 모모가 어느 날 소녀를 할퀴고 말았어요. 모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모모는 소녀를 좋아하지 않는 걸까요?


대통령님, 할 말이 있어요

대통령님, 할 말이 있어요

안 루와이애 저 /  레일라 브리앙 그림 / 이승재 역 / 12,000원 / 봄의 정원

멋진 세상을 꿈꾸는 세 친구가 대통령님을 만나러 가요!
아직은 어리지만 자기 생각을 똑똑하게 말할 줄 알고,
기발한 아이디어까지 갖고 있는 세 친구!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님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대요.
친구들이 들고 간 자료에 무슨 내용이 적혀 있을까요?


우리는 여기에 있어

우리는 여기에 있어

M . H. 클라크 저 /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 윤정숙 역 / 12,000원 / 봄의정원

어떤 존재에게나 아늑한 집, 그리고 가족

별과 달은 하늘에 있어요. 고래와 물고기는 바닷속에 있고, 파도는 해변과 모래 언덕에 머물지요. 사슴은 숲에서, 새는 숲속 둥지에서 살아요. 『우리는 여기에 있어』는 별과 달에서 시작해 여우와 도마뱀, 귀뚜라미까지 세상의 여러 존재가 각자 어디서 살아가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존재들의 보금자리가 그들에게 얼마나 아늑하고 소중한지를 서정적인 시처럼 쓴 글과 부드러운 그림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각 존재들의 살아가는 곳을 비추어 나가며 중간중간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위한 페이지를 삽입해 두었습니다. 마치 부모가 아이들에게 깊은 사랑을 담아 편지를 쓴 것처럼요. 세상 모든 존재의 보금자리처럼 우리에게도 가장 편안한 보금자리가 있어요. 그 곁에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가족도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지요. 평소 겉으로 잘 표현하지 않았던 가족들의 마음속 깊은 사랑을 잠시나마 꺼내어 떨리는 감동을 느끼게 해 주는 페이지입니다. 항상 익숙한 집과 가족들이 사실은 세상 무엇보다, 그 누구보다 소중하다는 진리를 그림책을 감상하며 다시 한 번 떠올려 보세요.


누~구? who?

누~구?

마루탄 글,그림 / 김신혜 역 / 9,800원 / 뜨인돌어린이

『누~구? who?』는 앞에서부터 읽고 나서 한 바퀴 휙 돌린 다음, 뒤에서부터 다시 읽게끔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을 돌리면 펭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휘이잉 말로 변하고, 집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바다 위 배로 변하지요. 휙 돌리면 확 바뀌는 그림책이랍니다. ‘보는 방법을 바꾸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 방향에서 사물을 보는 훈련을 하면서 관점의 전환이 어떻게 다른 세상을 가져다주는지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무~엇? what?

무~엇?

마루탄 글,그림 / 김신혜 역 / 9,800원 / 뜨린돌어린이

『무~엇? what?』은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읽고 나서 한 바퀴 휙 돌린 다음, 뒤에서부터 다시 읽게끔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을 돌리면 펭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휘이잉 말로 변하고, 집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바다 위 배로 변하지요. 휙 돌리면 확 바뀌는 그림책이랍니다. ‘보는 방법을 바꾸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 방향에서 사물을 보는 훈련을 하면서 관점의 전환이 어떻게 다른 세상을 가져다주는지를 쉽고 간단하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는 넓은 시야로 생각하게 하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내 동생은 멍멍!

내 동생은 멍멍

박혜림 저 / 12,000원 / 창비

‘드디어 동생이 강아지로 변했다!’
발랄한 상상으로 펼쳐 내는 귀여운 판타지

민지는 동생 때문에 자꾸 엄마에게 혼납니다. 말 안 듣는 동생 말고 강아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민지. 어느 날, 엄마가 동생을 잘 돌봐 달라고 부탁한 뒤 외출합니다. 민지가 자는 동생의 얼굴에 강아지 그림을 그리며 장난을 치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동생은 사라지고 강아지가 나타났어요! 집 안을 온통 어지럽히고 난장판으로 만드는 강아지. 민지는 ‘강아지 동생’을 잘 돌볼 수 있을까요?

『내 동생은 멍멍!』은 동생 말고 강아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바라던 민지에게 정말로 ‘강아지 동생’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발랄한 상상으로 현실 속에서 귀여운 판타지를 펼칩니다. 미운 동생을 의젓하게 돌봐야 하는 민지의 갈등을 유쾌한 분위기로 풀어내어 동생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하지요. 어린 동생 때문에 고난을 겪는 맏이들이라면 쉽게 공감하며 읽을 만합니다. 그림 속 작은 소품 하나에도 상황을 암시하는 요소들을 배치하여 재미를 더한 작가의 연출력 또한 돋보입니다. 오랫동안 꾸준히 동양화를 그려 온 박혜림의 첫 번째 창작 그림책입니다. 


볼품없는 상

볼품없는 상

김소연 글 / 이광익 그림 / 13,000원 / 사계절

우리네 밥상 문화를 돌아보다
우리의 끼니 때 모습을 떠올리면 식탁에 앉아 밥 먹는 모습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간혹 명절 때나 잔치 때 손님이 많이 왔을 때 다 같이 둘러앉는 큰 상을 떠올릴 수도 있지요. 좌식용 상들도 대체적으로 다리가 접히는 상들입니다. 일본식 상들이지요.
한두 세대 전만 해도 밥 먹는 풍경은 많이 달랐습니다. 작은 소반 앞에서 혼자, 혹은 가족이 둘러앉아 밥을 먹었지요. 할머니네 부엌에 몇 개씩 놓여 있던 소반은 그 흔적을 찾기 어려워졌지요. 이제는 생활 용품으로 쓸모는 잃고 장식장에 놓인 공예품 취급을 받기도 하지요. 한 세대 전만 해도, 집에 하나씩은 있던 소반. 그 소반을 돌아보며 잊고 있던 밥상 문화를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볼품없는 상』입니다. 


미리 보는 초등 국어 교과서 2학년 2학기

미리 보는 초등 국어 교과서 2학년2학기

김희진 편 / 김복화 그림 / 12,000원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2017년 새 국어 교과서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였습니다. 국어 교과서는 학기별로 『국어』 2권, 『국어 활동』 1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국어』 가 권, 나 권, 그리고 보조 교과서인 『국어 활동』의 내용을 한 권에 모두 담았습니다. 학습 현장에서 공부하는 교과서의 구성에 따라 만들었으므로 교과서의 흐름을 미리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한 국어 교과서 읽기를 통해 주체적인 교과서 읽기를 경험할 수 있으며 통합적 언어 활동을 강조한 교과서에 맞추어 다양한 읽기, 쓰기, 말하기 활동을 통해서 국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스스로 미리 공부를 한다면 학교 공부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미리 보는 초등 국어 교과서 1학년 2학기

미리 보는 초등 국어 교과서 1학년 2학기

김희진 편 / 차은실 그림 / 12,000원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2017년 새 국어 교과서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였습니다. 국어 교과서는 학기별로 『국어』 2권, 『국어 활동』 1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국어』 가 권, 나 권, 그리고 보조 교과서인 『국어 활동』의 내용을 한 권에 모두 담았습니다. 학습 현장에서 공부하는 교과서의 구성에 따라 만들었으므로 교과서의 흐름을 미리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한 국어 교과서 읽기를 통해 주체적인 교과서 읽기를 경험할 수 있으며 통합적 언어 활동을 강조한 교과서에 맞추어 다양한 읽기, 쓰기, 말하기 활동을 통해서 국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스스로 미리 공부를 한다면 학교 공부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일기 먹는 일기장

일기 먹는 일기장

송미경 글 / 이희은 그림 / 9,800원 / 사계절

배고픈 일기장은 지민이 일기만 먹는다네

사계절 중학년문고 서른세 번째 권. 일기장이 자꾸 일기를 먹어서 속상한 지민이와 걸핏하면 공이 사라지는 동진이는 마음이 잘 맞는 친구다. 학교가 끝나면 둘은 샘소리 피아노 학원으로 향한다. 피아니스트가 꿈인 지민이는 피아노를 연습하고, 동진이는 피아노를 칠 줄 몰라도 샘 선생님과 재잘거리며 논다. 어느 날 둘은 지구 반대편 음악 잔치에 초대받는다. 모든 것이 반대로 이뤄지는 그곳에선 가장 엉터리로 연주하는 참가자가 일등이다. 두 친구가 연주하는 『일기 먹는 일기장』은 어떤 화음을 만들어 낼까? 꿈을 가지고 싶거나 꿈을 이룰 용기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주는 송미경 작가의 동화책이다. 그림 작가 이희은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도록 사랑스러운 주인공 캐릭터와 과감한 묘사로 이야기의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용감한 닭과 초록 행성 외계인

용감한 닭과 초록 행성 외계인

앤 파인 글 / 김이랑 그림 / 황윤영 역 / 10,000원 / 논장

“사람들아, 그게 어떤 건지 한번 겪어 보라고!”
동물을 위해, 인간을 위해,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위해
더 늦기 전에 말하는 동물 복지!
인간과 음식과 (그 재료가 되는) 동물의 관계 설정을
예리한 통찰로 정리하는 민감하고 지적인 작품.
오늘 내가 받은 밥상에 대해
인간에 의해 희생되는 모든 동물에 대해
경외와 겸허의 마음으로 고개 숙이게 한다.


조선 건국의 진짜 주인공을 찾아라

조선 건국의 진짜 주인공을 찾아라!

이광희,손주현 글 / 박양수 그림 / 조선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 12,000원 / 라임

정답이 있는 역사책은 이제 그만!

태·정·태·세·문·단·세……. 무슨 랩도 아니고, 처음 듣는 사람은 어리둥절할지도 모르겠다. 조선 왕을 순서대로 외울 때 쓰던 아주 오래된(?) 암기법이라는 사실을 아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 이런 암기는 정해진 답을 맞힐 때 나름 도움이 된다.‘왕을 시대 순으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같은 단순한 문제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달달 외우기만 하면 역사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다. 기껏 암기해 놓고 제일 먼저 등장하는‘태’가 태조인지 태종인지, 두 번째 등장하는‘정’이 정종인지 정조인지 헷갈릴 확률이 높다.

그런 이유로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통사를 먼저 읽곤 한다.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통사가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사라는 게 너무나 방대한 인물과 사건을 담고 있기도 하거니와,‘이미 답이 나와 있기 때문에’개개인의 생각이나 의견이 뚫고 들어갈 틈은 생각보다 부족한 편이다.

예를 들어‘1392년, 조선이 세워졌다. 첫 번째 왕은 태조 이성계이다.’라는 문장에서는 다른 생각을 해 볼 여지가 있을까? 남는 건 1392라는 숫자, 이성계라는 인물, 조선이라는 나라가 전부이다.

그런데 조선 건국이라는 똑같은 사건을 두고‘조선은 진짜 이성계가 세웠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 어떻게 될까? 여기에 힌트로 조선을 설계한 천재 정도전과 흑기사 노릇을 톡톡히 한 이방원에 대해 정황 증거(?)를 제시한다면? 아마 자신도 모르는 새 머리를 굴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멍박사와 코파고의 역사 연구소〉시리즈는 이처럼 당연하게 여겨지던 역사적 사건에 의문보호를 붙인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질문에 대한 답을 정해 놓지 않는다! 조선을 세운 진짜 주인공은 이성계일 수도, 정도전일 수도, 이방원일 수도 있는 셈이다. 책에 등장하는 각 인물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고, 이를 통해 독자 스스로 판단하고 논리적으로 답을 만들면 된다.

얼마 전, 인공 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 때문에 바둑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 프로 기사들이 일단 외우고 봤던 기존의 유명‘기보’들을 조금씩 멀리하고, 알파고가 두었던 수를 분석하는 쪽으로 연구 방향이 바뀌고 있단다.
아마도 인공 지능‘역사’프로그램이 생긴다면, 알파고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질문을 던지지 않을까? 조선을 세운 주인공이 누구라고 생각해? 조선 최고의 왕은 누구일까? 조선 팔도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인재는 누구일까? 등등에 대해서 말이다.

이미 정해진 답을 향해 달려가던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을 만들어 가는 역사책에 푹 빠져들어 보자! 


오, 나의 푸드 트럭

오, 나의 푸드 트럭

제니퍼 토레스 저 / 김선영 역 / 9,800원 / 라임

오늘도 푸드 트럭과 함께 학교 앞에 떡하니 나타난 아빠!
“흑, 나도 이제 웬만한 건 알아서 할 만큼 다 컸다고요.”

스테프는 방과 후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교로 데리러 오는 아빠 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할라페뇨 냄새와 식용유 냄새가 진동하는 아빠의 푸드 트럭이 친구들 앞에서 부끄럽기만 한데……. 낯선 나라로 이민 와 고생고생 끝에 겨우 자리를 잡은 아빠는 불안한 마음에 스테프를 한시도 혼자 두지 못하며 안달을 한다. 아메리칸드림을 가슴에 품고 미국에 온 이민자 가족의 애환과 부모의 과잉보호에서 벗어나고픈 사춘기 소녀의 귀여운 일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