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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3월 신간 도서 소개 (종합)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18-03-07
조회수
185
지치지 않는 힘

지치지 않는 힘 - 심리학교수 30년, 다시 나누고 싶은 이야기

이민규 저 / 13,000원 / 끌리는책

200만 부 베스트셀러 저자, 1% 행동심리학자 이민규 교수의 인생특강!
결국 끝까지 해내는 사람의 비밀!

저자가 그동안 강의실에서, 사석에서, 이메일을 통해서 학생들과 주고받은 이야기들 중 일부를 담고 있다. 강단을 떠나면서 제자들에게 다시 해주고 싶은 이야기이자, 조급해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온 저자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한 세상의 변화와 속도에 지치고, 사람에 휘둘리고, 자신만 뒤처진 것 같아 초조해하는 독자들에게 자기만의 꾸준함을 지켜내라는 응원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지치지 않는 힘은 무엇일까? 먼저, 자신을 끊임없이 아끼고 위하는 자세다. 저자는 발표를 좀 못하더라도, 통계실력이 부족해도, 영어가 유창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위로한다. 큰 문제가 아니라고 격려한다. 지금 겉으로 드러난 몇 가지 평가로 한계를 긋거나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며 어깨를 감싼다.

저자는 여러 저서를 통해서 사소한 것의 중요성과 행동하는 실천을 강조해왔기에 '1% 행동심리학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번 책에서는 학생들과 독자들이 각자 자기 안에 잠재한 재능을 찾고, 순간순간을 즐기면서 끝까지 해낼 수 있는 지치지 않는 힘에 대한 노하우를 이야기하고 있다.

행복을 이끄는 다름의 심리학

행복을 이끄는 다름의 심리학 - 서로 다른 우리가 조화롭게 사는 법

노주선 저 / 14,000원 / 메이트북스

서로의 ‘다름’을 ‘행복’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많은 과정들이 담겨 있다. 성격과 심리 면에서 서로 다른 16가지의 인물 유형을 통해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갈등을 극복하고 행복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16가지의 인물 유형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들로, 처음에는 서로의 다름에 이끌리지만 이러한 다름으로 인해 갈등 과정을 겪는다. 하지만 다름은 더 이상 불행을 만드는 원인이 아니다. 불행을 행복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이 수반될 때 서로 다른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욱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의 다름을 발견해야 한다.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행동과 특성을 보이는 사람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나의 독특함과 나만의 고유성을 알아야만 타인의 다름을 발견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해주고 싶은 말

해주고 싶은 말 - 삶의 근본을 다지는 인생 수업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키케로,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에픽테토스, 미셀 몽테뉴 저 외2명 / 14,000원 / 메이트북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위대한 삶의 지침들!

이 책은 인생, 행복, 화, 시련, 고난, 쾌락, 우정, 노년, 죽음 등 우리 인간의 삶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인생론』 『행복론』,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에픽테토스의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 키케로의 『노년에 대하여』 『우정에 대하여』, 톨스토이의 『어떻게 살 것인가』, 몽테뉴의 『수상록』 등 9권의 위대한 인문고전에서 현대의 독자들을 위해 정수만을 뽑아내 재편집한 결과물이다.

우리는 마음의 평안을 찾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한다. 열심히 일하면서 언젠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꿈꾸지만 아무런 예고 없이 닥치는 갖가지 시련과 고난에 좌절하면서 말이다. 위대한 철학자들은 이러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잠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사유와 물음을 던진다. 그들의 질문은 실제 현실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인 ‘살아 있는 철학’에 기반한 질문들이기에 더욱더 와닿는다.

정신 없이 바쁜 일상에 휩쓸리듯 달리다가 문득 그 자리에 멈춰서서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세기를 뛰어넘는 당대 최고의 지성 6인의 눈부신 말들이 당신의 인생을 어루만져 줄 것이다. 이들의 가르침을 삶의 필수품처럼 머릿속에 담아두고 있다가 필요할 때 거의 조건반사적으로 끄집어내길 바란다. 그들의 진심 어린 충고와 논리적인 고찰 속에서 삶의 지혜와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노승일의 정조준

노승일의 정조준 - 적폐의 소굴에서 적폐의 심장을 저격하다

노승일 저 / 16,000원 / 매직하우스

2017년 겨울 서울 광화문을 비롯하여 전국 방방곡곡을 촛불로 수놓았던 촛불혁명을 기억할 것입니다. 최순실에 의한 국정농단 사건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결국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부패하고도 무능했던 박근혜 정권을 몰아냈다. 세계사적으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위대한 혁명이 완성되기까지는 최순실에 의한 국정농단을 옆에서 지켜보고 그것을 세상에 폭로하기 위하여 저 멀리 독일에서 목숨을 걸고 자료를 수집했던 노승일의 내부자 고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로 노승일이 제출한 자료는 한번재판소에서 박근혜의 탄핵을 인용하는데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되었다.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데 있어서 우리는 수 많은 내부 고발자들을 만나왔다. 사회정의를 세우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제보자 역할을 했지만 조직 내에서는 배신자로 찍혀서 많은 어려움에 처하게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내부 고발자들은 잊혀지기도 한다. 노승일은 엄청난 용기를 갖고 내부 고발을 했지만 여전히 최순실과 함께 국정농단의 한 축을 담당한 자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이 책은 노승일이 이미 오래 전부터 내부고발을 맘 먹고 준비한 과정을 과감없이 기록한 책이다. 저 멀리 이국땅 독일에서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정유라의 행각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며 느꼈던 소외들이 잘 나타나고 있다. 더 나은 나라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한 젊은이가 선택해야 했던 고뇌의 순간들과 그것을 세상에 알리려고 폭로했던 용기를 느껴 볼 수 있다


바늘구멍

바늘구멍

켄 폴릿 저 / 김이선 역 / 14,800원 / 문학동네

『바늘구멍』은 전 세계 1억 6천만 독자의 사랑을 받는 서스펜스 스릴러와 역사소설의 대가 켄 폴릿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기념비적 작품으로, 2차세계대전중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성패가 달린 일급 기밀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스파이 스릴러다. 켄 폴릿은 침공지점에 대한 독일의 판단을 오도하기 위해 실제로 연합군이 전개한 ‘포티튜드 작전’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박진감 넘치는 스파이물을 완성해냈다.

영국 최초의 고딕 대성당 건축을 그린 『대지의 기둥』과 영국, 독일, 러시아, 미국에 사는 다섯 가족의 운명이 격동의 역사와 함께 전개되는 ‘20세기 3부작’(『거인들의 몰락』 『세계의 겨울』 『영원의 끝』) 등 압도적인 스케일의 역사소설을 통해 거장으로 우뚝 선 켄 폴릿이 최초로 자신의 존재를 널리 각인시킨 것은 스파이 스릴러 장르로, 1978년 발표한 열한번째 장편소설 『바늘구멍』이 그 시작점이다.

출판사를 다니며 소설을 쓰면서도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하던 그는 디데이를 다룬 논픽션을 읽던 중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연합군이 이스트 앵글리아에 세운 유령 부대는 정찰기의 항공사진으로 보기에는 그럴듯하지만 지상에서 관찰하면 쉽게 실상이 드러난다. 그 사실을 간파한 독일 스파이가 한 명쯤 있지 않을까. 그 가설에서 출발한 그는 삼 주의 휴가를 얻어 집필을 시작했고, “비탈길을 달려내려가는 느낌”으로 쓴 초고가 완성될 무렵 성공을 예감했다. 전작들에 한결같이 비판적이던 에이전트 앨 주커먼도 “이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고 당신은 세금 문제로 골치깨나 아플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아직 수정 단계인 원고의 판권을 두고 미국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끝에 선인세가 80만 달러까지 치솟았고, 그것은 출판사를 40년 가까이 더 다녀야 벌 수 있는 액수의 돈이었다. 출간 직후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일급의 스파이 소설” “단단한 사실적 토대에 지어진 팽팽하고 놀라우리만큼 세밀한 서스펜스 스릴러” 등의 찬사와 함께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뿐 아니라 이듬해 에드거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도널드 서덜랜드 주연의 동명 영화가 제작되어 1981년 에드거 상 영화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최고의 스파이 소설 15, 미국추리작가협회 선정 최고의 미스터리 소설 100에 오르며 명실상부 고전의 반열에 든 이 작품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100만 부가 판매되었고, 출간 후 삼십 년이 지났을 때 독일 오디오북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한국어판에서는 특별히 출간 40주년을 기념하는 서문을 만나볼 수 있다.

포제션

포제션 - 그녀의 립스틱

사라 플래너리 머피 저 / 이지연 역 / 14,800원 / 한스미디어

『포제션 : 그녀의 립스틱』은 산 자와 죽은 자의 만남을 중개하는 장소를 찾아온 수상한 의뢰인과 사랑에 빠진 영매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로 유령 이야기,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로맨스, 호러, 범죄 소설 등 다양한 장르가 뒤섞인 독창적인 스타일의 작품이다.

죽은 자의 영혼을 몸에 불러들여 유족을 치유하는 '엘리시움 소사이어티'에서 5년 넘게 일하고 있는 유능한 영매 에디는 죽은 아내 실비아를 만나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변호사 패트릭과 채널링을 시작한다. 패트릭에게서 실비아의 립스틱을 받은 후 그동안 잊고 있었던 자신을 발견하게 된 에디는 급속도로 그에게 빠져들고 만다. 한편 패트릭과 밀회를 이어갈수록 점점 자신과 실비아를 동일시하게 된 에디는 실비아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완벽한 듯 보였던 부부에게 벌어진 일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고딕 미스터리의 고전인 『레베카』를 떠올리게 하는 설정에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의 디스토피아적인 상상력을 결합하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창조한 이 작품은 피플, 코스모폴리탄, 퍼블리셔스 위클리, 북리스트, 라이브러리 저널,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 수많은 미디어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영국추리작가협회에서 선정하는 2017 존 크리시 대거 어워드의 후보에 올랐으며, 미국도서관협회의 북리스트 '2017 편집자의 선택'과, 미디어 채널 [리파이너리29]의 '올해의 책' 부문에 선정되었다.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라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라 - 법정의 산중편지

법정 저 / 박성직 편 / 13,000원 / 책읽는섬

“불쌍한 우리 어머님의 아들 노릇을 네가 대신 해 다오.”
청년 박재철이 승려 법정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겪어야 했던
고통과 고뇌, 희열과 깨달음의 흔적들

한국 전쟁이 끝났다. 누군가는 돌아오지 못했고, 누군가는 서서히 미쳐 갔고, 누군가는 밀항을 꿈꾸었고, 누군가는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참상을 목격한 대학교 3학년생 박재철은 몇 날 며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회답 없는 질문을 던지다가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그리고 이듬해에 날아온 한 통의 편지.
“불쌍한 우리 어머님의 아들 노릇을 네가 대신 해 다오.”
그리고 그는 승려 법정이 되었다.

이 책은 1955년부터 1970년까지 법정 스님이 사촌동생 박성직에게 보내온 50여 편의 편지로 엮었다. 홀어머니를 비롯한 피붙이들과의 인연을 끊어 버린 매정함을 스스로 질책하던 청년 박재철. 그가 위대한 자연과 진리에 의탁하며 승려 법정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내면의 독백으로 이어진다. 그의 편지들은 구도의 길을 떠난 이가 마주한 고뇌와 깨달음의 흔적이었다.

인성 경영 질문

인성경영 질문 - 4차 산업혁명 시대 사람의 지위와 역량을 강화하는 하브루타식 경영법

최원호 저 / 13,000원 / 태인문화사

소통과 협업력은 물론 창의력까지 길러주는 인성경영 질문!

인성교육 · 기업교육 전문가 최원호 박사가 지은 『인성경영 질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의융합형 인재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인성경영을 통해 소통과 협업력을 키워주고, 질문을 통해 호기심을 극대화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창의적 사고틀을 형성하여 개인의 지위와 역량을 강화하도록 도와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엔 타인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의융합의 성공이 중요해졌다. 이 책의 266가지 인성 질문을 통해, 경영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리더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필수 능력인 창의력과 협업력을 길러 ‘정서적 금수저’로 성장하길 바란다. 특히 이 질문들은 인성면접 질문과 관련해서 자주 나올 수 있는 질문들이니 취준생들은 미리 숙지하고 예상답변을 생각하기 바란다. 질문과 함께 수록된 사진은 읽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이끌면서 질문에 질문을 이어지게 하고 생각이 또 다른 생각과 연결되게 해준다.

With 20 Verbs 영어회화

With 20 Verbs 영어회화

토마스 D. 안. 세니카 B. 정 공저 / 15,000원 / 이런타임

20 동사로 말하는 영어회화란 무엇인가
with 20 verbs 영어회화의 특징
with 20 verbs 영어회화 영상강의 mp3와 함께

왕을 위한 홀로그램

왕을 위한 홀로그램

데이브 에거스 저 / 정영목 역 / 14,500원 / 문학동네

아내와는 이혼 소송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딸의 대학 등록금 마련이 걱정인 54세의 앨런. 한때는 잘나가는 비즈니스맨이었지만 이제는 상사에게 치이고 젊은 직원들에게 밀리는 처지다. 여전히 고전적인 영업 기술을 고수하는 그는 사우디 국왕에게 화상 회의용 홀로그램 기술을 파는 임무를 맡게 된다. 계약을 잘 성사시켜서 다시 예전의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일은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다. 사우디 국왕과의 미팅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에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사막 텐트에서 줄곧 대기중이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등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종기까지 나 있는 상태인데……

뉴욕 문학계의 가장 힙한 작가, 데이브 에거스의 장편소설『왕을 위한 홀로그램』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2000년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발표하며 그해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화려하게 데뷔한 에거스는 이후 미국 문학계에 문화혁명을 일으키며 문학, 출판,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에거스가 2013년 발표한 장편소설『왕을 위한 홀로그램』은 그해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 TOP 10, [보스턴 글로브]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2016년 톰 행크스 주연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지리학자의 국토읽기

지리학자의 국토읽기

정은혜,손유찬 공저 / 26,000원 / 푸른길

이 책은 지리와 국토에 관한 책이다. 지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이상 지리와 국토를 거의 비슷한 단어로 듣는 이도 적지 않을 것인데, 더 많은  사람들에게 국토는 지리보다 늘 앞서 왔을 것이다. 어려움면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이 책의 저자 또한 머리말에서 국토에 관한 지리가 어렵게 느껴진 적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이것이 이 책을 출간하게 된 이유가 되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안재성 저 / 14,500원 / 창비

역동적인 서사와 강력한 흡인력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감동이 되살아난다!

한국 근현대사의 숨겨진 인물과 진실을 발굴해 다수의 평전과 노동·역사 소설을 집필해온 작가 안재성의 신작 장편소설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가 출간되었다. 북한 노동당 청년간부로 한국전쟁에 참가했다가 포로로 잡혀 10년간의 수용소, 감옥 생활을 겪은 실존인물 정찬우의 수기를 바탕으로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그린다.

정찬우의 가족이 50년간 간직해온 수기를 우연한 기회에 입수하게 된 작가는 “관념적인 작전명령과 실제 전선에서 전쟁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 이들 간의 괴리”와 함께 “지구상에 어떠한 전쟁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휴머니즘적 가치에 매료되어 소설화를 결심했다. 수기를 바탕으로 한 만큼 실감나는 묘사와 역동적인 서사의 흡인력에 책장을 넘기다보면 “극한 상황이기에 오히려 더 빛나는 인간의 강인한 생명력”(추천사, 현기영)이 묵직한 감동을 남긴다. 전쟁에서 비롯된 갈등이 여전히 한국사회를 지배하는데도 불구하고 ‘잊혀진 전쟁’의 시대가 되어가는 지금,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을 다시 묻는 소설이다.

살煞

살煞 -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박해로 저 / 13,000원 / 네오픽션

“함부로 발 들이지 마라, 너의 혼을 빼앗길지니”
지독한 살을 맞은 한 남자의 처절한 고투
오컬트, 스릴러, 미스터리, 형사물의 결정체
무속신앙과 엑소시즘이 결합된 이질적인 공포
주목받는 장르소설가 박해로의 오컬트 미스터리 호러

당신의 영혼을 빼앗을 악령의 단서들
초상집에서 시작되다!

초상집에는 함부로 발을 들이는 게 아니라는 옛말이 있다. 흔히 ‘상문살喪門煞’이라 하는 기운은 사람을 질병에 걸리게 하거나 급사에 이르게까지 한다. 치료법 또한 요원한 것이 서양의학의 힘으로는 그 원인조차 밝혀내기 어렵다고 한다. 용한 무당의 무당굿을 통해 예방하거나 치료해야 효험을 볼 수 있음이 세간에 알려진 유일한 방법이다. 이 소설은 바로 이것, 즉 죽음을 넘어 죽음이 산 사람에게 불러일으키는 공포를 모티프로 했다. 네 번의 초상을 이용해 계모를 죽이려는 윤식의 저주가 그 발단이다. 이 저주를 받은 계모는 절대 악령의 상징으로 이야기의 막바지에서는 그 힘이 걷잡을 수 없이 거세져 그 누구도 제압할 수 없게 된다.

소설의 구석구석에 배치해놓은 이 절대 악령 정금옥의 단서를 찾고 또는 쫓으며 사건, 또 다른 사건은 숨 가쁘게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장소다. 상갓집. 누구나 언젠가 죽고, 누군가의 죽음을 받아들이러 상갓집을 방문하는 와중에 일어나는 책속의 사건들은 마침내 책을 나와 우리에게 현실 같은 공포를 전달한다. 이 위험하고도 무엄한 소재를 기피 할 수도 있지만, 작가는 그 인물과 사건을 유려하게 풀어내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새로운 장르소설로써 독보적인 소설임이 틀림없다.

화염과 분노

화염과 분노 - 트럽프 백악관의 내부

마이클 울프 저 / 장경덕 역 / 17,000원 / 은행나무

전 세계를 뒤흔든 2018 최대 문제작 한국어판 출간
美 출간 1주일 만에 140만 부 판매
격변과 파격의 트럼프 백악관을 읽다

트럼프 백악관의 내막을 공개한 《화염과 분노》는 선공개한 내용만으로 주문이 폭주하는 상황에서 백악관이 출간 금지를 요구하자 오히려 판매에 불이 붙었다. 출간 1주 만에 140만 부가 판매 매진됐으며, 35개국에서 번역 판권 계약을 끝냈고, 영화화까지 예정되어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 파급력을 한마디로 요약한다. “해리포터 이후 이러한 책은 처음이다”라고. 저널리스트 마이클 울프는 이 책에서 트럼프 행정부 전·현직 관계자 200여 명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백악관 내부의 권력 투쟁과 격변의 현장을 조명한다. ‘이해 불가의 선택’과 ‘전략적 우왕좌왕’이라는 평가가 오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행보의 전후 맥락을 파악하고, 향후 한반도를 비롯한 미국의 대세계 전략을 가늠하게 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트럼프 시대,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공자·노자·석가·예수를 관통하는 진리

공자.노자.석가.예수를 관통하는 진리

서동석 저 / 강일구 그림 / 15,000원 / 멘토프레스

왜 ‘알파고’ 개발자인 하사비스는 ‘인공지능 윤리이사회’ 구성을 제안했을까? 그리고 이미, 2017년 8월 20일 세계 IT 및 로봇 전문가들 116명이 모인 가운데 ‘킬러로봇’의 금지를 촉구하는 공동서한을 유엔에 보낸 상태이다. 이에 대해 『공자·노자·석가·예수를 관통하는 진리』를 저술한 서동석은 말한다. “킬러로봇은 가까운 미래에 실현가능한 현실이지만, 사실 대책이 없습니다. 오늘날의 과학은 최첨단 AI가 자칫 인간을 지배할 수 있는, 신의 영역을 넘보는 인공지능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기대와 우려 속에서 문제의 해결을 모색하고자 공자, 노자, 석가, 예수를 한자리에 불러내어 이들 말씀에 귀 기울였습니다. 말하자면 인공지능에 결여된 보편적 윤리의식을 이 4대 성인에게서 찾아내어 이들 말씀의 공통적 참 진리를 이 책에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달과 불

달과 불

체사레 파베세 저 / 김운찬 역 / 10,000원 / 문학동네

전후 이탈리아 문학에 네오리얼리즘의 열풍을 몰고 온
파베세의 대표작 국내 초역

이차대전 종전 후 이탈리아 문학계에 큰 자취를 남긴 체사레 파베세가 생전에 발표했던 마지막 소설 『달과 불』이 문학동네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피곤한 노동』(시 전집 01)과 『냉담의 시』(시 전집 02)로 파베세의 시 세계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한 데 이어, 이번에 펴낸 『달과 불』(파베세 선집 03)에서는 시인으로서의 한 시절과 작별을 고한 후 그가 어떻게 소설에 몰두했는지를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시인에서 소설가로 변신에 성공한 파베세가 삶을 마감하기 직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완성한 이 작품은 가장 파베세다운 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오늘날까지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신사실주의)의 열풍을 확산시킨 걸작으로 평가되면서 많은 이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소설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사생아이자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주인공 안귈라는 사업차 방문한 제노바에 머물면서 이십 년 전에 떠난 고향, 여름 축제가 열리는 산토스테파노벨보를 찾는다. 모든 것이 변했지만 또 이상하리만치 모든 것이 그대로인 그곳. 클라리넷을 부는 친구 누토가 있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가미넬라 언덕의 옛집이 있고, 거기에 사는 불쌍한 절름발이 소년 친토가 있는 곳. 그리고 이들을 둘러싸고 끝없이 이어지는 란게 언덕들, 포도밭의 풍경들, 그리고 풀과 나무, 들판에 생기를 불어넣던 하늘의 달, 해마다 생명의 약속처럼 다시 지펴지던 언덕 위의 불들. 그러나 주인공 안귈라가 그토록 그리던 달과 불의 추억은 하나씩 부서진다. 조금씩 밝혀지는 모라 농장의 최후와 광기에 불타 없어지는 오두막집, 이차대전 무렵 북이탈리아 피에몬테의 거친 현실이 신화처럼 펼쳐진다. 이 신화적 전망 속에서 기억은 비극적 현실이라는 새로운 육체를 얻는다.

황색예수

황색예수

김정환 저 / 18,000원 / 문학과지성사

“1980년대 한국 민중문학의 가장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미학 체계”_소설가 이인성
“한국 사회와 역사를 무대로 『성경』을 한국적·현대적·리얼리즘적 시각에서 다시 쓰기한 시적 결과물”_문학평론가 김수이

1980년대 민중시의 뛰어난 미학적 성취
김정환 『황색예수』 1, 2, 3권 합본 복간 시집

1980년 『창작과비평』에 「마포, 강변동네에서」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래, 지난 38년간 왕성한 시작 활동을 펼치며 「해방 서시」 「유채꽃밭」 「지울 수 없는 노래」 등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시인 김정환의 복간 시집 『황색예수』가 출간되었다.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세 권에 걸쳐 출간된 장편연작시들을 복원하여 한데 묶은 이 책은 비종교적 인간이자 시인인 김정환이 성경을 모티프로 삼아 1980년대 한국이라는 억압과 착취의 세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 여정을 담고 있다. 이 시집의 추천사를 쓴 소설가 이인성은 “자신의 전 존재를 걸고 한결같이 버팅겨 구현하고자 했던 변증법적 운동의 삶을 뜨겁게 꿈틀대는 용암의 노래로 분출시킨” 이 시집을 분석하며, 형식적으로는 ‘장편’(전체)과 ‘연작’(개체들)의 갈등이자, 주체적으로는 ‘황색’(실체적 우리)과 ‘예수’(상징적 타자)의 대립을 보여주며 더 높은 차원에서의 ‘상호상승적인 지향’을 꿈꾼다는 점에 주목했다. 폭력적인 현실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동시에 새로운 미학적 전망을 열어 보였다는 점에서 김정환의 『황색예수』는 여전히 “1980년대 한국 민중문학의 가장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미학 체계 그 자체이자 기념비로 우뚝 서 있다”.

무고한 존재

무고한 존재

가브리엘레단눈치오 저 / 윤병언 역 / 15,000원 / 문학과지성사

인간의 법은 나를 건드리지 못한다.
이 세상의 어떤 법정도 나에게 판결을 내릴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스스로를 고발해야만 한다.

인간적 가치의 몰락과 위기에 대항하는 극단적인 낭만주의!
이탈리아 데카당스 문학을 이끈 단눈치오의 대표작

이탈리아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자 가브리엘레 단눈치오Gabriele d’Annunzio(1863~1938)의 장편소설 『무고한 존재L’Innocente』(대산세계문학총서146)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보들레르, 랭보, 베를렌, 오스카 와일드 등 당대의 유명 작가들이 경도되었던 데카당스 문학은 기존 체제가 몰락하고 가치가 붕괴되는 시기에 등장했다. 유럽 전역에 전쟁의 기운이 감도는 역사적 전환기의 혼란 속에서 작가들은 실의와 절망감을 퇴폐적으로 반영하며, 관능에 대한 탐닉, 사회에 대한 반감, 탐미주의가 특징인 새로운 미적 기준을 찾았다. 그리고 이때 이탈리아 문단의 중심에는 단눈치오가 있었다.

『무고한 존재』는 데카당으로서의 단눈치오의 삶의 태도와 문학세계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육체의 쾌감을 추구하면서 항시 불안에 괴로워하는 향락주의자의 심리를 시와 같이 응축된 문체로 묘사하여 극적이면서도 혹독한 심리적 긴장감을 표현해냈다. 이 작품에서 단눈치오는 비극적 운명을 거부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단눈치오만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주인공은 목표를 위해 무고한 희생양을 만드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단눈치오가 그려낸 것은 비극적 숙명을 거부하면서 가장 치명적인 비극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는 인간의 모습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아이가 나를 미치게 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아이가 나를 미치게 한다 : 첫 반항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카차 자이데.다니엘라 그라프 저 / 장혜경 역 / 15,000원 / 생각의날개

- 독일 아마존 70주 연속 베스트셀러
- SPIEGEL 베스트셀러
- 독일 아마존 자녀교육 분야 1위!

말 안 듣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할까?
세상에서 가장 예뻤던 아이가 가장 미운 존재로 둔갑할 때
꼭 읽어야 할 육아 바이블

아이가 밤에 잠을 안 자는가? 계단을 안 올라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는가? 레고가 부서졌다고 울면서 떼를 쓰는가? 화가 난다고 친구에게 침을 뱉는가? 아이에게 화만 내지 말고 이 책을 읽어라. 아이와의 전쟁이 시작되는 첫 반항기를 맞이한 부모들은 독일 최대 육아 블로그를 운영 중인 두 저자의 경험담과 구체적인 조언에 공감하고 감탄할 것이다. 또한 뇌과학과 아이의 성장 발달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수많은 사례로 무장한 이 책이 낡은 교육방식에서 탈출할 수 있는 최고의 팁을 줄 것이다.


성서

성서 - 삶의 진실을 향한 문한 도전

손기태 글 / 이유정 그림 / 15,500원 / 너머학교

『성서』에 담긴 삶의 질문을 새롭게 읽다

십대들을 위해 고전을 새롭고 다양한 관점으로 소개하는 너머학교 고전교실의 열네 번째 책. 『성서, 삶의 진실을 향한 무한 도전』은 인문학의 시선으로 『성서』를 새롭게 읽은 책이다. 신학과 종교학을 전공하고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공부해 온 손기태 선생은 특정 종교의 경전이 아니라 인문학의 시선으로 보면 『성서』는 선악과 욕망, 고통과 희망, 이웃과 공동체, 권력과 정치 등 삶의 주제들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와 다양한 대답이 담긴 책이라고 한다. 절대자이면서도 실패를 하고, 모순되는 말과 행동을 하기도 하는 유머러스한 하나님, 하나님에게 대들듯이 따지는 사람들,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며 약자와 어울렸던 파격적인 예수 등에 주목하며 그 의미를 현재의 삶의 문제와 연결시키며 들려주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새롭다.

저자는 「창세기」를 읽으며 ‘하나님이 창조한 세상에 왜 폭력과 살육이 끊이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출애굽기」와 「욥기」를 읽으며 ‘원칙을 지켜야 할까, 현실과 타협해야 할까?’, ‘어째서 선한 자에게 고통이 있을까?’등을 묻는다. 그러면서 절대자가 되려는 인간의 욕망과 인간을 기준으로 유불리를 따지는 사고가 갖는 한계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또 「복음서」, 「로마서」 등을 읽으며 ‘율법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일일까?’ ‘공동체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까?’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데, 아우구스티누스, 니체, 스피노자, 벤야민 등 사상가들의 문제의식도 더불어 살펴본다.

저자는 하나님이 실현하고자 한 바람직한 사회의 모습-즉 일체의 차별과 억압이 사라지고, 모든 생명체가 소유 관계에 속박되지 않으며 보살핌을 받는 곳-과 이러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무한 도전’했던 사람들을 찾아내며 이들이 주는 기쁨과 감동을 느껴 보기를 당부한다. 그리고 이는 배타적 유대 민족주의와 선민사상, 종교와 정치권력의 결합, 인과응보의 신앙관, 인간중심주의 등과는 다르다며 정면으로 비판한다. 그래야만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라는 가르침이 멸시와 증오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진실을 찾게 해 주는 거울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성서를 읽을 때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 하나를 든다면, 성서를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집단을 절대화하고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220쪽)


어느 날 난민


어느 날 난민

표명희 저 / 12,000원 / 창비

우리, 멋진 곳으로 가자.”
국경과 인종, 경계를 넘어 함께 부르는 치유와 희망의 노래!

표명희 장편소설 『어느 날 난민』이 창비청소년문학 83번으로 출간되었다. 인천 공항 근처 난민 캠프를 배경으로 버려진 한국 아이 ‘민’과 여러 난민들의 사연을 촘촘히 펼쳐 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하는 소설이다. 전작 『오프로드 다이어리』 『하우스 메이트』 등을 통해 도시의 소외된 이들을 그려 온 표명희 작가는 『어느 날 난민』에서 ‘먼 데서 온 낯선 이웃’인 난민에게로 관심의 테두리를 확장한다. 실제 난민들을 만나고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예리한 리얼리즘적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해 한국의 난민 문제를 깊숙이 파고든다. 특히 난민 캠프에 모인 이들이 서로 조금씩 비밀을 드러내고 이해하게 되는 구성을 택해 세계의 어둡고 아픈 현실을 비추면서도 새싹 같은 희망의 기운을 전한다. 난민이라는 사회적 주제를 토대로 이 시대 우리가 견지해야 할 인권과 존중의 가치를 가슴 시리게 그려 내 청소년과 성인 모두가 인상 깊게 읽을 수 있는 수작이다.


활자와 근대

활자와 근대 - 1883년, 지식의 질서가 바뀌던 날

박천홍 저 / 28,000원 / 너머북스

“복수의 지식들이 경쟁하는 시대가 열리다”

‘철도’(『매혹의 질주 근대의 횡단』2003)와 ‘이양선’ (『악령이 출몰하는 조선의 바다』2008) 등을 통해 근대의 역동적이고 중층적인 가능성의 세계를 특유의 박람강기와 수려한 문장으로 소개해온 박천홍 선생(아단문고 학예연구실장)이 새로운 사실을 찾는 과정과 집필에 7년의 공력을 들여『활자와 근대』를 내놓았다.

‘1883년, 지식의 질서가 바뀌던 날’이란 부제가 암시하듯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로 서양식 연활자로 인쇄한 「한성순보」와 「한성주보」, 단행본 출판사 ‘광인사’ 등 신식활자문화의 기원을 이루는 시공간인 18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근대 연활자 인쇄술이 조선의 근대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특히 신문이라는 커뮤니케이션 양식으로 인해 조선 사회의 의사소통 구조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이를 통해 당시 사람들이 무엇을 상상했고 꿈꾸었는지 살펴본다. 오늘날 우리가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지식과 정보, 개념 등을 낯선 시선과 감각으로 다시 들여다봄으로써 오늘날의 세계를 새롭게 해석해낼 가능성을 찾아보려는 것이 이 책을 낸 이유이다.

당시 조선 정부가 구입한 ‘푸트 인쇄기’의 수입 경로, 「한성순보」의 발행부수와 가격, 박문국 장인들의 종류와 인건비, 활자체 등 박천홍 선생이 새롭게 밝힌 사실들은 흥미롭다. 저자는 근대 출판의 기원을 다룬 이 책 『활자와 근대』 다음으로는 20세기 초반, 근대적 지식과 문화를 만드는데 참여했던 사람들을 기록하는 데 힘쓸 생각이라 한다.


세상이 잠든 동안

세상이 잠든 동안

커트 보네거트 저 / 이원열 역 / 15,800원 / 문학동네

“보니것의 간결하고 직설적인 문체와
설득력 있는 스토리, 절제된 위트는
초기작에서 이미 무르익었다.” 워싱턴 포스트

“커트 보니것을 잃었을 때 우리가 잃어버린 건 무엇인지 많이 생각해보았다. 자꾸 떠오르는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도덕적인 목소리를 잃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도와주던 아주 합리적이고 믿을 만한-그러나 고루하거나 이빨 빠진 노인 같지는 않은-목소리를 잃어버렸다.” _데이브 에거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휴머니스트이자 유머리스트, 하루키가 존경하고 박찬욱이 사랑한 작가 커트 보니것의 미발표 초기 단편소설집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세상이 잠든 동안』은 보니것의 미발표 초기 단편소설 중에서도 보니것식 휴머니즘의 시원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해 묶었다. 『제5도살장』『고양이 요람』 등 다수의 작품에서 휴머니스트적 면모를 여실히 드러낸 보니것은 미국휴머니스트협회 명예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 단편들을 쓸 때 보니것은 이미 드레스덴의 대량 살상을 목격하고 독일 포로수용소에 갇혔다 풀려난 뒤였고, 아내와 아이들을 부양하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생업에 뛰어든 상황이었다. 그는 [콜리어스]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같은 잡지에 단편을 팔았고, 당시의 [콜리어스] 문학 에디터는 후에 보니것의 모든 작품을 담당하는 문학 에이전트가 되었다. 『세상이 잠든 동안』의 단편들에는 흔치 않은 경험을 통해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을 막 이해하기 시작한 젊은이의 초롱초롱한 눈에서 보이는 명징함이 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던 아주 합리적이며 믿을 만한―그러나 고루하거나 이빨 빠진 노인 같지는 않은―”보니것만의 목소리, 특유의 블랙유머, 유쾌한 풍자, 뜻밖의 반전과 함께 찾아오는 분명한 메시지가 빛을 발한다.

고야, 혹은 인식의 혹독한 길


고야. 혹은 인식의 혹독한 길

리온 포이히트방거 저 / 문광훈 역 / 25,000원 / 문학과 지성사

“우리는 과거로부터 재가 아니라, 불을 끄집어내길 원한다”

역사의 진실을 문학으로 탐색한 역사소설의 대가 포이히트방거
그의 손끝에서 그려진 화가 고야의 예술적 삶

엄정한 현실 인식과 복합적인 인간 이해에 입각한 새로운 묘사로 회화사에 근대를 연 스페인 화가 프란스시코 고야(1746~1828). 궁정화가로서 권력에 기대고 추구하던 고야가 예술을 통해 현실의 부조리를 직시하고 각성하는 시기를 그린 소설 『고야, 혹은 인식의 혹독한 길Goya, oder Der arge Weg der Erkenntnis』(대산세계문학총서147)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의 스페인은 무능한 왕실과 억압적 교회의 지배 아래 중세적 미신과 근대적 계몽정신이 어지럽게 뒤섞여 있었다. 신분상승에 대한 욕구와 예술적 열망, 육체적 열정이 가득한 화가 고야는 귀부인들과의 사랑이나 예술적 명성을 거침없이 성취했지만, 시대는 그를 평범한 화가로 남아 있게 하지 않았다. 내면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표현해낸 그의 작품들은 인간의 어리석음과 광기, 탐욕을 증언하는 놀라운 시대사적 기록물이 되었다. 리온 포이히트방거Lion Feuchtwanger(1884~1958)는 18세기 화가 고야를 소환하여, 욕망과 충동에 충실하던 한 인간이 예술적 발현 과정에서 사회정치적 의식을 가진 존재로 변모해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렸다.

나치의 박해를 받은 망명 작가이면서 냉전 시대의 이데올로기에 고통받았던 포이히트방거가 고야에 주목한 것은 종교재판식 단죄로 예술을 억압하고 왜곡시킨 파시즘 체제와 당시 사회정치적 현실에 대한 하나의 문학적 응전방식이었다. 포이히트방거는 300년 전 고야가 그림을 그리며 느꼈을 실존적 · 시대적 절망의 의미를 뛰어난 예술가 소설로 버무려내었다. 인간과 삶을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 고야가 걸었던 ‘혹독한 길’은 곧 포이히트방거의 문학적 경로이기도 하다.

레이디 조커 세트

레이디 조커 세트(전3권)

다카무라 가오루 저 / 41,000원 / 문학동네

당신의 평온한 밤을 앗아갈 괴물 같은 소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제52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수상 100만 부 돌파 ‘고다 형사 시리즈’ 최고 히트작 장르문학의 영역을 넘어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손꼽히는 다카무라 가오루의 대작 장편소설 『레이디 조커』(전3권)가 출간되었다. 전작 『마크스의 산』 『조시』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고다 형사 시리즈’ 세번째 작품으로, 1997년 일본 출간 이후 총 100만 부 넘게 팔리며 시리즈 최고 히트작이 되었다. 1997년 제52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199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순위에서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평단과 독자들의 꾸준한 호평 속에 2004년 영화, 2013년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번에 문학동네에서 출간하는 한국어판은 작가가 2010년 전면 개고를 거쳐 전3권으로 새로이 출간한 문고판을 옮긴 것이다.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토니 모리슨 저  / 정영목 역 / 13,500원 / 문학동네

 

책소개

감각적인 문장으로 빚어낸 어리고 다친 삶들,
거침없이 질주하는 이야기 속 슬픔과 분노로 뒤엉킨 목소리들,
그리고 남겨진 이들과 다가올 날들에 내리비치는 축복 같은 희망……


“우리는 또다시 모리슨의 비옥한 풍경 속에 발을 들였다. 그녀가 여전히 이토록 강력한 구원의 힘과 시적인 품위를 가지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다.” _더 플레인 딜러

미국 문학의 대모이자 이름만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세계적인 작가, 토니 모리슨.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오른 모리슨의 최신작이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2015년 발표한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는 유난히 새카만 피부를 가지고 태어나 어머니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결핍 속에서 성장한 젊은 여성 브라이드와 어린 시절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젊은 남성 부커의 이야기다. 지금까지 모리슨이 쓴 열한 편의 장편소설 중 유일하게 21세기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이제 아흔의 나이를 바라보는 작가의 놀라울 만큼 젊은 감각을 탁월하게 보여준다. 250페이지 남짓 되는 짤막한 소설 속을 활공하듯 질주하는 강렬하고 유려한 문장과 대담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독자를 사로잡는 토니 모리슨의 문학적 힘이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한다.

첫 작품인 『가장 푸른 눈』을 비롯해 『술라』 『빌러비드』 『자비』 같은 토니 모리슨의 이전 작품들이 어떻게 미국이라는 나라에 인종주의가 뿌리내리게 되었으며 흑인들, 그중에서도 흑인 여성들이 차별과 억압의 역사를 어떻게 견뎌왔는지를 주로 다루었다면,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는 그로부터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이 땅에,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스며 있는 차별과 억압의 잔재를 다룬다. 특히 그러한 차별을 내면화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저지르는 폭력이 얼마나 잔인하고 끈질기게 그들의 삶을 구속하고 위협하는지, 그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어떻게 또다른 상처와 고통을 낳는지를 여러 인물들의 처절한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낸다.

어떠한 보호막도 없이 세상의 칼날 같은 냉기를 받아내며 성장한 소설 속 ‘아이들’은 슬픔에 비틀거리고 분노에 넘어지면서도 계속 나아가려 애쓴다. 그러나 걸어도 걸어도 보이지 않던 그들의 미래는 멈춰 선 순간에 비로소 열린다. 다가올 삶을 돌보느라 마음 한구석에 구겨놓았던 어린 자신을 돌아볼 때, 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이에게 숨겨왔던 흉터를 내보일 때 비로소 열리는 것이다. 올려다볼 어른이 아니라 마주볼 동반자에서 구원을 찾는 이 소설은 이제 인생의 꼭대기에 선 노작가가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향해 내리비추는 축복처럼, 모리슨의 문학 자체만큼이나 큰 축복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