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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09월 신간 도서 소개(아동,청소년)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23-09-06
조회수
576
 

창비어린이

창작과비평사 편집부 글 / 13,800원 / 창비

『창비어린이』 창간 20주년을 기념하는 세 번째 연중 특집은 ‘청소년소설―새로운 목소리’다. 특집에서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오세란‧강수환‧이하나는 각각 인물, 재현의 윤리, 문학적 상상력을 키워드 삼아 청소년소설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여섯 편의 단편과 엽편 한 편을 수록한 창작란과 더불어 청소년소설 속 새 목소리를 모색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 청소년이 독자로 성장하는 학교 도서관의 풍경을 스케치한 김담희의 글, 아동청소년문학의 새로운 비평 공간으로서 팟캐스트를 조명한 최도연의 글, 청소년 연극의 지난 10년을 책임감 있게 돌아본 정진새의 글은 청소년문학을 읽고 쓰는 모두에게 유익한 읽을거리다. 예비 창작자들을 향한 응원을 경쾌한 필치에 담아낸 정은숙의 글, 자연스레 이야기를 짓고 나누었던 청소년기를 유쾌하게 회고한 이다의 만화도 일독을 권한다.





덕률풍: 덕을 펼치는 바람

이승민 글 / 13,500원 / 미래인

“누구는 나라를 팔아먹고, 누구는 나라를 지키려 목숨을 걸고”
빼앗긴 나라에서 조선의 통신을 지키려 분투한 소년의 이야기
조선에 처음 들어온 전화기 ‘덕률풍’, 통신 역사를 소설로 만나다!

한국 최초로 전화기가 등장한 것은 1882년. 청나라에서 전기를 배운 조선 유학생이 처음으로 가져왔다. 이후 1896년 고종이 행정을 위해 최초로 전화기를 사용했고, 일반 전화기가 도입된 것은 서울과 인천을 잇는 전화를 개통한 1902년이다. 이후 개성과 평양, 수원 등 9개소에 전화소가 설치되었다. 당시 전화기는 텔레폰을 음역한 이름 ‘덕률풍’으로 불렸다. 하지만 1905년 한일통신기관협정이 강제로 체결되면서 조선의 통신권은 박탈당하고, 조선인도 통신권을 당연히 빼앗긴다.
19세기 말 조선은 개화정책을 받아들이며 전신 체계를 도입하기 시작한다. 1882년에 통신행정 기구인 우정사를, 1884년에는 우정총국을, 1893년에는 전우총국을 설치한다. 이후 공문아문 역체국(1894), 농상공부 통신부(1895), 통신원(1900)으로 개편하면서 전신 사업을 추진해 간다.
하지만 결국 조선의 통신 정책은 일본의 조선 수탈을 용이하게 만드는 체제로 흡수되고 만다. 이 암울한 시기를 다룬 작품이 『덕률풍』이다. 1902년 일본이 침탈 야욕을 구체화하던 시기, 조선 통신권을 빼앗으려는 일본과 이를 저지하려는 통신원 학도들의 대결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덕률풍』은 역사적 사실에 기초했다. 통신기사 양성 기관인 통신원의 전무학당과 그 운영, 지금의 경찰청인 경무대와 경무사, 통신기사와 봉수원 등 실제 있었던 전신 기구와 경찰 조직, 다양한 직종 등 당시의 소재와 현실을 기반으로 했다. 경술국치 이전, 일본의 통신 침탈과 이를 목숨을 걸고 지켜야 했던 식민지 소년들의 비극적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통신을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꼭 알아야 할 우리의 통신 역사

1902년 일반 전화기 덕률풍 보급을 앞둔 시절. 연기로 급보를 전하는 봉수대가 폐지되고 전화소가 설치되기 시작했다. 통신기사 양성 기관인 전무학당에서 공부하는 통신 보이 강식이는 장래 희망이 통신기사다. 전신대를 설치하는 통신기사인 아버지처럼 백성의 발이 되어 줄 통신 기술을 배워 나라의 역군이 되고 싶다. 그러던 어느 날 돌연 아버지가 일본 병사에게 체포되고 만다. 전신대를 쓰러뜨려 사람을 다치게 했다는 누명을 쓴 것. 이 모두가 조선의 통신권을 장악하기 위한 친일 경무사의 계략이었다.
강식은 아버지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사라진 전신대를 찾아 나선다. 전신대에는 강식이가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의 다짐을 새겨 두었기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터였다. 강식이는 인왕산에 숨겨둔 전봇대를 찾아 아버지의 누명을 벗고자 하지만, 최악의 국면에 맞닥뜨린다. 일본이 조선 정부 몰래 군용 전신권을 개설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가까이 지내며 믿었던 이들이 일제의 앞잡이가 되어 나라를 저버리는 극악한 상황이 이어지는데…….

암울한 현실을 신념과 용기로 바꾼 소년, 세상에 뛰어들다

스마트폰, 스마트쇼핑, 디지털 미디어를 가능케 한 통신은 지금 우리에겐 매우 익숙한 기술이지만 백 년 이상의 통신 역사를 살펴보면 지난한 과정과 노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말기, 당시 백성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체, 전신, 전화 등 통신 정책의 도입은 역사적 수순이었다. 비록 일제의 침략으로 통신 주권에 대한 열망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역사의 비극을 감당하며 이를 지키려 했던 사람들의 노력은 계속되었다.




알잖아! 식량이 왜 위기인지

백은영 글 / 이한울 그림 / 13,000원 / 새를기다리는숲

음식 쓰레기 더미가 쌓인 위기의 지구 구하기
지구 한쪽에서는 먹거리가 그대로 버려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배가 고파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식량은 마냥 여유로울까요? 우리의 식탁도 안전하지만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미래의 우리 먹거리를 안전하게 지켜내 봐요!
 



박새와 두더지
카를리 비셀스 글 / 마레이어 톨만 그림 / 최진영 역 / 14,500원 / 지양어린이

서로 다른 두 세계의 만남!
이 그림 동화책은 숲속 너도밤나무 가지 위에 둥지를 튼 박새와 그 밑에 땅굴을 파고 사는 두더지를 주인공으로 하는 우화입니다. 같은 공간의 서로 다른 영역에 살고 있는 박새와 두더지는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만큼이나 성격도 다릅니다.
박새는 무슨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명랑한 성격으로, 하늘 높이 날고 싶어 하며, 재잘재잘 이야기하기를 좋아합니다. 땅속에 사는 두더지는 걱정이 많고 조심스러운데다, 가끔 우울해져서 혼자 깊은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그들은 매일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만. 상반되는 성격 때문에 많은 차이를 느낍니다.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박새와 두더지는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이 그림 동화책은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세 계절을 배경으로 해서 15개의 에피소드가 이어집니다. 박새와 두더지가 겪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 주제별로 전개되는데, 각각의 에피소드는 그 둘의 대화를 통해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공포 수집가 2: 백색 공포를 찾아라
김희철 글 / 홍그림 그림 / 최진영 역 / 13,000원 / 지양어린이

여름이는 어느 날 지리산 높은 골짜기, 복사골에서 혼불이 일렁이는 것을 보고 새로운 소재를 마주했다는 기쁨에 할아버지께 복사골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겁내지 않았던 할아버지는 무섭다는 이유로 함께 가기를 거부하며 복사골에 내려오는 슬프고 무서운 전설을 이야기해 줍니다. 하지만 여름이의 계속되는 부탁에 결국 로지, 겨울이, 로지 아빠와 할아버지까지 함께 복사골로 향합니다. 혼불을 찾던 원정대는 주위 나무들이 엉망으로 뜯어먹힌 모습과 동그랗고 까만 똥들을 발견하고 지리산에 흑염소들이 풀려 나와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안개가 낄 때만 나타나는 투명 인간처럼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인물과 반복적으로 마주치며, 흑염소와 투명 인간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추리해 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로지와 로지 고모는 투명 인간을 숨겨 주려고 합니다. 과연 투명 인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흑염소들이 지리산에 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교과서

로맹 갈리소 글 /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 이세진 역 / 14,800원 / 라임

최초의 컴퓨터에서 SNS, 사물 인터넷, 디지털 아트, 챗GPT까지
알파 세대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감수성 업그레이드 지침서!
학생 맞춤형 디지털 교육 시대! : 디지털 리터러시는 생존 경쟁력이다
2025학년도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1·고1 학생들은 수학·영어·정보 교과를 공부할 때 인공 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쓰게 된다고 해요. 학령 인구 감소와 기술 발달로 학생 개인별 맞춤형 수업이 필요해짐에 따라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확장 현실(XR)·대화형 인공 지능 등 교과 특성에 맞는 기술을 적용해 교과서를 만들기로 했다는 소식이에요.
수학 교과의 경우, AI 튜터링 기능을 적용해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를 접해도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 영어 교과는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해 듣기뿐 아니라 말하기 연습도 지원하는 식이랍니다. 유해 사이트와 유해 어플리케이션을 차단하는 등 안전한 사용 환경을 구축해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 해소에도 나선다고 하지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인공 지능과 디지털 기술은 단순히 과학 기술의 발달이라는 차원을 넘어, 사회를 이해하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언어’처럼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어요. 이러한 측면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교과 특성에 맞추어 디지털 기초 소양을 돋우는 것은 꽤 긍정적으로 바라볼 만한 일이에요.
그런데 그에 앞서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답니다. 바로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예요! 학교에서도, 일상생활에서도 디지털 리터러시와 관련한 교육은 아직 많이 부족한 편이거든요. 아니, 우리 아이들이 디지털 기기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최근 우리나라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가 OECD 주요국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 일을 알고 있나요? 이는 문제 풀기와 교과서(사실은 입시) 위주의 학습에 익숙한 나머지, 온라인상에서 얻게 되는 각종 정보와 데이터를 제대로 판단하거나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앞으로 다가올 제4차 산업 혁명 시대, 즉 빅데이터 시대는 정보 경쟁 시대라 할 수 있어요. 누가 어떤 정보를 어떻게 새로운 방향으로 제시하는가에 따라서 경쟁력이 결정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랍니다. ‘무엇을 하는가?’보다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새로운 방향과 결과가 창출되는 시대가 도래할 테니까요.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교과서》는 바로 요 부분을 속 시원히 해결해 주고 있어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술 환경 속에서 생활하며 자란 인류 최초의 세대라 불리는 알파 세대, 즉 지금의 초등학교 아이들이 자신들을 둘러싼 디지털 환경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디지털 감수성을 쭉쭉 끌어올려서, 디지털 세상을 안전하고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답니다.

이제는 사고력이 대세! : 디지털 세상에서 똑똑하게 살아남기
학교 현장에서는 디지털 교과서를 비롯해 여러 가지 도구를 활용하는 수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디지털 시민성이나 디지털 윤리 의식, 컴퓨팅 사고력 등의 소양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는 그다지 많지가 않아요.
우리 아이들이 주도해 나갈 제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어떤 일에든 정답이 딱딱 정해져 있지는 않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든 스스로 해답을 찾아내는 힘(사고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요. 무엇이 서로 어떻게 다르고, 또 어떤 것이 차이를 만드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관찰력과 분석력이 필요하답니다.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교과서》는 바로 그 힘을 키워 주어요. 이 책에는 질문이 참 많답니다. “최초의 컴퓨터는 어떻게 생겼나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인터넷으로 다른 사람을 감시할 수도 있어요?” “인공 지능이 사람보다 똑똑한가요?” “로봇이 우리 일자리를 다 뺏어 갈까요?” “사물 인터넷 시대에선 개인 정보가 돈이라고요?” “십 년 후 초등학생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요?” “디지털 생활이 지구 환경에 나쁜 거예요?” 등등. 이 외에도 무수하게 많은 물음표들이 책 안에 둥둥 떠다니고 있지요. 언뜻 보면 그저 재미난 질문인 것 같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생각거리가 옹송그리고 있답니다.

다양한 질문을 통해서 아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시대를 정확하게 바라보고 이해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 삶 깊숙이 파고들어 와 있는 각종 디지털 기기와 시스템의 쓸모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해 주거든요.
아울러 컴퓨터의 발명에서부터 스마트폰, 사물 인터넷, 디지털 아트, 비디오 게임, SNS, 3D 프린터, 홀로그램, 챗GPT 등 인공 지능과 관련된 여러 주제를 면밀하게 톺아봄으로써 분석력과 사고력을 키워 주어요. 또한 여러 가지 사회 문제로까지 확장해 생각해 보게 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똑똑하고 현명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게 이끌어 주지요.
온라인상에서 얻는 지식과 정보를 어떤 식으로 취합해 자신의 것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지도 세세하게 알려 주고, 거의 범람하다시피 하는 가짜 뉴스나 상업적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주어요. 한 발 더 나아가, 디지털 세상이 가져다주는 편리함만 좇다가 잃어 가고 있는 것들, 즉 사생활 침해, 저작권, 일자리, 환경 문제 등을 면밀하게 살피며 올바른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도 생각해 보게 한답니다.
뭔가 어려운 이야기 같다고요? 절대로 그렇지 않아요. 신박한 질문들에다 알기 쉽게 풀어 쓴 이야기, 그리고 유머러스한 그림이 한데 어우러져서 누구나 즐겁게 독서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채 몇 장을 넘기기도 전에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교과서》 속으로 휘리릭~ 빨려 들어갈지도 몰라요.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사회 4-2> 3. 사회 변화와 문화의 다양성
<사회 5-1> 2.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사회
<도덕 5> 4. 밝고 건전한 사이버 생활




핑크와 블루의 아주 멋진 날 

정혜진 글 / 원정민 그림 / 13,000원 / 좋은꿈

우리나라 동화작가의 창작동화 시리즈로 〈동화향기〉 17권째이다.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것을 상상하는 7편의 동화

40여 동안 동시·동화를 써 온 작가의 8권째 단편 동화집이다.
생활동화로 우리 주변(마을)에서 흔히 듣고 보고 겪었을 이야기(사건)를 동화로 창작하였다. 판타지 동화도 마치 실화를 듣는 듯이 재미있고, 따뜻한 시선과 교훈이 있다.
초등 교과 연계
국어 3-1(가). 3-2(가) 독서단원·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어요
국어 3-1(가) 4. 내 마음을 편지에 담아
국어 3-1(나) 6. 일이 일어난 까닭
국어 3-2(나)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국어 4-1(가). 4-2(가) 독서단원·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어요
국어 4-1(나)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 봐요
국어 4-2(가) 4. 이야기 속 세상
국어 4-2(나) 8. 생각하며 읽어요




 

어둠 속에 작은 불꽃
프랑수아 다비드 글 / 앙리 갈레론 그림,만화 / 성미경 역 / 13,000원 / 분홍고래

용기와 저항에 관한 통쾌한 이야기!
독재와 부조리가 점령한 절망의 시대,
용기 있는 사람들이 펼치는 놀라운 힘을 가진 열두 편의 독창적인 이야기!
 선정 및 수상내역
※ 프랑스 교육부 초등학교 권장도서





재활용 공주
허명남 글 / 최호정 그림 / 12,000원 / 가문비어린이

가비는 주오랑 동요대회에 나가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데, 엄마는 또 분홍색 한복을 재활용해서 무대 옷을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주오는 부잣집 아들이어서 근사한 푸른색 양복을 입는데, 자기는 재활용 옷을 입어야 하니 가비는 화가 나 견딜 수가 없다. 그런데 가비는 엄마를 놀라게 해 주려고 아빠가 일하던 목공실에 들어가 숨었다가, 탁자 위에 놓인 천 년 된 나무상자가 신기한 마법을 부린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비는 기어이 마법을 통해 자기가 원하던 근사한 무대 옷을 얻어내는데….





설탕이네 반려가족
한해숙 글 / 모예진 그림,만화 / 13,000원 / 그린애플
유기견들의 진짜 가족을 찾기 위한 강아지 입양하기 프로젝트
동물 보호에 대한 국민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애완동물이라는 말보다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다. 애완동물과 반려동물의 차이는 무엇일까? 애완은 ‘사랑 애(愛) 자’에 ‘희롱할 완(完)’ 자를 써 귀여워하며 데리고 노는 대상으로 사람이 주인이라는 의미가 있다. 반면, 반려는 ‘짝 반(伴)’ 자에 ‘짝 려(侶)’ 자를 써서 ‘함께 살아가는 벗’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의미가 무색하게도 반려동물의 목숨이 다할 때까지 함께하는 경우는 12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반려동물 대부분이 이사나 경제적인 부담 같은 환경적인 요인으로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한해숙 작가의 《설탕이네 반려가족》은 주인공 윤지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만난 강아지를 입양해 진정한 가족으로 맞이하기까지의 이야기이다. 책 속에는 학대당하다 버려진 강아지들의 모습이 가슴 아프게 그려진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유기견들의 가슴 아픈 현실을 말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윤지가 입양한 강아지는 학대당하다 다리가 휜 채 버려졌다. 처음엔 단지 예쁜 새 반려견을 키우고 싶은 마음뿐이었지만 결국 장애가 있는 강아지를 입양해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피는 윤지의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생명을 소중히 대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됨과 동시에 요즘 대두되고 있는 유기 동물 문제와 그 해결 방안을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줄거리
키우던 강아지 설탕이가 하늘로 떠난 지 몇 달째지만, 윤지는 그리움 때문에 여전히 힘들어한다. 하지만 헤어진 사랑은 또 다른 사랑으로 극복하는 법! 새 반려견을 키우고 싶은 윤지는 부모님과 함께 유기견 보호센터인 ‘유미네 쉼터’를 방문한다. 그곳에서 윤지는 학대당하다 버려져 몸과 마음을 다친 유기견들이 몹시 많다는 걸 알게 된다. 불쌍한 유기견들에게 주인을 찾아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윤지는 유튜버인 삼촌을 떠올린다. 삼촌의 유튜브 방송에 강아지들을 출연시키기로 한 것. 삼촌은 흔쾌히 승낙하게 되지만 걱정스러운 한마디를 한다. 아픈 강아지들은 매력이 없어서 입양하려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이에 윤지는 아픈 강아지들을 예쁘게 단장시켜 매력을 보여 주기로 하고 반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강아지 입양 라이브 방송’을 도와줄 친구들을 모집하자 반 아이들 대부분이 신청했다. 그중에는 뜻밖에도 ‘마녀’라고 불리는 전학생 소미도 포함되어 있었다. 몇 달 전에 일어난 강아지 유기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되는 소미였기에 윤지는 찜찜하게 여기면서도 어쩔 수 없이 받아 준다. 방송 당일, 윤지와 아이들은 유기견 씻기기부터 치장하기, 재미있게 소개하기까지, 똘똘 뭉쳐서 라이브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걱정했던 ‘마녀 소미’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맡은 일을 해내는데, 이 과정에서 윤지는 소미를 둘러싼 무서운 소문이 모두 거짓이며 소미가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을 뿐 착한 아이라는 걸 알게 된다.
한편 유미네 쉼터에서 보았던 다리가 휜 강아지 ‘별이’가 마음에 걸리던 윤지는 별이를 입양하기로 한다. 별이를 집으로 데려온 윤지는 별이에게 키우던 강아지 ‘설탕이’ 이름을 붙여 주며 과거 설탕이에게 해 주지 못한 것까지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보살펴 주기로 다짐한다.
교과연계
3학년 2학기 국어 8. 글의 흐름을 생각해요
4학년 1학기 사회 3. 지역의 공공 기관과 주민 참여
4학년 2학기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6학년 1학기 국어 6. 내용을 추론해요
6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 속 인물과 나




지금이야
앙트아네트 포티스 글,그림 / 김서정 역 / 15,000원 / 산하
 
바람, 나뭇잎, 구름….
사소한 것들을 애정 어린 눈으로 돌아보게 하는,
지금의 행복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들
나뭇잎 사이로 눈만 빼꼼 내놓은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아이는 바람을 맞고, 나뭇잎을 줍고, 모래밭에 작은 구멍을 만듭니다. 구멍 사이에 퍼 올린 진흙과 진흙 틈에서 발견한 지렁이. 모든 게 예쁘고 좋습니다.
자유로운 아이는 벌렁 누워 하늘을 봅니다. 좋아하는 구름을 찾아봅니다. 아이가 어떤 대상을 좋아하는 이유는 참으로 단순합니다. 지금 그것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창한 날씨여도 좋고 비가 와도 좋습니다. 비가 개면 아이는 다시 자연 속에서 놉니다. 나무를 타고 향기로운 꽃향기를 맡고 새 소리를 듣지요. 즐거움에 취해서 큰소리로 노래도 부릅니다. 배가 고프면 무엇을 먹든지 마시든지 최고의 맛입니다.
아이는 세상을 만끽합니다. 낮에도 밤에도 즐거움은 끝나지 않지요. 아이는 가장 좋은 시간은 지금이라고 합니다. 그 지금인 언제나 이어지기를!
아이의 생생한 행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지금을 느끼고 사랑하라”
단순하지만 깊은 지혜를 전하는 그림책
아이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좋아하는 것들을 나열합니다. 바람, 나뭇잎, 진흙, 구름, 꽃향기, 작은 새….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바로 지금이라고 말합니다. 엄마와 함께하기 때문이지요. 아이의 행복은 너무나 소소한 것들입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열린 것들이지요. 따뜻한 눈으로 지금 주어진 것들을 누리는 것입니다. 아이의 시선을 통해서 우리는 행복의 비결을 발견합니다. 잘나고 멋진 삶이 아니라, 작은 것들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삶입니다.
이번에는 내가 주인공이 되어, 그림책 속 아이처럼, 주변을 살펴봅니다. 당연하고 여겼던 소중한 것들이, 내 삶에서도 반짝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집중하고 사랑하라.”라고 말하는 그림책. 단순한 가르침이 주는 울림이 깊습니다.





나룻배 노을과 소록도 사람들

한상식 글 / 이동진 그림 / 12,500원 / 가문비
할아버지는 나룻배에 ‘노을’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면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한다. 어느 날 물에 빠진 한센인들을 노을에 태워 소록도에 데려다주는데, 그 일로 사람들이 할아버지를 피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할아버지는 한센인을 돕기 위해 소록도에 오가는데, 어느 해에 몸에 이상이 오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수많은 아기 돼지와 아주 크고 나쁜 늑대 한 마리

다비드 칼리 글 / 마리안나 발두치 그림 / 양병헌 역 / 14,000원 / 푸른숲주니어

〈아기 돼지 삼 형제〉의 놀라운 변신 : 호기심 많은 아이들을 위한 상상력 충전 그림책
〈아기 돼지 삼 형제〉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월트 디즈니에서 만든 만화 영화가 가장 먼저 머릿속에 그려질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이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떠돌던 것을 18세기 후반에 조지프 제이콥스가 책으로 엮어 냈어요. 그리고 1933년에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큰 인기를 끌었지요. 그 후로 〈아기 돼지 삼 형제〉를 모티브로 한 책과 만화 영화, 게임, 동요가 어마어마하게 쏟아져 나왔답니다. 그렇다면 원래는 어떤 이야기였을까요?

엄마 돼지는 아기 돼지 삼 형제를 독립시키기 위해 바깥세상으로 내보내요. 아기 돼지 삼 형제는 각자 집을 짓기로 합니다. 짚 더미로 대충 만든 첫째 돼지의 집을 늑대가 입김으로 훅 날려 버려요. 첫째 돼지는 둘째 돼지네 집으로 잽싸게 도망가는데요. 나무로 지은 둘째 돼지네 집 역시 늑대의 입김에 산산이 부서지고 말아요. 결국 첫째 돼지와 둘째 돼지는 셋째 돼지네 집으로 부랴부랴 피신을 해요.
벽돌로 튼튼하게 지은 셋째 돼지네 집은 늑대가 아무리 입김을 불거나 몸으로 부딪쳐도 꿈쩍하지 않아요. 그러자 늑대는 최후의 수단으로 굴뚝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는데요. 셋째 돼지가 미리 준비해 놓은 펄펄 끓는 물에 빠져서 엉덩이에 화상을 입고는, 멀리멀리 도망가서 아기 돼지들을 두 번 다시 괴롭히지 않는답니다. 그 후로 어떻게 되었냐고요? 아기 돼지 삼 형제는 서로서로 도우며 벽돌집에서 사이좋게 오래오래 잘 살았다지요. 이야기 끝!

이 이야기는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입과 손을 통해 여러 가지 버전으로 패러디되어 왔어요. 가장 유명한 걸로는 유진 트리비자스의 동화 〈아기 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를 꼽을 수 있는데요. 돼지와 늑대가 입장이 바뀌어서 이야기가 진행되어요. 그러니까 아기 늑대의 집을 커다란 돼지가 부수는 거예요.
이 외에도 재미난 이야기가 아주 많아요. 〈뽀롱뽀롱 뽀로로〉, 〈도라에몽〉, 〈앵그리 버드〉와 같은 인기 애니메이션을 비롯해서 〈별의 커비〉, 〈슈퍼 마리오〉 등의 게임, 또 로알드 달의 동화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변주를 거듭하고 있거든요.
이렇듯 전래 동화 〈아기 돼지 삼 형제〉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상상력의 폭을 거침없이 확장하고 있는데요. 《수많은 아기 돼지와 아주 크고 나쁜 늑대 한 마리》는 〈아기 돼지 삼 형제〉 이야기에 상상력을 보태서 재미나게 풀어내는 것을 넘어, 숫자를 더하기도 하고 빼기도 하고 곱하기도 하고 나누기도 하면서 마치 놀이마냥 즐겁게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매력 포인트예요.

상상력 + 말놀이 + 숫자놀이! :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아요
초등 교과 연계
<국어 1-1> 7. 생각을 나타내요 / <국어 2-1> 4. 말놀이를 해요
<수학 1-1> 3. 덧셈과 뺄셈 / <수학 1-2> 1. 100까지의 수





마다니만 한 축수선수는 없어
프란 핀타데라 글 / 라켈 카타리나 그림 / 김정하 역 / 15,000원 / 다봄

따뜻한 반전이 뭉클한 감동을 선물하는 그림책
이토록 사랑스러운 아이를 본 적 있나요?
짜릿한 역전승 못지않은 뭉클한 감동과 여운이 남는 선물 같은 그림책입니다.
마다니는 맨발로 뜁니다. 그런데도 동네 최고의 축구 선수입니다. 모두 마다니가 축구화를 신고 뛰는 날을 기다립니다. 그날이 오면, 경쟁 팀도 이기고 리그 득점왕의 골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면서요. 마다니가 간식도 먹지 않고, 버스비도 아끼면서 양철 저금통에 돈을 모으고 있는 것도 ‘축구화’를 사기 위한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맨발의 축구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건 ‘축구화’일 테니까요.
내일은 원정 팀과 경기가 있는 날. 드디어 마다니가 저금통을 들고 시내에 쇼핑하러 갔습니다. 이제 이길 일만 남았네요. 마다니가 축구화를 사서 신고 뛸 테니까요. 그런데 결전의 날! 마다니는 맨발로 나타납니다. 투명 축구화라도 신은 걸까요?
선정 및 수상내역
★ 2022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 2021년 뉴욕공립도서관 선정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도서




그날 물고기는 죽었다
브리기테 윙거 저 / 이기숙 역 / 14,000원 / 씨드북

성폭력 피해자에서 생존자로,
‘자기혐오’라는 지독한 괴물을 버리고 내일로 향하다
폭력 이후 피해자의 삶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공감
폭력의 경험은 피해자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날 물고기는 죽었다』는 성폭력 이후 피해자의 일상을 그려 냄으로써 그들의 고통을 이야기한다. 특히, 섬세한 묘사를 통해 몸과 마음이 한창 자라고 있는 청소년 피해자의 복잡한 심경을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달한다.

장래가 유망한 수영 선수였던 펠릭스는 ‘그날’ 이후 수영장에 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날의 기억은 언제나 펠릭스의 주위를 도사린다. 그리고 펠릭스가 방심한 순간을 틈타 괴물이 되어 그를 덮친다. 펠릭스는 버스 손잡이를 세고, 길에 깔린 돌을 세고, 숲의 나무를 센다. 의식 가장 깊은 곳에 가둬 둔 괴물이 튀어나오지 않게 하려면 그래야 한다. 그러나 펠릭스는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다.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는 듯 평범한 일상을 지속하려 애써 보지만, 펠릭스의 일상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펠릭스는 혼자가 아니다. 조부모님, 친구들, 선생님까지, 주변 사람들의 믿음으로 펠릭스는 서서히 고통에 대처하는 법을 배워 간다.

줄거리
장래가 유망한 수영 선수였던 펠릭스는 ‘그날’ 이후 수영장에 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날의 기억은 언제나 펠릭스의 주위를 도사린다. 그리고 펠릭스가 방심한 순간을 틈타 괴물이 되어 그를 덮친다. 펠릭스는 버스 손잡이를 세고, 길에 깔린 돌을 세고, 숲의 나무를 센다. 의식 가장 깊은 곳에 가둬 둔 괴물이 튀어나오지 않게 하려면 그래야 한다. 그러나 펠릭스는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다.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는 듯 평범한 일상을 지속하려 애써 보지만, 펠릭스의 일상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쓰레기섬에서 온 초대장
산업혁명 이후 다양한 화학물질이 만들어지는데, 그중 최고의 히트 상품을 단연 플라스틱이었다. 이것은 가볍고 질기고 싼 데다 방수성과 절연성을 갖추었으며 색과 모양을 가공하기에도 편리해 삽시간에 인간의 삶 전반에 끼어들게 된다. 최근엔 플라스틱 사용량이 1인당 연간 42kg에 달한다.
그런데 문제는 플라스틱이 분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5mm 이하로 잘게 부서진 미세 플라스틱은 땅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 지구 전체를 오염시킨다. 바다 및 육지 생물, 지하수, 공기, 비 등 모든 것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다.
썩지 않고 남아서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공해는 오늘날 최악의 환경 재해가 아닐 수 없다.
이 동화는 우리가 함부로 버린 쓰레기가 지금 어느 곳에서 무서운 존재로 힘을 키워가고 있는지에 대해 짚고 있다.
서준이는 캔과 비닐봉지를 버리다가 환경지킴이에게 발각되는 바람에 쓰레기를 주워야 하는 벌을 받는다. 서준이는 바닷가로 쓰레기를 주우러 나갔다가 그곳에서 똑같은 잘못을 저질러서 오게 된 같은 반 수호를 만난다. 둘은 이상한 새가 떨어뜨린 초대장을 보고 거북섬에 가게 되는데, 그곳은 그야말로 쓰레기 천지였다. 거북섬에서는 칫솔이 나무처럼 자라고, 밧줄은 뱀처럼 꿈틀거리고 음식점에서는 쓰레기 같은 음식을 판다.
서준이와 수호가 도저히 음식을 먹지 못해 나가려고 일어나자, 천년 식당 주인 할머니는 물고기도 먹는데 인간들은 왜 못 먹느냐면서 화를 낸다. 할머니는 도망치지 못하게 아이들을 낚아채듯 붙잡는데…….
서준이와 수호는 거북섬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미세 플라스틱을 먹고 살아야 하는 해양 생물들의 고통과 인간에 대한 원망을 작가는 동화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인간이 얼마나 자연에게 몹쓸 짓을 해왔는지를 깨닫게 되면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미희답게 잘 살았습니다 ① 냉장고 너머의 왕국

태 켈러 글 / 제랄딘 로드리게스 그림 / 송섬별 역 / 14,000원 / 주니어김영사

‘공주’라고 하면 떠오르는 몇몇 이미지가 있다. 눈처럼 새하얀 피부에 부드럽게 굽이진 머리카락, 아름다운 얼굴과 풍성한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날씬한 몸, 아무리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 악역은 물론이고 발밑의 풀 한 포기마저 소중히 여기는 선하디선한 마음 등등. 이런 유형의 공주는 각종 동화와 애니메이션 속에 아주 오랜 세월 변함없이 존재했으며, 그 모습째 고정 관념으로 굳어져 자신이 어디에 살건 그리고 어떤 사람이건 모두가 똑같은 공주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여기, ‘전형적인 공주’와는 거리가 멀지만 공주가 되길 꿈꾸는 소녀가 있다. 2021년 뉴베리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한국계 작가 ‘태 켈러’의 새 동화, 《그리고 미희답게 잘 살았습니다》 속의 주인공이다. 그동안의 작품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작가는 이번에도 한국계 미국인 소녀를 선택했다.

자신이 사는 세상에서는 완벽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민 가정의 아이이자 ‘아이’와 ‘여성’ 사이 어딘가에 걸친 아주 평범한 아이 ‘미희’가 위험하고도 환상적인 모험을 펼치는 가운데, 모험 끝에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제목처럼 정말 자신답게 ‘잘’ 살게 되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동화이다.


“부디 이 책이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찾고자 하는 어린이들에게 가닿기를 바랍니다.”
2021 뉴베리 수상작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의 저자 ‘태 켈러’가 2년 만에 선보이는 황홀하고 흥미진진한 판타지! 자신이 사는 세상에서는 완벽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민 가정의 아이이자, ‘여자아이’와 ‘여성’ 그 사이 단계에 접어든 아주 평범한 소녀가 진정한 자신과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 나가는 모험의 첫 번째 이야기이다.

● 줄거리
취미는 ‘공주 놀이’요, 장래 희망은 ‘공주’인 한국계 미국인 소녀 미희 완 박은 어느 날, 도서관 사서인 라벤더 선생님의 냉장고에서 무지개 맛 사탕을 꺼내 먹고 새로 사귄 리즈, 사바나와 함께 꿈에 그리던 동화 세계로 건너가게 된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있는 무지개 왕국에 도착한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쥐’들의 제안에 따라 공주 훈련을 받지만 친구들과 함께 공주가 될 수 없다는 것, 공주의 삶이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 무엇보다 잠깐의 공주 경험 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미희와 친구들은 변하기 시작한 동화 세계를 떠나 집으로 되돌아가는 문을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미희답게 잘 살았습니다 ② 비를 훔치는 거인

태 켈러 글 / 제랄딘 로드리게스 그림 / 송섬별 역 / 14,000원 / 주니어김영사
 
‘공주’라고 하면 떠오르는 몇몇 이미지가 있다. 눈처럼 새하얀 피부에 부드럽게 굽이진 머리카락, 아름다운 얼굴과 풍성한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날씬한 몸, 아무리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 악역은 물론이고 발밑의 풀 한 포기마저 소중히 여기는 선하디선한 마음 등등. 이런 유형의 공주는 각종 동화와 애니메이션 속에 아주 오랜 세월 변함없이 존재했으며, 그 모습째 고정 관념으로 굳어져 자신이 어디에 살건 그리고 어떤 사람이건 모두가 똑같은 공주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여기, ‘전형적인 공주’와는 거리가 멀지만 공주가 되길 꿈꾸는 소녀가 있다. 2021년 뉴베리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한국계 작가 ‘태 켈러’의 새 동화, 《그리고 미희답게 잘 살았습니다》 속의 주인공이다. 그동안의 작품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작가는 이번에도 한국계 미국인 소녀를 선택했다.
자신이 사는 세상에서는 완벽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민 가정의 아이이자 ‘아이’와 ‘여성’ 사이 어딘가에 걸친 아주 평범한 아이 ‘미희’가 위험하고도 환상적인 모험을 펼치는 가운데, 모험 끝에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제목처럼 정말 자신답게 ‘잘’ 살게 되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동화이다.

“부디 이 책이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찾고자 하는 어린이들에게 가닿기를 바랍니다.”
: 2021 뉴베리 수상작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의 저자 ‘태 켈러’가 2년 만에 선보이는 황홀하고 흥미진진한 판타지! 자신이 사는 세상에서는 완벽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민 가정의 아이이자, ‘여자아이’와 ‘여성’ 그 사이 단계에 접어든 아주 평범한 소녀가 진정한 자신과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 나가는 모험의 첫 번째 이야기이다.

- 뉴베리 수상작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의 저자 ‘태 켈러’의 신간
- 자신이 물려받은 것의 뿌리를 이야기 속에 풀어 온 저자가 어린 독자들을 위해 쓴 신선한 판타지
- 진정한 자신과 자신만을 위한 곳을 찾아 나선 평범한 소녀 ‘미희’의 환상 가득한 모험 이야기

‘공주’라고 하면 떠오르는 몇몇 이미지가 있다. 눈처럼 새하얀 피부에 부드럽게 굽이진 머리카락, 아름다운 얼굴과 풍성한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날씬한 몸, 아무리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 악역은 물론이고 발밑의 풀 한 포기마저 소중히 여기는 선하디선한 마음 등등. 이런 유형의 공주는 각종 동화와 애니메이션 속에 아주 오랜 세월 변함없이 존재했으며, 그 모습째 고정 관념으로 굳어져 자신이 어디에 살건 그리고 어떤 사람이건 모두가 똑같은 공주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여기, ‘전형적인 공주’와는 거리가 멀지만 공주가 되길 꿈꾸는 소녀가 있다. 2021년 뉴베리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한국계 작가 ‘태 켈러’의 새 동화, 《그리고 미희답게 잘 살았습니다》 속의 주인공이다. 그동안의 작품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작가는 이번에도 한국계 미국인 소녀를 선택했다. 자신이 사는 세상에서는 완벽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민 가정의 아이이자 ‘아이’와 ‘여성’ 사이 어딘가에 걸친 아주 평범한 아이 ‘미희’가 위험하고도 환상적인 모험을 펼치는 가운데, 모험 끝에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제목처럼 정말 자신답게 ‘잘’ 살게 되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동화이다.

취미는 공주 놀이요, 장래 희망은 공주인 ‘미희 완 박’. 동화 세계로 건너가다!
올해 4학년인 미희는 공주와 공주 이야기가 가장 좋은 한국인 소녀고, 공주 이야기를 나누고 공주 놀이를 하는 게 일과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모든 게 달라졌다. 단짝 제네비브가 이제 공주는 유치하다며 미희랑 놀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혼자 남겨진 미희는 제네비브의 말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려고 사과나무에 올랐다가 ‘쉬는 시간 외출 금지’ 벌을 받고, 도서관에서 리즈와 사바나를 만난다. 미희는 새 친구들과 비밀을 나누어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사서 선생님 사무실에서 사탕을 훔쳐 먹기를 제안하고, 왜인지 똑같은 사탕에서 각각 다른 맛이 느껴지던 그때, 소용돌이치는 냉장고 속에서 무지갯빛 세상을 마주한다.
냉장고 너머는 동화 속 세계였다. 구름이 인사하고, 풀이 스스로 길을 비켜 주며, 파랑새가 윙크를 날리는 꿈에서나 그리던 바로 그 동화 속 말이다. 미희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냉장고를 넘어간다. 하지만 그 발걸음에는 단순히 공주로서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야기 초반 미희는 ‘아직 자신만의 궁전을 찾지는 못했어도 분명 어딘가에 속해 있을 중요하고 의미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제네비브를 포함한 세상은 미희가 ‘공주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못 박는다. 날씬하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은 평범한 아시아계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낯가림이 심하며 겁이 많은 사바나, 이야기 속 흑인 공주가 개구리 공주뿐이라는 사실을 울적하게 여기는 리즈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미희는 반드시 이 세계에서 꿈을 이뤄 세상의 고정 관념이 틀렸음을, 자기가 믿어 온 스스로가 옳음을 증명하려고 한다. 그래야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생각하는 나를 같게 만들 수 있을 테니까, 한국인도 미국인도 되지 못하는 붕 뜬 상태를 벗어날 수 있을 테니까, 내가 나로서 온전히 속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을 테니까.

“동화 속에는 아름다운 장미만 있는 게 아니야. 가시투성이이기도 하다고.”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에 도착한 세 아이는 마법으로 케이크를 장식하거나 새들과 노래하거나 기절하는 법 등을 배우는 공주 훈련을 시작한다. 시녀장 버사가 경쟁을 통과한 단 한 사람만이 공주가 될 거라고 했지만, 미희는 공주의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자신을 증명할 길은 여전히 공주가 되는 것뿐이다.
그런데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만나고 난 뒤, 미희의 단단한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야기해 보니 공주는 성에 갇혀 사는 것을 거부할 권리는 물론, 후식으로 작은 컵케이크 하나도 요구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정해진 대로 때가 되면 무도회에 가고 물레에 찔려 100년간 잠들어 있다가 왕자의 입맞춤으로 깨어나기만을 기다려야만 하는 도구로서의 존재일 뿐이었다. 온전한 자신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공주를 꿈꿨던 건데 공주가 되면 또 다른 틀에 자신을 가두는 꼴이 될 거라니? 그 끝에 기다리는 게 성에 갇힌 삶, 다른 이들의 생각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삶, 무엇하나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는 삶이라니……! 그건 미희가 원하는 ‘오래오래 행복한 결말’이 아니었다.
미희는 공주의 꿈을 포기하고 원래 세계로 되돌아갈 방법을 찾으려 하지만 가시투성이 덩굴과 좀비, 음모가 뒤엉켜 바뀌기 시작한 이야기는 아이들을 위험으로 내몬다. 하지만 다친 친구를 치료할 약을 구해야 할 때도, 강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도, 좀비 떼에 둘러싸여 이젠 정말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도 해결책은 모두 같은 곳에 있었다. 미희가 벗어나려고 했던 바로 그 어중간한 현실 속에 말이다. 잘하지는 못했지만 어떻게든 해냈던 일도, 그때는 괴짜 취급이나 당했던 모든 경험도, 쌓이고 쌓이면 결국 오늘의 나를 만드는 한 부분이 된다는 듯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 말끝에 기다리고 있는 것
‘우리는 모두 각자 인생의 주인공이다.’라는 말이 있다.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당연한 말이지만 때로는 내가 정말 주인공이 맞는지, 가끔은 남을 돋보이게 하는 엑스트라에 그치지 않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행복한 순간만 잘라 전시되는 타인의 삶은 모든 게 그 사람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서, 그래서 고민도 갈등도 없이 너무나도 행복하고 평온하게만 보이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돋보이길 바라면서도 자신이 속한 무리에서 튕겨 나갈 만큼 튀고 싶지는 않은 모순적인 마음이 유독 커다래지는, 그래서 친구들에게 받는 영향이 큰 어린 시절에는 더욱 그렇다.

멀고도 가까운 근대 세계사 여행이 시작된다.

이탈리아의 탐험가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사람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프랑스의 궁전 이름은?
산업 혁명의 시작이 된 영국의 발명품은?

끝없이 이어지는 세계사 퀴즈를 통해 재미있게 세계사 상식을 키워요.
알면 알수록 세계사가 더 궁금해질 거예요.

퀴즈가 세계사 상식이 되다
세계사 퀴즈로 배우는 근대 역사 이야기

고대·중세 시대를 지나 드디어 멀고도 가까운 근대 역사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르네상스, 셰익스피어, 천동설, 콜럼버스, 나폴레옹, 제1차 세계 대전, 대공황 등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야기에 아이들의 귀가 쫑긋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는 말처럼 들어본 이야기라 호기심이 더 생기는 것입니다.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세계사 퀴즈 2》에서는 세계사에 나오는 어려운 지명, 인명, 사건 등을 퀴즈를 통해 자주 접하게 하여 아는 눈과 귀가 열릴 수 있게 돕고, 이야기 속에 실제 역사 인물과 에피소드를 담아 재미있게 세계사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세계사 퀴즈 2》에서는
중세 시대를 떠나 근대 시대로 온 찹이 패밀리와 도두크의 저주를 풀기 위한 박진감 넘치는 모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멀고도 가까운 근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다양한 퀴즈를 풀며 신나는 세계사 여행을 다시 시작해 봐요. 퀴즈를 풀면 풀수록 세계사가 점점 더 재미있어질 거예요. 






언니 폰좀비 만들기
제성은 글 / 주성희 그림 / 12,800원 / 푸른숲주니어

“흐흐흐, 스몸비족 세계에 온 걸 환영해!”

내 이름은 변하리.
변 씨 패밀리 둘째 딸이지.
어느 날 내 앞에 아씨가 뿅! 하고 나타났어.
맙소사, 얄미운 언니를 폰좀비로 만들 수 있다고?
“흐흐흐, 스몸비족 세계에 온 걸 환영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스마트폰 중독을 꼬집는 미디어 리터러시 동화
《언니 폰좀비 만들기》는 그동안 ‘사춘기 대 갱년기’ ‘단톡방’ 시리즈 등 재치 있는 입담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시의성 있는 소재를 풀어낸 제성은 작가의 신작으로, 코믹한 연년생 자매의 모습을 통해 어린이에게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동화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부모와 이에 맞서 스마트폰을 사수하려는 자녀 사이의 갈등, 자매끼리 사소한 것으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폰좀비로 변한다.’는 설정과 연결 지어 이후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주성희 작가가 사정없이 SNS에 빠져드는 언니 주리와, 그 모습을 익살스럽게 지켜보는 동생 하리를 입체적이면서도 귀여운 그림으로 사랑스럽게 담아냈다.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2학기 국어-가 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
4학년 1학기 국어-나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5학년 1학기 국어-나 6. 타당성을 생각하며 토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