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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4월 신간 도서 소개 (종합)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18-04-05
조회수
378
나도 한다, 집밥!

나도 한다, 집밥! - 초보도 따라 하는 쉽고 친절한 요리

길진의 저 / 12,500원 / 북카라반

쉬운 요리, 따라 하는 재미…
걱정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 보세요!

흔히 접하는 음식부터 하나씩 시작해 보면,
다른 요리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어요.

『나도 한다, 집밥!』은 하루에 한 끼라도 가족들과 같이하고 싶은 사람, 집에서 밥을 해먹고 싶지만 어렵고 두렵게 느끼는 사람,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 건강에 안 좋을까 걱정스러운 사람, 자극적인 바깥 음식보다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환영할 요리책이다. 요리를 자주 해보지 않은 사람은 음식을 만드는 것 자체에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쉬운 설명으로 이러한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있게 돕는다. 재료도 주변의 시장과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과도하게 멋을 내려고 비싼 장식을 하지도 않고, 생소한 식재료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계량도구도 필요하지 않다. 어느 가정에나 있는 밥숟가락, 찻숟가락, 종이컵만으로도 계량이 가능하다. ‘주요리’와 ‘밑반찬’으로 분류한 요리 레시피 덕분에 매일의 식단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계란 장조림, 콩나물무침 같이 집에서 흔히 접하는 음식부터 버섯전골, 낙지연포탕 같은 일품요리까지, 저자가 10년째 네이버 블로그(http://mag01.blog.me)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장 인정받고 사랑받은 요리들로 구성했다. 우리가 집에서 흔히 접하는 음식부터 시작해 보면 다른 요리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손쉽게 따라 할 수 있으니 일단 도전해 보라

글쓰기는 처음이라

글쓰기는 처음이라

안광국 글 / 임지이 그림 / 10,000원 / 빨간소금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글쓰기의 기초
요령보다 기본기가 가장 빠른 길이다!

글쓰기 하면 왠지 꺼려지고 손과 마음이 절로 움츠러든다. 전문가들의 말처럼 마음 가는 대로 시작하고 싶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멍하니 아무 생각이 안 난다. 딱히 시험 보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닌데도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글쓰기에 들어서는 초심자들, 또 열심히 글쓰기에 덤벼들지만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썼다. 그를 위해 오랫동안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과 글쓴이 스스로 시행착오를 하며 얻은 결실을 담아 책을 엮었다. 글쓰기를 위한 마음가짐에서부터, 글쓰기와 관련한 조건을 두루 살폈다.

누구나 글을 잘 쓰고 싶어 한다. 조급한 마음에 요령을 알려주는 책과 강의에 빠져들기도 한다. 하지만 글을 잘 쓰는 가장 빠른 길은 기본기를 익히고 꾸준히 글쓰기를 실천하는 것뿐이다. 이 책은 글쓰기 요령보다 기본기의 핵심을 간단명료하게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 되도록 많은 예화를 소개하고 삽화를 곁들여 가독성을 높이고자 했다. 아울러 읽기 편하도록 편집하고 책의 크기도 휴대하기 좋게 선택했다. 초심자들이 부담 없이 곁에 두고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처음이라]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처음이라] 시리즈는 무엇인가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격려와 위로, 매뉴얼을 드리고자 한다.


시바견 곤 이야기 3

시바견 곤 이야기 3

가게야마 나오미 글 그림 / 우민정 역 /  10,000원 / 한겨레출판

1권에서는 9살 '곤'과 1살  '테쓰' , 2권에서는 10살 '곤'과 2살 '테스' 의 희로애락 일상이 그려져 있었던데 이어, 이번 3권에서도 이해심 많으면서도 나이가 들며 좀 더 어리광이 는 11살 '곤' 과 반대로 여전희 에너지 넘치지만 조금은 철이 든 3살 '테쓰' 의 변화가 가게야마 부부의 사랑스러운 관찰 하에 잘 기록되어 있다. 특히 '곤 추억의 작은 방'이라는 코너에서는 어릴 적 곤의 여러 귀여운 비밀들을 훔쳐볼 수 있다. 저자의 짧은 에세이와 유용하면서도 특별한 정보성 삽화가 수록되어 있으며, 귀여운 시바견 엽서도 포합되어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밀레나 부스케츠 저 / 엄지영 역 / 13,500원 / 문학동네

“즐거움과 행복이 우리 삶을 스쳐가듯
괴로움과 슬픔 또한 언젠가는 다 지나가리니…”

‘21세기의 푸랑수아즈 사강’밀레나 부스케츠가 그려낸
삶과 죽음, 그리고 우리를 살아 숨쉬게 하는 사랑!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스페인 작가 밀레나 부스케츠의 두번째 소설로, 주인공 블랑카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상실감과 슬픔을 이겨내고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는 과정을 솔직하고 감성적인 문체로 그려낸 작품이다. 밀레나 부스케츠는 스페인의 유명한 출판사 설립자이자 작가였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그 상실의 경험을 소설로 써내려가기 시작했고, 커다란 슬픔과 애도를 이야기하면서도 삶에 대한 반짝이는 통찰로 가득한 소설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완성했다.

삶과 죽음, 사랑과 결혼, 섹스에 대해 재치 있고 진실한 목소리로 이야기한 이 작품은 출간 전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무서운 속도로 세계 각국에 계약되었고, 소설을 먼저 읽은 각국 출판사의 편집자들은 “첫 페이지부터 독자를 사로잡는다” “전례없이 즐거운 독서 경험” “너무도 특별한 목소리” 등 찬사를 쏟아냈다. 2015년 스페인에서 출간된 직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뒤 육 개월 이상 베스트셀러 순위를 지켰고, 뒤이어 출간된 미국과 유럽에서도 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밀레나 부스케츠는 한 인터뷰에서 “이 책은 죽음에 관한 소설이지만 가벼움, 살고자 하는 의지, 젊음이 넘치고 아이 같기도 한 활기찬 충동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와인, 친구, 바다, 남자. 이런 것들은 정말로 가벼운 것이라고 여겨지지만, 동시에 감정 깊숙한 곳을 건드리는 것들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작가의 말처럼 이 소설은 엄마의 죽음을 다루고 있지만 결코 무겁거나 어둡지 않다. 주인공의 1인칭 서술은 위트 있고 때로 경쾌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언뜻 가벼워 보이는 주인공의 이야기에는 누구라도 공감할 법한 감정들이 가득하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지만 그만큼 성숙하지 못하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 아끼는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후회, 책에 대한 사랑, 구원으로서의 섹스,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느끼는 한없는 애정, 그리고 무엇보다 삶에 대한 갈증이 느껴진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가 평했듯 ‘살아간다는 것의 슬픈 기쁨’을 이야기하는 소설인 것이다.

호르몬 다이어트

호르몬 다이어트  - 비만 호르몬을 잠재우는 마법의 식사법

이원천 저 / 13,000원 / 사계절

팔다리는 마르고 배만 볼록 튀어나와 거미처럼 변해 버린 ‘거미 인간’. 지금 인류는 역사상 가장 뚱뚱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책은 우리 몸에 쌓여 있는 지방을 태울 수 있는 호르몬을 활성화시키는 마법의 식사법을 소개한다. 어떤 음식이 살찌게 하는지, 또 어떤 음식이 살을 빠지게 하는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적게 먹고 꾸준히 운동하라는 오래된 다이어트 비법은 ‘착한 거짓말’에 불과하다.

방언의 발견

방언의 발견

정승철 저 / 16,000원 / 창비

책소개

‘틀린’ 말은 없다, ‘다른’ 말이 있을 뿐!
표준어와 방언, 그 치열한 대결의 역사

“야를 때리고, 자를 치우고.”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대표팀의 사투리가 여과없이 방송을 타고, 사투리를 적극 활용한 ‘응답하라’ 시리즈가 인기리에 방영되는 등 사투리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꽤 오랫동안 사투리는 ‘방송심의규정’을 통과해야 했고 ‘사투리 쓰지 않기 운동’을 피해 음지에 머물러야 했다. 지방분권을 외치지만 지방은 언어에서부터 제 역할을 넘겨받지 못했던 셈이다. 30년째 제주방언을 연구해오면서 우리나라 방언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데 앞장서온 정승철 교수(서울대 국어국문학과)가 표준어와 방언의 대결구도를 사회문화사적으로 추적하는 저작 『방언의 발견』을 펴내며, 획일화된 가치를 강요하는 우리 사회문화에 일침을 가한다. 다름이 차별이 되어서는 안 되며, 그 원칙은 일상생활의 언어에도 차별없이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실 반만년 역사에서 사투리가 이토록 푸대접을 받은 기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서울말을 표준어로 정하면서 서울말과 지방어 사이에 위계가 생겨났고, 근대계몽기와 산업화시기를 거치면서 국가 주도의 표준어 정책 아래 방언은 교정해야 할 말, 공식적이지 못한 언어로 억압받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삶 속에서 방언은 일상어로 끈질기게 살아남아 그 저력을 과시해왔는데, 저자는 일제강점기의 소설에서부터 오늘날의 드라마와 영화, 가요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꼼꼼히 분석해 우리 문화 속 방언의 위상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나아가 ‘방언 사용권’이 우리 사회가 문화적 다양성을 얼마나 존중하고 수용하는지 판가름하는 척도임을 지적하며 방언을 사용할 권리는 곧 인간의 ‘기본권’임을 역설한다.

두보 오칠언절구 

두보 오칠언절구

두보 저 / 강민호 역 /  14,000원 / 문학과지성사

“말[語]이 사람을 놀라게 하지 않으면, 죽어도 쉬지 않겠다”

거침없는 시어, 직설적인 표현
자신만의 개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시성(詩聖) 두보의 시정신이 담긴 절구 138수!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 시성(詩聖)이라 불리는 당나라 시인 두보의 절구 138수를 엮은 『두보 오칠언절구(杜甫五七言絶句)』(대산세계문학총서148)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한시(漢詩)에서 가장 짧은 양식인 4구로 이루어진 절구(絶句)는 그윽한 멋과 운치가 느껴지는 시체(詩體)이다. 그러나 중국 최고의 시인인 두보(杜甫)의 절구를 감상할 때에는 이런 기대를 버리는 것이 좋다. 두보의 절구는 대체적으로 떫고 거칠다. 굳이 그윽한 운치를 추구하려 하지 않고 마구 울부짖으며 자신의 감정과 사회 현실을 노래했다. 전아한 울림을 추구하는 당시의 풍조에서 두보의 거칠고 새로운 노래는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실패의 이면에는 자신만의 개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두보의 시정신이 깔려 있다.

절구는 대중가요의 가사에 가까운데, 유행과 인기에 따라 보편적인 정서를 따르다 보니 다루는 제재가 한정되고 방식도 유형화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두보는 굳어진 유형을 거부하고 자기 뜻대로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비록 당대의 인기는 얻지 못했을지언정 두보의 절구는 송대의 시가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나아가 한시의 세계를 확장했다. 두보의 절구를 보면 두보와 한시에 대한 이해가 더 폭넓어질 것이다. 

옆 발자국

옆 발자국

조은 저 / 8,000원 / 문학과지성사

어둠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빛의 진면모
경계에서 모순을 살아내는 벼랑의 글쓰기

아직도
작두날 같은 경계에 있다
- 「빛에 닿은 어둠처럼」 부분

올해로 시력 35년을 맞는 시인 조은의 다섯번째 시집 『옆 발자국』(문학과지성사, 2018)이 출간되었다. 섬세한 시선으로 내면에서부터 길어 올린 생의 빼곡한 비밀들을 들여다보는 시편들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산문과 아름다운 동화의 작가로도 독자들에게 친숙한 조은은 매번 긴 호흡을 들여 신중하지만 꾸준하게 시집을 묶어왔다. 부재의 형식으로 현존을 그리는 죽음과 생의 포개짐(『무덤을 맴도는 이유』), 어둠과 빛이라는 상반된 세계의 기묘한 조화(『따뜻한 흙』), 죽음의 예감과 삶의 간절한 의지가 서로에게 등을 맞댄 아이러니(『생의 빛살』) 등 그간의 조은 시집을 설명하는 말은 공통적으로 ‘모순’이다. 어둠과 빛, 생과 죽음의 경계에 집중해온 시인에 대해 이 시집의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오생근은 다음과 같이 평한다.

조은은 모순의 경계를 살면서도 경계를 위반하거나 초월하는 모순을 감행하지 않고, 위험한 벼랑에서 뛰어내리거나 미끄러지지도 않는다. 그는 가능한 한 모순을 견딜 수 있을 때까지 견디고, 캄캄한 어둠 속에서 빛의 출구를 찾으려고 할 뿐이다. [……] 벼랑과 경계의 글쓰기는 그 어떤 관성이나 타성 혹은 무의미한 반복을 벗어난 시, 삶의 끝이 죽음과 맞물려 있다고 의식하면서도 결국은 죽음이 아닌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발걸음 혹은 발자국의 시 쓰기이다. - 해설 「벼랑과 경계의 시」에서

『옆 발자국』에서 조은은 그간의 자신의 내면에서 찾아온 ‘생의 아이러니’ ‘존재의 고통’을 자신의 주변부에서 또한 발견하고 공감하는 동시에, ‘지금 이 순간’이 결국 지나온 시간 속 기억과 앞으로 다가올 죽음이 맞닿는 자리에 있다는 인간 존재의 숙명을 들여다보며 삶을 더 깊게 이해해가는 여정을 담았다. 


 그해 봄

그해 봄 - 인혁당 사형수 8명의 이야기

박건웅 글 그림 / 22,000원 / 보리

『그해 봄』은 한국현대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인 인혁당 사건을 이야기한다. 박정희 유신 독재 권력이 평범한 시민을 간첩으로 몰아 하루아침에 사형을 시킨 인혁당 사건은 사형 선고 18시간 뒤에 사형을 집행해버린 사건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가 있는 국제법학자협회는 1975년 4월 9일을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규정했고, 엠네스티에서는 사형 집행에 대한 항의 서한을 한국 정부에 보내기도 했다.
지금까지 인혁당 사건을 다룬 책은 그리 많지 않다. 8명의 사형수 가운데 한 인물의 일대기를 다루거나, 한국근현대사 책에서 인혁당 사건을 짤막하게 다룰 뿐이었다. 『그해 봄』은 처음으로 인혁당 사건과 사형수 8명의 삶을 밀도 있게 그려 낸 다큐멘터리 만화이다.


 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

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

박라연 저 / 8,000원 / 창비

따뜻함은 흘러가 태양을 떠오르게 한다
낮은 영혼 곁에 오래도록 머물 섬세한 시편들

올해로 등단 28년을 맞은 박라연 시인의 여덟번째 시집 『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가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지상의 슬픔을 특유의 따뜻함과 섬세함으로 보듬으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삶의 세목을 두루 보여준 『노랑나비로 번지는 오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은 총 6부로 나눈 66편의 시를 묶었으며, “세상사 고달픔 속에 한 세월 무르익은 오늘의 기품”(김사인 추천사)을 보여주며 용서와 죽음을 받아들이는 시인의 품이 더 넓어졌음을 증명한다. 세상을 거두는 일에 대한 긍지를 보여주는 시인만의 성실하고도 다정한 태도는 “옆의 세계”로 확장되어, 오래된 영혼들 곁에 낮게 머문다. 그리고 종내에 시를 읽는 이들의 “옆자리”(「옆구리」)에 서린 눈물마저 어루만진다. 


하지 무라트

하지 무라트

레프 톨스토이 저 / 박형규 역 / 12,500원 / 문학동네

톨스토이가 죽는 날까지 써내려간 마지막 소설
대문호의 예술적 유서와도 같은 강렬한 역작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소개되는 레프 톨스토이의 『하지 무라트』는 러시아의 캅카스 전쟁 시기 북캅카스의 체첸 일대에서 용맹을 떨친 아바르인 전사 하지 무라트의 삶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톨스토이가 칠십대에 시작해 팔 년간 집필하고 사망 후 유작으로 출간된 이 소설은 톨스토이 연구가들에게 가장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 “소우주의 『전쟁과 평화』”로, 문학비평가 해럴드 블룸은“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이야기이자, 산문소설의 시금석 같은 작품”이라 상찬했다. 이십대의 톨스토이에게 캅카스는 작가의 소명을 일깨우고, 노년에 다시금 열정을 바쳐 몰두할 창작의 모티프를 선물해준 곳이었으며, 순박하고 억척같은 산민들의 삶과 저항은 일생의 풍부한 글감이 되어주었다. 다양한 계급과 민족들 사이의 몰이해라는 비극적 아이러니가 짙은 작품이지만,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며 사는 인물들이 보여주는 강한 생의 의지는, 도덕적 양심에 따라 정직하고 순수하게 살아가고자 했던 톨스토이의 인생철학을 다시금 각인시킨다. 노년의 톨스토이가 사상적인 도정에서 잠시 벗어나 천명인 소설가로서 모든 열정을 아낌없이 바친 강렬한 역작이다. 

지상에 숟가락 하나

지상에 숟가락 하나

현기영 저 / 14,000원 / 창비

4·3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우리 문학사의 뛰어난 성장소설!
“지금 나에게는 오늘의 밝은 태양보다 망각된 과거가 더 중요하다”

현대문학사에 빛나는 현기영의 기념비적 장편소설 『지상에 숟가락 하나』를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다. 1999년 출간 이후 20여년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지상에 숟가락 하나』는 일곱살 때 4·3을 목도한 작가가 기억을 되살려 쓴 자전적 작품으로, 유년 시절부터 작가로 성장하기까지 이야기를 제주의 대자연 위에 펼쳐놓는다. 한국현대사 최대의 비극인 제주 4·3의 뼈아픈 면모와 역설적으로 풍요롭고 아름다운 제주섬의 자연풍광이 치밀하고 아름답게 엮인 이 작품은 세월을 거슬러 우리 문학사의 뛰어난 성장소설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지상에 숟가락 하나』는 4·3 문학의 거장이 된 소설가 현기영의 문학적 원천이 무엇인지 그 비밀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사례로 우리 문학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기도 이야기 

기도 이야기 - 우룡큰스님의 기도성취 영험담 모음집

우룡스님 저 / 김현준 편 / 6,000원 / 효림

“스님,
기도로 소원을 성취할 수 있습니까?”

이 책은 수행과 중생 교화를 위해 일생을 헌신한 우룡큰스님께서 지난 50년 동안 설법을 통하여 들려주신 다양한 기도 이야기들을 한데 모아 엮은 것이다. 우룡큰스님께서 직접 경험한 기도성취담을 비롯하여, 신도나 가까운 이들이 겪은 생동감 넘치는 영험담, 그리고 역사 속의 몇 편 이야기를 더하여, 불자 아닌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고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엮었다.

불자들의 이러한 의문에 스님은 기도성취 영험담들을 통하여 기도인 스스로가 기도성취의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으며, 때로는 통렬한 해설을 통하여 올바른 기도법을 자상하게 일러주고 있다.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 내려가는 『기도 이야기』. 이 책에 실린 총 6장 45편의 영험담들은 봄날의 훈풍처럼 따스히 마음을 달래고 믿음을 일으킨다. 


 변리사 200% 활용법

변리사 200% 활용법 - 스타트업 벤처 창업자를 위한 변리사 200프로 활용법

김광남 저 / 15,000원 / 지식공방

시간이 가장 비싼 창업자의 리소스, 창업자의 영원한 숙제 투자유치, 반드시 알아야 할 11가지 노하우

창업자에겐 시간이 가장 비싼 리소스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 해서 이 책은 몇 시간만 투자해도 변리사와 특허 업무를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초기 창업자라면 Chaper1~3의 변리사를 잘 선정하는 방법과 Chaper4의 필수 지식 편만 봐도 된다. 심심할 때 Chaper5의 선택 지식 편을 보면 사업에 큰 도움이 된다.

특허출원부터 소송 ? 심판 ? 자문, 특허 투자 ? 거래 ? 라이선싱, 금융 등 특허에 관한 모든 것을 한 번만 읽으면 소설처럼 이해되도록 스토리 중심으로 쉽게 기술돼 있다. 저자는 특허 업무를 수행하며 투자유치 등 비즈니스 자문, 정부지원사업 심사, 엔젤투자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누구나 알기 쉽게 특허에 관한 모든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창업자의 영원한 숙제이자 고민이기도 한 투자유치에 대해 이 책은 이와 관한 팁들을 부록에서 따로 다뤘다. 투자회사의 임원으로서의 투자 경험과 주변 VC 친구들의 경험을 토대로 정리해 두고 있다. 자세히 다루려면 책 한 권이 필요한 내용을 엑기스만 뽑아놓아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추사 김정희

추사 김정희 -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유홍준 저 / 28,000원 / 창비

유홍준의 입담으로 되살려낸 조선 제일의 천재 추사 김정희
200년 전 중국과 일본을 사로잡은 ‘한류의 원조’ 유럽에 다빈치가 있다면, 우리에겐 추사 김정희가 있다!

한국 인문서를 대표하는 독보적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의 저자 유홍준 교수가 방대한 자료와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을 담은 『추사 김정희: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를 펴냈다. 그동안 우리 문화유산만큼이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한국 문화사의 거인 추사 김정희를 재조명하기 위해서다. 추사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쏟아지고, 그의 작품들이 줄줄이 보물로 지정되며 끊임없이 재평가되고 있는 와중에도 여전히 단편적인 수준에서 논의되는 추사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을 역작이다. 탄생부터 만년까지, 주인공의 일대기를 좇는 전기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그간 파편적으로 이해되어온 추사의 삶과 예술, 그리고 학문을 총체적으로 그려낸다. 대갓집 귀공자로 태어나 동아시아 전체에 ‘완당바람’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던 추사가 두 차례의 유배와 아내의 죽음 등을 겪고 인간적·예술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이 역사소설처럼 흥미롭게 펼쳐지는 한편, 그 속에 녹아든 추사 학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여느 학술서 못지않게 탄탄하다. 저자의 말마따나 ‘전공자가 읽으면 학술이 되고 일반 독자가 읽으면 문학이 되는’ 잘 쓰인 교양서다. 책에 실린 280여 점의 도판은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이다. 『세한도』,『불이선란』 등 기존의 대표작뿐 아니라 『침계』,『대팽고회』,『차호호공』 등 최근 보물 지정이 예고된 작품들과 그 제작 경위까지 상세히 실려 있어 도판만 따라 읽어도 추사 예술세계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추사체의 변천을 비롯한 추사 예술의 흐름까지 한눈에 알 수 있다. 혹은 학자로, 혹은 예술가로, 혹은 정치인으로, 다양한 분야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불세출의 천재 추사 김정희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예술사적 지평을 넘어 조선 후기의 문화와 격동의 역사까지 함께 들어온다
 
백년을 그리다

백년을 그리다 - 102살 현역 화가 김병기의 문화예술 비사

윤범모 저 / 24,000원 / 한겨레출판

1916년생, 김병기 화백의 백여 년 삶을 따라
뜻밖의 우리 근현대문화사를 읽는다!

2016년 가나아트센터에서는 〈백세청풍(百世淸風)〉이라는 제목의 특이한 전시가 열렸다. ‘100년 동안의 맑은 바람’이라는 의미의 회고전이었다. 전시회의 주인공은 바로 만 100세의 김병기 화백. ‘100세 현역 화가’라는 말이 어색하게 들리듯 100세에 신작으로 개인전을 여는 화가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렵다. 동국대학교 석좌교수이자 미술평론가 윤범모는 더 늦기 전에 화백의 삶을 정리하고자 2017년 1년간 매주 화백을 찾아 인터뷰를 했고, 〈한 세기를 그리다〉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연재됐던 글을 다듬어 이번에 책으로 펴냈다.

 동남부 아프리카

동남부 아프리카 - 손휘주의 지리 포토 에세이

손휘주 저 / 20,000원 / 푸른길

『동남부 아프리카』는 한 지리학도의 ‘동남부 아프리카의 지리적 기록’이 되려다 만, 동남부 아프리카 여행기이다. 저자는 2013년 케냐를 시작으로 두 번을 더, 목적지가 아프리카인 여행을 했다. 총 3번, 12개국, 212일에 걸쳐 아프리카의 외국인으로서 지냈다. 밤에는 아프리카의 한 서점에서 산 아프리카 책을 읽어 가며 공부를 했고, 낮에는 공부한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돌아다녔다. 돌아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은 다시 글과 사진으로 기록해 나갔다. 그렇게 200여 일간의 영상을 만들고도 모자랄 아프리카에서의 생활은 이 책으로 완성되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잠비아’, ‘말라위’, ‘탄자니아’라는 각각의 장마다 첫 페이지에는 각국의 국명, 수도, 면적, 인구 등을 정리해서 개관하고, 그 옆으로는 저자가 직접 그린 지도를 더해서 지역의 위치와 경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아프리카라고 다 같은 아프리카가 아님을 짚고 넘어가는 듯하다. 일정의 뒤부터 시작되는 본문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동남부에 위치한 7개국에서의 ‘지리’, ‘지구’, ‘유랑’, ‘에세이’가 마구 어우러져 있다. 

 옆집 아이 성적의 비밀, 건강에 있다

옆집 아이 성적의 비밀, 건강에 있다 - 현직 교사와 의사가 알려주는 성적과 건강의 연결 고리

문주호.정동완, 황대연.황호연 저 / 14,800원 / 서울문화사

“건강해야 성적도 오른다!
초·중·고 자녀의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건강이 먼저다!”

변비, 비염, 아토피 피부염, 비만, 빈혈, 감기 등의 신체적 증상을 개선하는 법
시험불안, 우울증, 게임중독, 주의력결핍 행동장애 등의 정신적 증상을 개선하는 법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운동법 소개
건강을 유지하는 식생활에 관한 정보 수록

현직 교사들 &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의사들의 경험을 토대로
자녀의 건강과 학업의 관련성을 밝힌 책

“오늘도 머리가 아파서 공부를 하나도 못했어요.” “콧물이 멈추지 않아서 수업에 집중을 할 수가 없어요.” “시험기간만 되면 배가 아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하며 부모나 교사에게 하소연하는 초·중·고 학생들이 많다. 과도한 학업으로 인해 아이들의 건강은 과거보다 오히려 더 나빠졌지만, 부모는 성적에만 관심을 가질 뿐 그들의 건강에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학업 부진이 건강상의 문제인 경우가 무척 많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그 부분을 놓치고 있다. 『옆집 아이 성적의 비밀, 건강에 있다』는 수많은 초·중·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는 사례를 밝히면서 성적을 올리기 위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부분이 바로 ‘건강’ 문제임을 강조한다. 

 내 정원의 로봇

내 정원의 로못

데보라 인스톨 저 / 오케이티나 사진  / 김석희 역 / 15,000원 / 열림원

베를린국제영화제 ‘영화화하고 싶은 책’ 선정
JR 동일본 서점 직원들이 선정하는 ‘에키나카 서점 대상’ 수상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선물하기 좋은, 따뜻한 봄을 닮은 이야기!
무언가를 이루려다 지쳐버린 이들에게
사랑스런 꼬마 로봇 탱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

고장난 꼬마 로봇과 함께 어른이 되어 떠나는 성장여행


집집마다 안드로이드가 집안일을 대신하고, 거리에도 AI(인공지능)가 넘쳐나는 미래 영국. 그런 시대에 부모에게 물려받은 낡은 집과 고물 차를 고집하고, 안드로이드는 결사코 반대하는 남자가 있다. 직업도 없이, 집안일도 하지 않으며,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는 남자, 벤!

어느 날, 그의 정원에 더럽고 망가진 구식 로봇이 나타난다! 구식 꼬마 로봇 ‘탱’에게 안드로이드와는 다른 ‘무언가’를 느낀 벤은 그를 고쳐주기로 마음먹는다. 돌아가신 부모님의 흔적이 가득한 집과 붕괴된 부부 생활을 뒤로하고, 벤은 탱과 함께 여행길에 오른다.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도쿄 등지를 함께 여행하는 동안 둘은 우정과 용서, 사랑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편협의 완성

편협의 완성

이갑수 저 / 13,000원 / 문학과지성사

진지한 농담과 이죽대는 진심 사이
세상의 원리를 관통하는 과학도의 소설 실험실

2011년 문학과사회 신인상으로 등단한 작가 이갑수의 첫 소설집 『편협의 완성』(문학과지성사, 2018)이 출간되었다. 등단작 「편협의 완성」으로 “제목의 ‘편협’과 달리 매우 타자 지향적인 소설”이며 “계속 소설을 쓸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준다는 평을 받았던 이갑수가 7년 동안 세심하게 다듬은 7편의 단편소설과 1편의 중편소설을 한데 묶었다.

과학의 방법, 합리적인 체계를 좋아한다. 소설도 과학적이라고 생각한다. 의도적으로 어떤 문장을 넣고, 어떤 원리에 따라 만드는 것이라고 믿는다. [……] 나는 문학을 공부하는 과학도이고 싶다.
- 「징후들」 인터뷰 중 이갑수의 말(『문학과사회』 2012년 여름호)

위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 이갑수의 관심사는 ‘인간 세계의 작동 원리’에 있다. 마치 수산화나트륨과 염산을 일대일로 섞으면 소금물이 되듯이, A의 상황에서 B의 특성을 가진 인물 C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서사를 이끌어나간다. 하여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벌이는 크고 작은 소동들, 괴짜들이 고집하는 낯선 선택들은 이 사회에 존재하는 모순과 일그러짐의 민낯을 가차 없이 투영해 보여준다. 이갑수가 문학 텍스트로 만들어가는 인간 세계 실험실이 이제 독자에게 공개된다. 

 100세 쇼크

100세 쇼크 - 100세 시대의 시작, 준비됐는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저 / 18,800원 / 굿인포메이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이 세계 1위(45.6%), 대한민국!! 나아가,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절대적 평가에서도, 상대적 평가에서도 모두 세계 1위입니다. 15년 전 『고령화 쇼크』로 사회복지학의 그늘에 갇혀있던 고령화 문제를 처음으로 밝은 광장으로 들고나와 ‘전 사회적 - 국가적 토크’ 주제로 이슈화했던 굿인포메이션이 이번에 『100세 쇼크』를 다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슈퍼휴머니티

슈퍼휴머니티 -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를 디자인하는가

진중권,홍성욱,김재희.심광현,마크 와시우타 저 외7명 / 13,000원 /  문학과지성사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그에 관한 여러 담론과 연구가 생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인간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하는 문제가 주된 관심사로 떠올랐다. 생활상의 편리와 인간 일자리의 향방이 가장 이목을 끄는 가운데, 반드시 짚어봐야 할 화두가 있으니 바로 인간 자체의 변화 가능성이다. 『슈퍼휴머니티』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천착해 인간의 현재와 미래를 고찰해보는 책으로, 포스트휴먼?트랜스휴먼?슈퍼휴먼 등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간형의 도래와 실존 방식을 다양한 각도에서 사유해본다.

2017년 10월,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플럭스 건축’과 함께 ‘슈퍼휴머니티: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를 디자인하는가’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는 현대예술의 담론 지평을 인문학적 층위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으로서, 건축, 디자인의 시각에서 현대사회의 단면을 들여다보고자 시도했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과학, 건축, 역사,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10여 명의 강연과 토론으로 구성된 이 심포지엄은 참가신청 예약이 금세 마감될 정도로 커다란 주목을 받으며 개최되었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참여의 폭을 한층 넓히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해당 영상은 국립현대미술관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이번에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슈퍼휴머니티』는 이 심포지엄의 내용을 한데 묶은 결과물로서, 동시대 인간사회의 특성을 드러내 보여주는 세 가지 테마―탈노동, 정신병리학, 가소성(변화 가능성)―에 대한 통찰과 비평, 제안을 담고 있다.

이미 폭넓은 영역에서의 활동으로 독자에게 친숙한 국내 연구자들(진중권, 김재희, 홍성욱, 심광현)과 더불어, 세계적인 철학자 카트린 말라부와 육휘, 건축가 마크 와시우타와 에릭 릿펠트 등의 걸출한 학자들의 글 11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다양한 소재와 관점에서 ‘슈퍼휴머니티’라는 주제를 다룬다. 자신이 기계라고 생각한 자폐아 소년의 사례를 통해 인간성과 기계성의 관계를 살피고, 강남 성형외과와 라이프스타일 유튜버의 사례 등을 통해 인간 신체의 재디자인과 그로 인한 공간의 변화를 보여주기도 한다. 나아가 로봇이 손님을 맞이하는 일본의 로봇 호텔, 서서 일하는 사무실에 관한 네덜란드 건축가의 실험, 건강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추어 폭발적으로 성장한 미국 말리부의 재활 센터들까지, 이 책에서 다루는 소재의 스펙트럼은 무한히 넓다. 이 책은 우리 자신에게 새로운 질문들을 던지며, 궁극적으로 인간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공감의 언어

공감의 언어 - 상처받지 않고 외롭지 않게, 아나운서 정용실의 유연한 대화생활

정용실 저 / 13,000원 / 한겨레출판

『공감의 언어』는 아나운서 정용실이 오랜 방송 경험과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바탕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깊은 대화와 진정한 소통, 그리고 관계에 대해 써내려간 자기계발 에세이다. 언어가 점점 차가운 설득의 도구나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논쟁의 수단으로 치달아가는 현상을 지적하며, 상처와 아픔, 눈물이라는 ‘공감’을 통해 더 깊은 소통과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평범한 여성으로, 힘겨운 직장인으로, 유능한 방송인으로 살아오면서 직접 몸으로 겪어 터득한 저자만의 삶의 태도와 행복의 가치를 엿볼 수 있어 이 책은 더욱 특별하다. 

 보통의 행복

보통의 행복

아마미야 마미. 기시 마사히코 저 /  나희영 역 / 12,000원 / 포도받출판사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하면서
‘보통의 행복’을 가꾸는 삶

세상이 말하는 ‘여성성’과 어울리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하고 열등감에 빠지는 모습을 묘사한 자전적 에세이 『여자를 열등감에 빠지게 하여』로 여성 독자들의 전폭적인 공감과 사회적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가 아마미야 마미.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으로 사회적 주변인들의 삶을 세심히 응시하며 통상적인 사회학 방법론과 다른 방식의 새로운 사회학 글쓰기를 선보이며 2016 기노쿠니야 인문대상을 수상한 사회학자 기시 마사히코.

두 사람은 2015년 4월 어느 날 지하철역 개찰구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딱히 정해진 주제도 없이 대화를 나눈다. 그렇게 우연처럼 시작된 둘의 대화는 오늘날 갈수록 힘을 잃어가는 주제인 ‘사랑과 욕망’에 대한 것으로 모아진다.

우리는 더 이상 사랑을 나누고 싶지 않은 건가? 이제는 욕망을 갖지 않는 것이 시대의 흐름인가? 타인과 마음을 나누기가 무서운 ‘혐오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사랑은, 연애는 정말 감정의 사치일까?

긴 대화를 나누면서 작가와 사회학자는 서서히 알아간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이어지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자기 자신으로서 행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디지털마케팅 개론

디지털마케팅 개론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마케팅 가이드

김진. 최정아 저 / 15,000원 / 마소캠퍼스

기업 실무자를 만나 당장 필요한, 딱 하나의 디지털 마케팅을 고르라 하면 머뭇거린다. 디지털 마케팅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든 유투브든 좋다는 채널은 많지만 실무자로서 정작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게 대다수 기업의 현실이라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지도 한 장 없이 떠돌다 보니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제자리 걸음인지 파악도 못한 채 애써 힘과 돈, 시간만 날리는 꼴이다.

이 책은 600회 이상 현장실무자의 고민을 해결한 디지털 마케팅 프레임워크 강연의 핵심을 요약했다.

디지털 마케팅의 명확한 개념과 전통적 마케팅과의 차이점과 더불어 마켓 4.0 시대에 시장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급격히 뜨고 지는 수많은 디지털 채널의 숲에서 길을 찾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이 책이 제시하는 디지털 채널 분류와 운영 요령은 삼성, LG, 네이버, SK 등의 강연 현장에서도 극찬을 받은 바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됨에 따라 디지털 마케팅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을 거듭하는지 세계적인 트렌드를 설명한다. 변화의 격랑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체계적인 대응 전략뿐만 아니라 개개인은 이 변화를 어떻게 바라 보아야 하며, 어떤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

디지털 마케터의 꿈을 키우는 학생이든, 작은 중소기업의 창업자든,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마케팅 채널을 움켜쥐지도 놓지도 못해 힘들어하는 현업종사자든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친절하고 실용적인 필독서이다. 

 올리버 트위스트 1

올리버 트위스트 1,2

찰스 디킨스 저 / 이인규 역 /  각 13,000원 / 민음사

“셰익스피어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찰스 디킨스
빈자와 노동자의 편에서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는 풍자 소설의 고전이자
삶의 역경 속에서도 선한 의지를 믿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그는 가난하고 고통받고 박해받는 자들의 지지자였으며 그의 죽음으로 세상은 영국의 가장 훌륭한 작가 중 하나를 잃었다. ―찰스 디킨스 묘비명

셰익스피어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가 세계문학전집 351권, 352권으로 출간되었다. 소년 올리버의 인생 역정을 통해 영국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풍자하는 동시에 삶에 대한 충만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이 소설은 이십 대의 디킨스를 일약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어린 나이에 직접 겪은 빈곤과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인식, 그리고 기자로 일하며 삶의 현장을 누볐던 독특한 경력을 통해 디킨스는 산업혁명의 그림자가 드리운 19세기 런던의 뒷골목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다비드 그로스만 저 /  정영목 역 / 13,800원 / 문학동네

2017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작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은 영국에서 영어로 번역 · 출판된 소설에 수여하는 상으로, 2016년에 한국 작가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2017년 수상의 영예를 안은 다비드 그로스만은 이스라엘 현대문학의 거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거론되는, 세계적 명성을 가진 작가다. 1982년 첫 작품 『결투』를 출간한 이래 깊이 있는 지혜와 섬세한 감성, 탁월한 언어 감각으로 소설, 논픽션, 희곡, 아동서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왔고,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이탈리아 발룸브로사상, 프랑크푸르트 평화상 등 세계 유수의 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로스만은 이스라엘의 현실을 과감하게 작품으로 옮기며, ‘글이 세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가이자,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 점령 정책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평화운동가이기도 하다.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에서 작가는 도발레라는 이름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두 시간 남짓 펼쳐지는 그의 공연을 한 편의 소설로 그려낸다. 공연의 시작과 함께 소설이 시작되고 공연이 끝나며 소설도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처럼 독특하고 참신한 설정 속에서 그로스만은 시시때때로 농담을 섞어가며 도발레라는 한 인간의 평생을 지배한 고통의 근원을 집요하고 철저하게 파고든다. 그리고 이 개인의 비극에 유대인의 고통스러운 역사, 이스라엘 현실에 대한 풍자를 함께 녹여내 삶의 고통과 유머가 공존하는 희비극을 탄생시킨다.

2014년 이스라엘에서 처음 출간된 이 소설은 히브리어 전문 번역가인 제시카 코언의 번역으로 2016년 영미권에 출간되었다. 다비드 그로스만과 함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공동 수상한 제시카 코언은 영국에서 태어나 이스라엘에서 자랐고, 그로스만의 전작 『땅끝까지』 『시간 밖으로』 등을 포함한 이스라엘 현대문학을 영미권에 소개해왔다. 한국어 번역본은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정영목 교수가 영역본을 우리말로 옮겼다. 


  폭력적인 미국의 세기

폭력적인 미국의 세기

존 다우어 저 / 정소영 역 / 15,000원 / 창비

미국은 세계의 경찰인가, 테러의 기폭제인가. 『패배를 껴안고』로 퓰리처상·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작가인 존 다우어는 후자라고 단언한다. 미국의 폭력이 작동되는 방식과 그것이 초래한 고통의 실상을 간명하면서도 강력하게 실증해 보이는 책 『폭력적인 미국의 세기』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2차대전 이후의 전쟁 수행 및 군사전략 수립에서 미국이 주도한 변화와 그로 인해 미국이 전세계에 불러일으킨 혼돈, 죽음, 고통의 실체를 상세하게 그려 보인다. 역사학자 존 다우어는 한국전쟁, 베트남전 등 냉전 시기 벌인 미국의 ‘대리전’부터 9?11 이후 ‘테러와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자행한 엄청난 양의 폭력이 명백히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는데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팍스 아메리카나’에 대한 미국의 신념과 관계국의 신뢰를 실증적 자료를 토대로 하나하나 비판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압도적인 군사력을 지녔으면서도 적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공포를 부추기는 나라인 미국의 실체를 이해하는 필독서로, 최근 미국이 감행한 시리아 공습, 북핵에 대한 강압적 제재 등 트럼프가 이끄는 미국의 대외관계가 종잡을 수 없는 광인의 행태가 아니라 미국이 지금껏 유지해온 군사전략 기조의 일부임을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