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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9월 신간 도서 소개 (종합)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17-09-06
조회수
38
잠자기 전 30분의 기적

잠자기 전 30분의 기적 : 인생을 바꾸는 잠자리 공부법

다카시마 데쓰지 저 / 서수지 역 / 13,000원 / 에디트라이프

인생을 변화시키는 수면 혁명!
당신의 하루는 잠자기 전에 시작된다!

잠자리 습관을 바꾸고 자기 전 30분 투자했을 뿐인데 91개의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는 기적적인 결과를 가져온 공부 비법을 소개한다.

아침 습관을 바꾸거나 생활, 인생의 변화를 원한다면 핵심은 잠자기 전의 시간, 즉 잠자리 들기 30분 전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전형적인 야행성 인간이었다. 하지만 아침형 인간이 되려면 무엇보다 전날 밤 30분 정도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과 수면의 중요성을 깨닫고 잠자리 습관을 바꾸며 인생의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결과를 얻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공부 방법들은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얻은 것들이다. 그가 몸소 검증하고 실천한 이 방법들은 수면 중 뇌의 기억 기능을 활용해 기억력을 최고로 높일 수 있고 뛰어난 학습 효과가 있다.

저자는 특히 잠자기 직전의 1분에 주목한다. 잠자리에 드는 순간, 즉 잠들기 직전의 1분은 다음날의 승패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 1분이 다음날 아침을 완전히 뒤바꿔놓는다. 아침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잠자기 전 마지막 1분. 이것이 저자가 91개나 되는 자격증 시험에 합격한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의 진짜 인생은

당신의 진짜 인생은

오시마 다스미 저 / 김난주 역 / 15,000원 / 무소의뿔

"가가미 씨, 당신의 진짜 인생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홀리 씨 때문에 뒤틀렸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은 당신의 진짜 인생은?"
가가미 씨가 불쑥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밤하늘에 별이 하나, 둘, 반짝이고 있다.
하얗게 반짝거리는 빛은 자그마한데 유난히 고결하고 명징하다.

베스트셀러 ‘비단 배’ 시리즈의 작가이자 판타지 소설의 대가 모리와키 홀리, 당신의 진짜 인생은? 홀리 씨가 던진 이 한마디에 이끌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우시로 게이코, 그녀는 홀리 씨의 비서로 일하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담당 편집자의 권유로 자신이 흠모하는 홀리 씨의 저택에 제자로 들어간 신인 작가 구니사키 마미, 그녀는 그녀만의 특별한 고로케를 튀기기 시작하는데, 그녀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세 사람의 삶이 빚어내는 세 가지 이야기! 무언가 써야만 살아갈 수 있는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너, 그럼 그걸 써야지. 그렇잖아? 쓴다는 건 그런 거잖아? 너, 쓰겠다고 마음을 정했으면, 그렇게 맥없는 글로 얼버무리면 안 돼. 거기다 너, 아무것도 안 썼잖아. ‘마법의 고로케’라고 제목은 거창하게 붙였으면서, 마법의 고로케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쓰지 않았잖아. 그럼 쓴 게 아니지. 나는 그렇게 생각해. 너, 정했잖아, 그렇지? 쓰겠다고.”

모리와키 홀리, 우시로 게이코, 구니사키 마미, 그들 앞에 ‘진짜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이 책은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또 그렇게 살고 있는지 우리에게 질문하게 만든다.


빛 혹은 그림자

빛 혹은 그림자 : 호퍼의 그림에서 탄생한 빛과 어둠의 이야기

로런스 블록 저 / 이진 역 / 18,000원 / 문학동네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는 현대 미국인의 삶과 고독, 상실감을 탁월하게 그려내 전 세계적으로 열렬한 환호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작가와 독서가들이 호퍼를 유독 사랑하고 그의 그림에 매료되곤 하는데, 그것은 아마 호퍼의 그림이 일상의 한순간을, 어떤 이야기든 탄생할 수 있는 어느 찰나의 순간을 화폭에 담아내기 때문일 것이다.

호퍼의 그림을 소설로 쓰는 것. 콘셉트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이 프로젝트는 로런스 블록의 주도로 성사되었다. 미국 추리작가협회 최우수 작품상을 다섯 차례 수상하고 그랜드 마스터상, 그 외 다수의 상을 받은 거장 로런스 블록은 이 책의 아이디어를 떠올린 후 함께하고 싶은 작가들의 명단을 만들었고, 거의 대부분이 그 초대에 응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히는 조이스 캐럴 오츠, ‘잭 리처 시리즈’의 리 차일드, 『본 콜렉터』의 제프리 디버, ‘해리 보슈 형사 시리즈’를 쓴 마이클 코널리, 퓰리처상 수상 작가 로버트 올렌 버틀러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작가들은 각자 한 점씩 호퍼의 작품을 선택한 후 그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단편소설을 써내려갔다. 그 결과 스릴러, 드라마, 범죄, 미스터리, 환상문학 등 작가들의 면면만큼이나 다양한 장르의 소설들이 모였고, 그 17편의 소설이 바로 이 작품집 『빛 혹은 그림자』로 탄생했다. 책에는 각 소설에 해당하는 호퍼의 그림이 컬러 도판으로 수록되어 있다.


시베리아 문학기행

시베리아 문학기행 : 러시아 문학의 뿌리, 시베리아를 가다

이정식 저 / 15,800원 / 서울문화사

삶의 한가운데서 잠시 휴식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권하는 ‘시베리아 문학기행’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이르쿠츠크, 멜리호보, 치타, 바이칼 호수, 사할린 등 시베리아와 러시아 곳곳에서 느끼는 대문호의 숨결과 흔적을 찾아가다!

수년간 시베리아 전역을 여행한 저자의 철저한 고증과 답사를 통한 읽을거리와 직접 찍은 다양한 고퀄리티 사진이 가득해 볼거리도 풍성한 책

『시베리아 문학기행』의 필자 이정식은 오랜 기간 언론사에서 근무하면서도 문학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성찰을 해왔다. 특히 러시아, 그 중에서도 어딘지 문학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시베리아 지역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그런 관심을 토대로 다년간 시베리아를 여행하며 푸시킨,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체호프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대문호들의 흔적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시베리아가 러시아 문학의 탄생지이기도 하지만 우리 민족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임을 깨닫는다. 안중근 의사가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해 출발한 곳, 이준이상설 열사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실은 곳, 춘원 이광수의 『유정』을 탄생하게 만들었던 곳, 이 모두가 시베리아와 관련이 있다.

필자는 수차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춥고도 황량한 이곳을 여행하면서 러시아 대문호들의 작품 활동과 작품 배경을 환기시킨다. 뿐만 아니라, 과거 식민지하에 있던 우리 민족의 설움과 애환을 이곳에서 찾으려는 그의 노력 역시 이 책을 통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소년아, 나를 꺼내 줘

소년아, 나를 꺼내줘

김진나 저 / 11,000원 / 사계절

열여덟 살 여름, 소녀 ‘신시지’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누구와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지금의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고, 한 번씩 지독하게 싫어질 때도 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 그냥 그렇게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 ‘얼’을 만나면서 시지의 고요한 세계는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한다. ‘내가 조금 더 좋은 사람이라면 좋았을 걸 그랬어, 네가 거기 있다고 생각하면 나는 가슴이 두근거려, 나는 왜 네 마음에 들지 못했을까, 나는 이렇게 심장이 터질 거 같은데 어떻게 이게 아무것도 아니니.’

어른들은 청소년기를, 청소년의 사랑을 ‘다 지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청소년기의 사랑이 가볍고 풋풋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소년아, 나를 꺼내 줘』는 여름이 언젠가 끝난다는 것을 잘 안다고 해서 그 열기가 견딜 만해지는 것은 아니며,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고통’의 무게가 지극히 상대적이라는 태도로 청소년의 사랑을 그린다. 그렇기에 상대에게 가닿지 않는 ‘사랑’에서 자신을 잃지 않는 소녀의 모습은, 무엇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시기를 견뎌 내는 청소년의 모습과 겹쳐 보인다. 책의 제목과 달리 사랑을 시작하고 끝낼 기회를 ‘소년’에게 넘겨주지 않은 채, 오롯이 소녀의 힘으로 ‘의미 있는 짝사랑’을 완성하는 『소년아, 나를 꺼내 줘』는 ‘왕자가 나타나 잠든 공주를 깨우는’ 이야기에 익숙한 독자들을 눈뜨게 하고, 한국 청소년문학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저 / 19,800원 / 열림원

『지성에서 영성으로』는 누구도 읽을 수 없었던, 냉철한 지성의 한없이 뜨겁고 순진한 일기장입니다. 한 무신론자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까지의 인간적인 망설임을 담은 고백록으로, 저자 이어령이 크리스천으로서 지성에서 영성으로 나아가는 과정과 그에 따른 진솔한 생각을 세세히 기록했습니다. 책 말미에는 여러 언론사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함께 실었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높은 성역의 문지방 위에 오르게 되었다고 고백한 이후, 10년이 흘렀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에게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열림원에서는 저자 이어령의 세례 10주년을 맞아 최신개정판에서 빠졌던, 따님 이민아 목사의 간증 부분을 되살려 새롭게 펴냅니다.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책 전체의 메시지로 볼 때 그 비중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땅에서 하늘처럼 살다 2012년 봄에 주님의 부르심을 받으신 이민아 목사는 감히 짐작하기 힘든 고통을 때론 뜨거워 목이 데일 듯한 문장으로, 한편으론 한없이 차분하게 서술해갑니다. 예수님은 눈물로 어머니를 위로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어머니의 마음을 달래고 슬픔을 뛰어넘는 희망을 이야기하십니다. 사람들은 지상에서 인간의 삶은 무엇이고 그 속에 하나님이 어떻게 임하시는지 고백한, 이 먹먹한 편지를 받아들고 한동안 말없이 서 있게 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이 범접하지 못하는 영역은 예술과 종교의 ‘영성’이라고 저자 이어령은 말합니다(2017년 8월 사랑의 교회 강연). 미래사회 종교는 인공지능과 인간 사이의 빈 공간을 영성으로 채우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이죠. 새시대의 문턱에서 이어령이 영성에 대해 우리 사회에 던지는 깊이 있는 고백과 의문, 믿음의 메시지는 읽는 이를 “영성의 빛을 향해 더 높은 곳으로” 인도하는 작은 표지標識가 될 것입니다.


소녀들

소녀들 : k-pop 스크린 광장

조혜영 엮 / 17,000원 / 여이연(여성문화이론연구소)

소녀는 스펙터클이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 곳곳에서 소녀는 끊임없이 매혹과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소녀의 이미지를 보고, 그 녀들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욕망은 가히 폭발적이다. 왜 소녀에게 이리도 열광할까? 도대체 소녀가 누구이고 무엇이기에.

소녀의 문화적 재현은 실제 십대 여성의 삶에 대한 관심과는 상관없이 과하게 넘쳐나고, 동일한 사안이라도 소녀를 경유하면 관심이 증폭한다. 미디어 문화는 소녀들을 보라고 우리를 유혹하며 그녀들을 응시의 대상으로 만든다. 소녀들은 미디어 문화 모든 곳에 존재한다. 소녀를 논한다는 것은 한 성별의 생애주기의 특정 단계를 자연적으로 묘사하고 법적으로 정의하는 것을 넘어, 지금 이 시대의 미디어 문화가 연령, 성별, 섹슈얼리티와 관련해 어디에 욕망을 투자하고 누구를 타자화하는지를 지표화하는 페미니스트 작업이 된다. 그렇기에 페미니스트 소녀학을 표방하는 이 책 『소녀들』의 소녀는 문화적, 사회적, 정치경제적 조건 속에서 구성되고 매개된 소녀로, 소녀성girlhood과 소녀 되기를 포함한다. 그렇다고 주체로서의 소녀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면 이 소녀성을 주조하고, 협상하고, 파열을 내는 데 (매개된) 소녀들 또한 생성과 운반의 행위자로서 역동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칸트의 인간

칸트의 인간

칸트 원저 /  박필배 편저 / 12,000원 / 현북스

『칸트의 인간』은 칸트 철학의 모든 원문들 가운데 인간과 관련된 글들을 가려내었고, 독자의 이해를 위해 원문을 지적 인간, 도덕적 인간, 문화적 인간으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그리고 각 부분은 여러 개의 주제로 나누고, 한 주제에 대해서도 칸트의 여러 원문들이 언급되었다. 각 주제마다 원저자인 칸트의 사유의 핵심을 요약하고(핵심 읽기), 생각해보기를 붙였다.

뉴알파

뉴알파 : 리더를 깨우는 리더

대니엘 할런 저 / 김미란 역 / 16,000원 / 비즈페이퍼

〈실리콘밸리 비즈니스 저널〉이 선정하는 ‘40 under 40(40세 이하의 나이에 비즈니스에 영향력을 미친 4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는 대니엘 할런의 화제작 《뉴알파》가 책세상 경제경영 브랜드 비즈페이퍼에서 출간되었다. 개인과 조직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최상의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돕고자 ‘리더십 및 잠재력 향상 센터’를 설립하여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전공 분야인 교육학과 정치학에다 심리학을 접목한 역동적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책이 바로 그 프로그램의 결정체다.

저자는 진정으로 훌륭한 리더란 자신과 조직의 목표를 성취하는 일뿐만 아니라 주변 세상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헌신하는 사람이라는 관점을 제공하면서, ‘탁월한 사람이 되는 법→탁월한 리더가 되는 법→탁월한 그룹이 되는 법’의 3단계로 이뤄진 뉴알파 리더십 수업을 소개한다. 대니엘 할런의 뉴알파 운동에 주목해온 와튼 스쿨 종신 교수이자 《오리지널스》 저자인 애덤 그랜트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은 리더라면 늘 지니고 다녀야 할 책”이라 추천했고, 미국 하원의원 에릭 스왈웰은 “능력, 에너지, 탁월함을 향한 욕구뿐만 아니라 더 나은 사회, 위대한 세상을 이끌기 위해 최상의 내가 되고 싶다는 진심 어린 갈망을 동기부여하는 책”이라 평가했다.

모든 것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새로운 인물,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된다. 대니엘 할런은 전통적 리더 ‘올드알파Old Alpha’가 ‘성취’라는 한 가지 목표에 집중했다면 새로운 리더는 ‘자기 충족감’과 ‘세상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더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 유형의 리더를 ‘뉴알파New Alpha’라 명명한다. 유용하고 효과적인 리더십 전략, 강력한 자기 평가 도구,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실제 뉴알파들의 통찰력을 종합선물세트처럼 안겨주면서, ‘성공한 리더의 개념’과 ‘리더로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새롭게 정립하도록 돕는다. 성공에 대한 고정된 사고에서 벗어나 원대한 꿈을 그리고, 개인과 조직의 영향력을 안에서 바깥으로 확장하며, 비전을 세상과 공유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무엇보다 최상의 나, 최고의 삶을 실현하고 싶다면, 대니엘 할런의 이 혁신적인 책을 참조해야 할 것이다.

하동

하동

이시영 저 / 8,000원 / 창비

강변에 나무 두그루가 서 있다/한그루는 스러질 듯 옆 나무를 부둥켜안았고/다른 한그루는 허공을 향해 굳센 가지를 뻗었다/그 위에 까치집 두채가 소슬히 얹혔다/강변에 나무 두그루가 서 있다(「나무」 전문)

끝없는 시적 변모 속에서 간명한 언어와 따스한 서정으로 삶의 의미와 시대의 진실을 노래하며 서정시의 전범을 보여주는 이시영 시인의 신작 시집 『하동』이 출간되었다. ‘결빙된 현실에 온기를 더하는 아주 오래된 노래들’에 깃든 자기성찰의 긴 여백 속에 큰 울림을 선사하였던 『호야네 말』(창비 2014) 이후 3년 만에 펴내는 시인의 열네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인생과 자연의 ‘결정적 순간’을 침묵에 가까운 최소언어로 잡아내”며 “우주 안에 작동하는 ‘시’의 한순간을 드러내는”(염무웅 추천사) 명징한 시 세계를 선보인다. 짧은 서정 속에 긴 서사를 아우르며 “이야기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모든 이야기를 존중의 눈으로 받드는”(최원식, 해설) 천의무봉의 단정한 시편들이 무한한 감동을 자아내며 가슴 깊이 와닿는다.

귀래사라는 절이 어디 있더라? 하여간 이 지상 어딘가에 있긴 있겠지. 이제 그만 그곳에 닿고 싶다. 가서 나무를 해도 좋겠고 머리가 허옇게 세었다고 싸리비로 절 마당이나 쓸라고 하면 그 또한 좋겠지. (…) 그리고 세상과 등을 지고 나와 대면하리라. 너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부모님 생각이 간절하겠지만 그 또한 잠깐의 인연. 훨훨 털고 텅 빈 벽에 바짝 붙어 단잠을 자다 소변을 눈 뒤 절 뒤꼍 해우소 근처에서 오래 서성이리라. 텅 텅 울리는 새벽 종소리가 아픈 무릎에 스밀 때까지.


영재는 일기를 이렇게 쓴다

영재는 일기를 이렇게 쓴다

최철호 저 / 14,500원 / 지식공방

부모님께서 한 번 읽고,
자녀들과 함께 글쓰기 공부를 시작해 보세요.

이 책은 크게 12가지 장(章)으로 구성돼 있다. 초·중학생들이 직접 쓴 일기를 사례로 든다. 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평가까지 진행하고 있다. 글감과 표현력, 표현방법, 첨삭의 실제를 간단하게 정리해 두고 있다. ‘일기 개요짜기’는 특허출원한 이 책의 핵심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글쓰기의 기본이 터득된다. 글쓰기의 기본이 터득되면 생활문(수필), 독후감, 기행문, 동화, 소설, 시는 물론 수학, 영어, 사회, 과목까지 척척 알아서 잘 할 수 있게 된다. 글의 중심과 주제, 줄거리가 한눈에 들어오고, 또 직접 감동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다. 실제로 아이들에게 이 개요짜기를 적용해 가르쳐본 결과 큰 효과가 나타났다. 이 효과는 우수한 글쓰기뿐만 아니라 판단력과 이해력을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영재는 일기를 이렇게 쓴다』는 글쓰기의 기본인 일기 쓰기를 통해 아이들의 사고력과 집중력을 높여 학교 성적도 오르는 효과를 보여 주고 있다.


번역과 동맹

번역과 동맹 : 초국적 이주의 행위자-네트워크와 사회공간적 전환

최병두.김연희.이희영.이민경 저 / 26,000원 / 푸른길

1990년대 이후 우리 사회에서 외국인 이주자들의 유입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이제 일상생활 공간 주변에서 이들과의 접촉은 별로 낯설지 않게 되었다. 국경을 가로지르는 초국적 이주가 일상적으로 느껴지는 가운데 한국 사회에서 이들의 존재와 위상은 상당히 안정된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행위자-네트워크가 안정된 질서로 작동하는 것을 행위자-네트워크이론(Actor-network theory: ANT)의 언어를 빌려, 초국적 이주자들의 사회공간적 삶은 ‘블랙박스’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초국적 이주노동자들은 아직까지 노동시장에서 이른바 3D 업종에 필요한 저임금 노동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결혼이주여성은 우리 사회의 적령기 배우자 부족과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 정도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살아가는 삶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안정된 것처럼 보이는 이들의 삶은 초국적 이주 과정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 사물들이 복잡하게 얽혀 만들어낸 네트워크들 속에서 끊임없이 지속되는 저항과 타협과 권력 관계를 숨기고 있다.
『번역과 동맹: 초국적 이주의 행위자-네트워크와 사회공간적 전환』은 이러한 블랙박스를 풀어헤쳐서 그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살펴보기 위해 행위자-네트워크이론을 적용한 연구 결과물이다. 행위자-네트워크이론은 우리가 흔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어떤 ‘사실’을 ‘블랙박스’인 것으로 바라보고 이것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치밀하게 추적할 것을 요구하는 이론으로, 수많은 인간들과 비인간 사물들이 혼종적으로 구성하는 우리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아주 적합하다. 이 이론에서 네트워크는 인간뿐 아니라 비인간 사물들, 예를 들어 가족, 원주민, 임금, 비자, 정보, 국가 등과 같이 수많은 이질적 객체들로 구성된 연결망 또는 이에 따른 질서나 정렬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인간과 함께 비인간 사물들을 포함하는 행위자와 이들로 구성된 네트워크의 개념은 초국적 이주과정에서 형성되고, 유지되고, 변화하는 다양한 네트워크들을 설명하는 데 유의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프루스트와 함께하는 여름

프루스트와  함깨하는 여름

앙투안 콩파뇽,줄리아 크리스테바 등저 / 길혜연 역 / 17,000원 / 책세상

이 책은 프랑스 국영 라디오 채널 ‘프랑스 앵테르’에서 2013년 여름 내내 방송된 프로그램 「프루스트와 함께하는 여름」에서 출발했다. 2012년 앙투안 콩파뇽이 진행한 「몽테뉴와 함께하는 여름」과 동명의 책(『인생의 맛』으로 번역 출간)이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이후 ‘~와 함께하는 여름’ 시리즈는 프루스트, 보들레르, 위고, 마키아벨리, 호메로스 편으로 이어지며 바캉스 기간을 풍미하는 문학 방송 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 특히 이 책의 단초가 된 「프루스트와 함께하는 여름」을 제작하고 진행한 프로듀서 로라 엘 마키는 문학 전공자다운 소양을 발휘해 각 글 꼭지의 서문을 집필함으로써 독자들이 보다 용이하게 내용을 파악하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주로 한 명의 전문가를 내세우는 이 시리즈에서 무려 여덟 명의 전문가를 모아들였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롤랑 바르트의 뒤를 잇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문학평론가로 올해 5월에 열린 서울국제문학포럼에 초청된 바 있는 앙투안 콩파뇽, 정신분석학자이자 세계적인 페미니즘 이론가 줄리아 크리스테바, 프루스트 연구의 권위자 장 이브 타디에, 1975년생의 젊은 철학자로 텔레비전에 자주 등장해 대중에게 친숙한 라파엘 앙토벤 등 라인업도 화려하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서 출발한 만큼 쉽고 친근하게 프루스트의 삶과 작품 세계, 창작의 비밀을 알려주는 이 책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애독자에게는 이 작품에 빠져든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확인할 기회를, 좀처럼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던 잠재 독자들에게는 용기를 내어 도전할 계기를 제공해줄 것이다.


2018 시나공 총정리 워드프로세서 필기

2018 시나공 총정리 워드프로세서 필기:핵심요약+기출문제+모의고사

길벗알앤디 저 / 14,000원 / 길벗

2018년 변경 출제기준 반영!
시험 날짜는 다가오는데 공부할 시간이 없다면? 시나공 총정리 시리즈!

합격에 꼭 필요한 핵심 개념을 짧게 공부하고 기출문제로 바로 확인시켜 지루하지 않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최근 4년간 출제된 최신기출문제 10회분을 수록, 기출문제만 이해해도 합격할 수 있는 자세한 분석을 담았으며, 실제 시험에 나올 만한 문제를 추린 실전 모의고사 10회와 해설을 통해 새로운 문제 유형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2018 시나공 ITQ 한글(한글 2010 사용자용)

2018 시나공 ITQ 한글(한글 2010 사용자용)

길벗알앤디 저 / 16,000원 / 길벗

짧은 시간 투자하여 A 등급을 받을 수 있는 효율적 학습 전략 제시!

ITQ 시험은 취득 점수에 따라 등급이 부여되기 때문에 합격이라도 다 같은 합격이 아닙니다. 높은 점수를 얻어서 A 등급으로 합격해야 합니다. 짧은 시간에 400점 이상을 받아 A 등급으로 합격할 수 있는 학습 전략이 필요합니다.

시나공의 ‘문제별로 분석한 학습 전략’과 시험의 전 과정을 따라하기 식으로 설명하는 ‘실제 시험장을 옮겨 놓았다!’를 통해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세워보세요.


2018 시나공 총정리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

2018 시나공 총정리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 : 핵심요약+기출문제+모의고사

길벗알앤디 저 / 14,000원 / 길벗

2018년 변경 출제기준 반영!
시험 날짜는 다가오는데 공부할 시간이 없다면? 시나공 총정리 시리즈!

합격에 꼭 필요한 핵심 개념을 짧게 공부하고 기출문제로 바로 확인시켜 지루하지 않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최근 4년간 출제된 최신기출문제 10회분을 수록, 기출문제만 이해해도 합격할 수 있는 자세한 분석을 담았으며, 실제 시험에 나올 만한 문제를 추린 실전 모의고사 10회와 해설을 통해 새로운 문제 유형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2018 시나공 ITQ 파워포인트(파워포인트 2010 사용자용)

2018 시나공 ITQ 파워포인트 (파워포인트 2010 사용자용)

길벗알앤디 저 / 16,000원 / 길벗

짧은 시간 투자하여 A 등급을 받을 수 있는 효율적 학습 전략 제시!

ITQ 시험은 취득 점수에 따라 등급이 부여되기 때문에 합격이라도 다 같은 합격이 아닙니다. 높은 점수를 얻어서 A 등급으로 합격해야 합니다. 짧은 시간에 400점 이상을 받아 A 등급으로 합격할 수 있는 학습 전략이 필요합니다.

시나공의 ‘문제별로 분석한 학습 전략’과 시험의 전 과정을 따라하기 식으로 설명하는 ‘실제 시험장을 옮겨 놓았다!’를 통해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세워보세요.


2018 시나공 SUMMARY 워드프로세서 필기

2018 시나공 워드프로세서 필기 : 핵심요약+기출문제=초단기 합격

길벗알앤디 저 / 15,000원 / 길벗

2018년 변경 출제기준 반영!
시험 날짜는 다가오는데 공부할 시간이 없다면? 시나공 SUMMARY 시리즈!

합격에 꼭 필요한 핵심 개념 172개와 이 이론이 어떻게 문제로 출제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핵심’과 관련하여 출제된 모든 문제를 단답형 또는 O, X 등으로 변형하여 수록하였습니다. 이 문제만 모두 이해한다면 합격에 대한 확신이 설 것입니다!


2018 시나공 총정리 정보처리기사 필기

2018 시나공 총정리 정보처리기사 필기:핵심요약+기출문제+모의고사

길벗알앤디 저 / 20,000원 / 길벗

시험 날짜는 다가오는데 공부할 시간이 없다면? 시나공 총정리 시리즈!

합격에 꼭 필요한 핵심 개념을 짧게 공부하고 기출문제로 바로 확인시켜 지루하지 않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최근 4년간 출제된 최신기출문제 10회분을 수록, 기출문제만 이해해도 합격할 수 있는 자세한 분석을 담았으며, 실제 시험에 나올 만한 문제를 추린 실전 모의고사 10회와 해설을 통해 새로운 문제 유형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2018 시나공 총정리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필기

2018 시나공 총정리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필기

길벗알앤디 저 / 19,000원 / 길벗

2018년 변경 출제기준 반영!
시험 날짜는 다가오는데 공부할 시간이 없다면? 시나공 총정리 시리즈!

합격에 꼭 필요한 핵심 개념을 짧게 공부하고 기출문제로 바로 확인시켜 지루하지 않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최근 4년간 출제된 최신기출문제 10회분을 수록, 기출문제만 이해해도 합격할 수 있는 자세한 분석을 담았으며, 실제 시험에 나올 만한 문제를 추린 실전 모의고사 10회와 해설을 통해 새로운 문제 유형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브레인 임플란트

브레인 임플란트

이혜원 저 / 10,000원 / 새파란상상

『브레인 임플란트』에 나오는 ‘브레인 임플란트’란 뇌 기능을 돕기 위해 초전도체 물질을 뇌에 삽입하는 것으로 실제로 뇌질환 치료의 목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백두산의 화산 폭발로 나타난 미지의 바이러스 침입으로 뇌병변이 발생한다. 감염된 사람은 극한의 파괴를 자행하여 대한민국은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들고 만다. 그 치료 방법으로 브레인 임플란트가 제시된 근미래의 상황. 바이러스로 인한 문제는 바로 잡았지만 뇌 속에 물질을 삽입한 대가는 무엇일까? 하나의 해결이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키는데...


2018 시나공 SUMMARY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필기

2018 시나공 SUMMARY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필기: 핵심요약+기출문제 = 초단기 합격

길벗알앤디 저 / 21,000원 / 길벗

2018년 변경 출제기준 반영!
시험 날짜는 다가오는데 공부할 시간이 없다면? 시나공 SUMMARY 시리즈!

합격에 꼭 필요한 핵심 개념 194개와 이 이론이 어떻게 문제로 출제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핵심’과 관련하여 출제된 모든 문제를 단답형 또는 O, X 등으로 변형하여 수록하였습니다. 이 문제만 모두 이해한다면 합격에 대한 확신이 설 것입니다!


2018 시나공 총정리 사무자동화산업기사 필기

2018 시나공 총정리 사무자동화산업기사 필기; 핵심요약+기출문제+모의고사

길벗알앤디 저 / 18,000원 / 길벗

시험 날짜는 다가오는데 공부할 시간이 없다면? 시나공 총정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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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의 메인 숲

소로의 메인숲 : 순수한 자연으로의 여행

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 / 김혜연 역 / 18,000원 / 책읽는귀족

진정한 자유를 꿈꾼 시인이자 사상가였던 소로. 우리나라에선 이미 『월든』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그런데 그가 태어난 지 올해가 벌써 200주년이지만, 소로가 메인 숲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끼고, 경험했던 일들을 정리한 이 책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소로는 인간과 자연이 동등하게 함께하는 삶을 꿈꾸었다. 요즘 [효리네 민박]이나 [나는 자연인이다] 같은 방송 프로그램이 유난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건 우리 사회가 너무나 힐링에 목말라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래서 바로 지금, 소로가 전해주는 이러한 자연과 함께하는 메시지가 더 크게 다가오는 셈이다.

심지어 우리는 요즘 ‘케미포비아’라는 한 단어로 응축되는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메인 숲을 여행하면서 소로가 인간과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의 발자국을 따라가는 것이 우리에겐 간절할 것이다. 이에 『소로의 메인 숲』이 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면서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되어 한국 독자들의 곁으로 드디어 온 것이다.


갱년기 소녀

갱년기 소녀

마리 유키코 저 / 김은모 역 / 14,500원 / 문학동네

2010년대 일본 미스터리 작품들을 살펴보다보면 ‘이야미스’라는 표현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읽고 나면 왠지 기분이 나빠지는 미스터리, 논리적인 추리나 사건 해결보다 인간 내면의 어두운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두고 범죄 및 사회 현상을 그려내는 작품을 가리키는 조어다. 『고충증』 『여자 친구』 등으로 이미 국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마리 유키코는 이 ‘이야미스’라는 장르의 특성에 더해 등장인물, 특히 여자들 사이의 미묘한 심리전을 그려내는 데 일가견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중년 여성들이 모인 만화 동호회를 무대로 펼쳐지는 장편소설 『갱년기 소녀』는 그런 작가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사부작사부작 01

사부작사부작 01

김설진 저 / 14,000원 / 레드우드

유년기에 기록한 일상, 10대에 쏟아낸 비판, 20대에 생각한 사랑과 미래에 대한 불안, 30대에 기록한 ‘나’에 대한 추억과 흔적들, 그리고 절대 빠질 수 없는 춤에 대한 낙서. 이 낙서집은 30년 넘게 저자가 혼자 사부작거렸던 그림, 글들을 담았다. 처음부터 누군가에게 보여 주기 위해 사부작거린 것은 아니었지만, 보물 상자를 열듯 조심히 꺼내 공유하기로 했다.

저자의 생각 뭉치들은 “정리, 안 되어 있으면 어때? 나만의 공간인데…” 하는 마음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표현한 메모들이다. 그래서 한편 소박하면서도 엉뚱하고 또 독창적이며 감동적이고 철학적이기까지 하다. 낙서는 그의 일상이고 그의 창작 과정이다. 오래전부터 적어 놓았던 ‘미래’는 어느 날 하나씩 ‘현실’로 이루어졌고 ‘고민’들은 시간이 지나니 별것 아닌 게 되어 있었다.

김설진의 춤추는 노트가 이젠 그대의 낙서를 기다린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청소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청소부

니이츠 하루코 저 / 황세정 역 / 13,000원 / 성림원북스

중국 잔류 일본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중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왕따 소녀로 자라난 그녀가 일본 사회에 정착해, 투명 인간 취급당하던 청소 분야에서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청소의 신’이 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감동 에세이.

일본 제일이자 ‘세계에서 가장 청결한 공항 1위’에 선정된 하네다공항의 여성 미화원이자 ‘행복한 철학자’인 니이츠 하루코 씨의 삶의 자세와 행복 방정식을 소개하는 책으로,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직업의 가치, 행복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가를 성찰하게 하는 힐링 에세이집이다.


사랑은 우르르 꿀꿀

사랑은 우르르 꿀꿀

장수진 저 / 8,000원 / 문학과지성사

201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장한 장수진의 첫 시집 『사랑은 우르르 꿀꿀』이 출간되었다. 등단 당시 시인은 “자기 내면에 도사린 퇴폐와 파멸의 징후를 거침없이 발산하며” “한국 시에 또 다른 ‘마녀’의 출현을 예고”했다. 또한 “그의 시에 내재된 요설의 형식과 거친 리듬은 시대를 조롱하며 비극적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토해내는 자의 목소리를 연상시키며, 그러한 목소리가 갖기 마련인 강한 마력으로 독자를 자기 세계로 이끄는 형용키 어려운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문학평론가 이광호·강계숙)라는 평을 받았다. 5년간 쓰고 다듬어온 예순아홉 편의 시를 총 6부에 걸쳐 묶어낸 시인은, 다소 긴 기간에 대해 “첫 습작, 첫 투고로 등단하여 만족스런 작품을 쌓는 데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설명한다. 엄격한 자세로 시적 모색과 예술적 궁구를 꾸준히 하며 “몸속에서 혀가 끓어 넘”(「호모 바닐라로 가는 씬」)치는 치열한 시절을 보내온 시인답다.


꽃마차는 울며 간다

꽃마차는 울며 간다

권선희 저 / 10,000원 / 애지

작은 포구에 삶을 부리고 사람과 사연에 눈 맞추고 장단 맞추며 사는 권선희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 『구룡포로 간다』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에서도 권 시인은 ‘뜨거운 말’과 ‘살아있는 말’을 건져 ‘시’라는 고기를 낚고 있다. 자신을 ‘받아쓰는 시인’이라 호명하는 시인의 겸허는 ‘시가 사람이고 사람 속에 시가 있음을’ 천명한다. 단정 짓고 판단하는 ‘나’를 지우고 오롯이 사람과 사물을 고이 모셔 앉힌다. 인간사 희비극을 웃음과 해학으로 버무린 언어는 더욱 간결하고 뜨겁다. 가히 권선희표 문체라 할 만한 서정과 감각이다.


장마당과 선군정치

장마당과 선군정치: '미지의 나라 북한' 이라는 신화에 도전한다

헤이즐 스미스 저 / 김재오 역 /  25,000원 / 창비

2017년 9월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에 떨어졌다. 9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발표한 데 대한 반발의 표시로 분석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산하기구를 통해 북한에 8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지금 한국·미국·중국·유럽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안보문제에 집중하며 대북 무역제재 조치를 가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왜 끊임없이 핵·미사일에 열을 올리며 고립을 자초하는가? 북한의 핵무장에 깔린 심리는 무엇이며, 그런 정권의 움직임을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북한이라는 ‘미지의 나라’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알기 위해, 북한을 둘러싼 판에 박힌 인식을 걷어내고 사실에 기초하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장마당과 선군정치: ‘미지의 나라 북한’이라는 신화에 도전한다』의 저자 헤이즐 스미스(Hazel Smith)는 온갖 신화와 오해로 덧씌워진 북한 사회를 25년간 철저한 자료조사와 인터뷰, 현지 체류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진실’에 가깝게 복원하려 했다. ‘북한 정권은 주민을 샅샅이 통제한다’ ‘북한 사람들은 모두 똑같이 사고한다’ ‘북한 사회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 등 북한 사회에 대한 외부의 선입견에 맞서, 북한 역시 여느 나라처럼 과학적이고 학문적인 방식으로 분석 가능한 나라임을 보여준다. 특히 저자는 1990년대 100만명의 사망자를 낳은 대기근(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에서 중요한 정치·경제·사회적 발전이 상당히 많이 이루어졌으며, 이런 변화는 정권에서 행하는 ‘위로부터의 군사통치’와 대비되는 민간 중심의 ‘아래로부터의 시장화’에서 비롯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2000년대 이후 현재 북한 사회를 이끄는 실질적인 동력은 북한 주민들에게 있다는 분석이다. 2015년 케임브리지대학 출판사에서 출간한 North Korea: Markets and Military Rule을 김재오 영남대 교수가 우리말로 옮겼다.


루시 골트 이야기

루시 골트 이야기

윌리엄 트레버 저 / 정영목 역 / 14,000원 / 한겨례출판

줌파 라히리, 이윤리,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와 같은 현대 영문학을 이끄는 최고의 작가들이 사랑하는 작가이자 존경하는 작가로 꼽는 윌리엄 트레버. 트레버의 대표작 『루시 골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루시 골트 이야기』는 어린 시절 저지른 돌이킬 수 없는 사건 때문에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삶이 송두리째 바뀐 한 여인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명료하고 균형 잡힌 문장, 인간의 감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써, 그리고 특유의 깊은 통찰력으로써 안타깝고 슬픈 운명의 소용돌이에서도 인간을 구원하는 사랑과 연민에 대해 이야기한다. 2002년 맨부커상, 휫브레드상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생각을 걷다

생각을 걷다 - 인문학자 김경집이 건네는 18가지 삶의 문답

김경집 저 / 14,000원 /  휴(休)

저자는 하루에 하나씩 18가지 삶의 화두를 잡고 뚜벅뚜벅 걸었다. 그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던지는 미래의 의제들이다. 극도로 단순하고 힘에 겨운 히말라야 여정 속에서 일상적 풍경을 묘사하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청년실업 문제, 촛불집회, 독서, 가족, 종교, 아웃도어 문화까지 주변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문제를 인문학자의 눈으로 하나하나 깊이 파고든다. 길에 묻고, 풍경에 묻고, 사람에 물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자신의 걷는 속도에 맞춰서 그날그날의 생각을 이어나갔다. 현실의 무게를 등에 지고서….


오컬트 마술과 마법

오컬트, 마술과 마법 -고대 주술부터 현대 마법까지 오컬트 대백과사전

크리스토퍼 델 저 / 장성주 역 / 35,000원 / 시공아트

『오컬트, 마술과 마법』은 불가사의하고, 신비하고, 초현실적인 모든 것의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역사를 다룬다. 사실 오컬트적이거나 신비주의적인 지식을 통해 미지의 세상에 접근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이성과 과학이 지배하는 오늘날에도 강력하고 널리 퍼져 있다. 이처럼 마법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시공간을 막론하고 인류사 전체를 관통함에도 그간 주목받지 못했다.

이 책은 구석기 시대의 컴컴한 동굴에서 피어난 원시적인 마법에서 시작하여 디지털 시대의 환한 빛과 그 속에서 새로 주목받는 이교 신앙까지를 아우른다. 또한 유럽은 물론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각지의 문화도 소개한다. 여기에 독자의 흥미를 높일 400점 이상의 풍성하고 희귀한 도판과 다양한 문화를 넘나드는 주제 및 마법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들의 삶도 담겨 있다. 이 황홀하고 매력적인 신비주의의 보고는 오컬트 신봉자와 회의론자 모두를 단번에 매료시킨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오컬트와 오컬트 문화에 관한 지식은 물론 그간의 편견도 지울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이 다루는 것들 ☆

점성술 애정 마법 유대교 신비주의
마법 지팡이 타로 카오스 마법
수호부 심령론 환등술
민간 마법 룬 문자 최면술
헤르메스주의 전통 마법 의식 연금술
부두교 위카 아서 왕 전설 속의 마법
샤머니즘 마법 피조물 악마학
수상술 신지학 마법서
마법 주문 드루이드 강신술
카발라 부적 마법이 깃든 장소


그녀를 모르는 그에게

그녀를 모르는 그에게-세계 최고의 관계 연구소 러브랩이 전하는 남녀관계의 비밀

존 가트맨, 줄리 슈워츠 가트맨,더글러스 에이브럼스,레이철 칼턴 에이브럼스 저 / 정마나 역 / 16,000원 / 해냄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프로이트도, 인류 역사상 최고의 지성으로 꼽히는 아인슈타인도,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도 ‘여자들은 불가사의하기 그지없다’라며, 관계 속에서 여자들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다수 남자들이 토로하는 어려움이다. 그만큼 여성들도 친밀한 소통의 부재와 답답함을 호소하기 일쑤다. ‘도대체 여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에 세계적인 심리학자이자 관계 치료의 대가인 존 가트맨 & 줄리 가트맨 박사 부부는 오랫동안 성(性)과 사랑의 주제를 천착해 온 베스트셀러 작가 더글러스 에이브럼스, 임상내과의 레이철 에이브럼스 부부와 합심하여 행복한 남녀관계를 위해 꼭 알아야 할 비법을 신간『그녀를 모르는 그에게(The Man's Guide To Women)』에서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