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NEWS


북 뉴스

07월 신간 도서 소개(아동,청소년)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24-06-27
조회수
116
 

헛간 올빼미 지아니


알리체 로르와커 글 / 마라 체리 그림/만화 / 유지연 역 /  15,500원 / 지양어린이



생명의 신비를 찾아 자연으로 떠나는 여행

이 그림책 『헛간 올빼미 지아니』는 어두운 밤을 두려워하는 일곱 살 소녀의 여름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아빠가 낡은 헛간 벽을 허물다가 새알 세 개를 발견합니다. 어미 새는 달아났지만 알 하나가 무사히 부화했고, 주인공 소녀와 언니는 이 신기하고, 놀라운 생명체를 기르게 됩니다. 이 생명체의 정체가 맹금류인 헛간 올빼미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 자매는 올빼미에게 ‘지아니’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아기 새를 먹이기 위해 지렁이와 벌레를 잡아 주던 자매는, 쥐까지 잡아 지아니에게 사냥 훈련을 시킵니다. 멋진 헛간 올빼미로 자란 지아니는 곧 야생 조류의 본능을 회복하고, 결국 자매의 곁을 떠납니다.
돌아오지 않는 지아니를 기다리는 밤이 계속되고, 주인공 소녀는 더 이상 어두운 밤이 두렵지 않게 됩니다.
이 그림책은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는 여정에서 마주치는 불편한 진실과 그로부터 야기되는 다양한 감정들을 드러냄으로써 생명 현상에 대한 회의감에 빠져들게 합니다. 그러나 생명에 대해 무한 긍정하는 지은이의 인본주의 시선은 생명의 의미에 대한 사색의 공간을 열어 줍니다.

군더더기 없는 알리체 로르와커의 글은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의 요점을 놓치지 않는 글쓰기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글의 힘은 절제된 감정과 메시지의 절묘한 조화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정적인 마라 체리의 그림은 강렬한 색상과 선명한 명암 대비로 피사체의 감성을 솔직하게 포착함으로써 현실감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면, 실제 세계의 세부 묘사는 과감하게 생략되어 있지만 전달하려는 이미지는 클로즈업시킴으로써 환상적이면서도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칸 국제영화제 수상 감독
알리체 로르와커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동화


이 그림책은 이탈리아 영화감독 알리체 로르와커가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쓴 이야기입니다. 그녀와 그의 언니는 ‘지아니’라는 이름의 헛간 올빼미를 키운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 그림책 『헛간 올빼미 지아니』는 우연히 구조한 야생 올빼미 새끼를 키우면서 어린 자매가 신비하고 놀라운 경험을 하는 성장 동화입니다.

드디어 이 녀석이 맹금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면 올빼미, 또는 헛간 올빼미라고 하지.”
새에 대해 잘 아시는 부모님 친구가 얘기해 주었다.
“올빼미는 육식을 하니까 사냥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할 거야.”
아저씨의 그 말이 가슴을 찔렀다.
그렇지만 그 말 때문에 언니와 나는 더 강해졌다.
우리는 이 녀석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비록 어미 새는 없지만, 어미 사냥꾼이 둘이나 있으니까.

아이들은 지아니에게 지렁이와 벌레, 쥐까지 잡아 먹이면서 한 생명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생명을 희생해야 한다는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입니다. 또한 밤에만 활동하는 헛간 올빼미 지아니와의 교감을 통해 어두운 밤의 공포를 벗어나는 소녀의 성장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집니다.

알리체 로르와커는 2020년 영국 영화 협회BFI와 봉준호 감독이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 「미래 20년간 세계 영화계의 중심이 될 영화감독 20명」에 선정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영화감독입니다. 첫 연출작인 「코르포 첼레스테Corpo celeste」부터 가장 최근작인 「키메라La Chimera」까지 네 편의 영화가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으며, 그 중 두 편이 심사위원대상과 각본상을 각각 수상하여 큰 명성을 얻었습니다.


『헛간 올빼미 지아니』는 ‘지양어린이 세계명작그림책’ 시리즈의 84번째 그림책입니다.
지양어린이는 1900년대에 출간되어 지금까지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프랑소아즈의 걸작 그림책 『마리와 양 1,2,3』을 출간한 이래 좋은 그림책들을 꾸준히 국내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리즈 가운데 『꽃을 보았니?』, 『투명 강아지 아무개의 마법』은 칼데콧 영예상을 수상했고, 『큰 눈 내린 숲속에는』, 『갈매기의 친구 오바디아』, 『빨강 파랑 강아지 공』, 『한밤에 우리 집은』은 칼데콧 메달을 수상했습니다. 그 외에도 지양어린이의 그림책들은 이탈리아 안데르센예술상(『나는 비비안의 사진기』), 미국의 블루리본상(『바로 그 신발』), 스웨덴 부크유린상(『유령 기차』), 프랑스 마녀상(『니노의 강아지』) 등등 각 나라에서 수여하는 그림책 관련 최고의 상들을 받았습니다.














냥 작가의 논술 상담소


즐비 글 / 김준식 그림/만화 / 13,000원 / 파란정원



논술 걱정, 내가 해결해 주겠다냥!

어떤 일이나 사물을 설명할 땐 설명하는 글
내 생각을 내세워 설득할 땐 주장하는 글을 쓴다냥.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옹.
설명하는 글은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쓰면 되고
주장하는 글은 내 생각과 주장을 형식에 맞춰서 쓰면 된다옹.
아직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냐옹?
흠, 어서 날 따라와라냥.
내가 글 잘 쓰는 비법을 알려 주겠다냥!



내 생각과 주장을 담아 설득할 수 있다고?


어린이들에게 논술을 시키면 어렵고 지루한 글쓰기라며 시작부터 괴로워합니다. 낯선 단어와 어려운 말을 줄줄 나열해야 읽는 사람이 내 생각과 주장에 설득될 거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만약 숙제를 함께하는 친구가 숙제는 미루고 놀자는 유혹을 한다면, 나는 어떤 말로 친구를 설득해야 할까요? 숙제를 먼저 끝내야 한다는 내 주장과 함께 내 주장에 힘을 실어 줄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면 됩니다. 설득하기는 생각보다 쉽고 간단하죠. 이처럼 일상에서 흥미로운 주제로 논술을 써 본다면 설득의 묘미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논술은 어떻게 쓰는 걸까요? 논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설명하는 글(설명문)과 주장하는 글(논설문)을 쓸 줄 알아야 합니다. 설명하는 글은 어떤 일이나 사물을 이해하기 쉽게 객관적으로 쓴 글로 나를 소개하는 자기소개도 설명하는 글이 됩니다. 주장하는 글은 내 주장과 주장에 맞는 근거를 적은 글로 반장 선거에서 내가 반장이 돼야 하는 이유를 적은 연설문도 주장하는 글이라 할 수 있지요. 이처럼 일상에는 생각보다 많은 논술이 숨어 있답니다.
어때요, 친구를 설득하는 비법이 더 궁금해지지 않나요? 그렇다면 냥 작가를 불러 봐요.
“냥 작가, 논술을 알려 줘~.”


《냥 작가의 논술 상담소》에서는
번개초등학교에 전학을 온 자칭 너튜브 스타 영웅이와 엉뚱 발랄 나영이의 투표 대결이 펼쳐집니다. 냥 작가의 작은 도서관 이용 투표부터 복도에서 뛰기 투표까지 둘은 사사건건 의견 충돌을 하게 됩니다. 영웅이의 반대로 약이 오를 대로 오른 나영이는 냥 작가에게 설명하는 글과 주장하는 글을 배우며 영웅이의 코를 납작하게 누를 계획을 세우는데……. 과연 나영이는 똑 부러지는 논리적인 글(논술)로 투표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내 입이 얼마나 싼 줄 아니?


문꽃물 글 / 이선주 그림/만화 / 13,000원 / 좋은꿈


어린이와 친구하면서 쓴 동시 55편
문꽃물 동시인은 현재 춘천 교동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동시집이 두 번째이다. 저자는 동시집 책머리에 ‘봄을 좋아하는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곳이 늘 봄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굳게 믿고, 봄의 들판에서 사는 것처럼 살았습니다. 더운 여름이 오고, 낙엽 뒹구는 가을이 오고, 눈보라 몰아치는 겨울이 왔지만 그 아이의 세상은 언제나 봄, 봄이었습니다. “나는 할 수 있어, 이런 것쯤은 다 이겨 낼 수 있어!”. “곧 나아질 거야, 지금보다 더 좋은 날이 펼쳐질 거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봄은 새롭게 피어나는 희망입니다. 곧 어린이는 봄이고, 어린이가 성인으로 자라는 동안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어도 늘 새봄처럼 새 희망이 샘솟는다고 하였으며, 항상 어린이다운 꿈을 노래하는 이는 곧 저자임을 말합니다.
55편의 동시 주제(소재)는 어린이 마음에 맞춘 어린이의 생활, 학교생활, 가족, 자연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동시의 전편에 ‘생활성’이 느껴집니다. 사람이나 동물이 일정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살아가듯이, 한 편 한 편,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공감과 재미가 있습니다.
초등 교과 연계 

국어 2-1 (가) 4. 분위기를 살려 읽어요
국어활동 2-1 4. 분위기를 살려 읽어요
국어 3-1 (가) 독서단원·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어요
3-1 (가) 1. 재미가 톡톡|3-1 (나) 10. 문학의 향기
3-2 (가) 4. 감동을 나타내요
국어 4-1 (가) 독서단원·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4-1 (가)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4-2 (나)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국어 5-1 (가) 독서단원·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5-1 (가) 1. 대화와 공감|2. 작품을 감상해요
5-2 (가) 1. 마음을 나누며 대화해요
국어 6-1 (가) 독서단원·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6-1 (가) 1. 비유하는 표현
6-2 (가) 1. 작품 속 인물과 나|6-2 (나) 8. 작품으로 경험하기









나의 낯선 가족



송혜수 글 / 이인아 그림/만화 / 12,000원 / 창비






“우리 가족은 왜 이럴까?”
낯선 가족의 형태 속에서 진정한 ‘나’를 그려 보는 동화집
 
“‘지금 여기’ 동화가 품어야 할 희망의 깊이를 견실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2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송혜수 작가의 첫 동화집이 출간되었다. 이주 배경 가정, 입양 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내면서, 부재와 상실을 품은 어린이의 내면까지 사려 깊게 들여다본다. 환상과 현실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방식으로 어린이가 가족 안에서 자신을 긍정하도록 담담히 응원을 건네는 작가의 역량이 미덥다.

여섯 빛깔 ‘우리 집’에 초대합니다!
어린이의 편에 서서 바라본 가족


가족은 어린이가 만나는 첫 번째 세상이다. 그리고 각양각색의 세상을 통과하며 어린이는 고유한 존재로 성장한다. 신인 작가 송혜수의 첫 동화집 『나의 낯선 가족』 속 주인공들은 제멋대로인 부모 때문에 마음이 심란하다. 이혼해 자신을 떠난 아빠가 원망스럽고(「아빠의 나라」), 오래 못 봐 데면데면한 할머니의 장례식은 불편하기만 하다(「진짜 손녀」). 왜 우리 집은 이 모양인지, ‘진짜’ 가족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이 아이들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제 마음에 생채기를 낸다. 작가는 가족 안에서 상처 입은 아이들의 삶이 단단히 여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여섯 편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작가가 다변화한 가족의 형태를 놓치지 않고 오밀조밀하게 포착해 낸 점은 이 동화집에서 특별히 주목할 만하다. 한 부모 가정, 이혼 가정, 입양 가정, 이주 배경 가정 등 다양한 가정 환경 안에서 살아가는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어린이의 수만큼이나 형형색색인 가족 안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들이 독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소중하지만 때론 낯선 게 가족이니까!
잠시 길을 잃어도 괜찮다고 다독이는 책

『나의 낯선 가족』에는 혼자가 되어 외롭고 돌아갈 길을 몰라 두려운 어린이가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한다. 죽은 아빠가 묻힌 외딴 산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가 혼자가 되어 헤매는 아이(「그날, 쑥」), 늦은 시간 작은 방에서 홀로 잠자리에 든 아이(「고양이 엄마」), 이혼한 부모의 눈치를 보느라 정작 자신의 자리는 자꾸만 잃어버리는 아이(「집으로」) 등 모두 생활 혹은 마음 가운데 상실을 경험한 이들이다.
작가는 아이들의 슬픔과 불안을 내버려두지 않되 방황하는 순간을 애써 부정하지도 않는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오롯이 혼자가 되어 보는 경험이 모여 진짜 ‘나’를 찾아갈 기회가 되리라 믿는 까닭이다. 그렇기에 「그날, 쑥」 「고양이 엄마」 「집으로」 속 주인공들이 자신만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 나가는 모습은 큰 울림을 준다.

가까워도 궁금한 가족의 새 얼굴
능청스러운 환상으로 문학적 경험을 선사하는 동화


『나의 낯선 가족』은 환상적인 세계를 일상의 풍경에 자연스럽게 녹여 내는 작가만의 솜씨가 돋보인다. 「그날, 쑥」의 푸른 산골짜기에서 주인공이 경험한 기묘한 사건들은 마치 꿈처럼 그려지며 애도와 성장이라는 주제를 강화한다. 또 「휴게소 가족」에서 주인공이 새로운 가족을 꾸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만나는 인물들이 눈 깜짝할 새에 사라지는 장면은 이어지는 반전과 함께 신선한 충격을 준다. 익숙한 일상의 풍경을 낯설지만 환상적인 문학적 경험을 통해 다시 돌아보는 가운데, 독자들은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수용하고 나아가 자기 자신을 긍정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작품 줄거리

「그날, 쑥」 돌아가신 아빠가 묻힌 외딴 산에 성묘를 갔다가 깜빡 잠에 들었다. 눈을 뜬 순간부터 어쩐지 기묘한 인연들이 자꾸만 찾아오는데…….
「아빠의 나라」 어느 날 전학생이 왔다. 하필 지금은 이혼해 떨어져 지내는 아빠가 머무는 자카르타에서. 처음부터 마뜩찮았던 그 녀석이 대뜸 떡볶이를 먹으러 가자고 재촉하는데…….
「휴게소 가족」 ”나는 못 키워. 당신이 혼자 키우든지.“ 엄마 아빠가 자신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걸 듣고 말았다. 그런 ‘나’에게 엄마 아빠를 새로 골라 보자 제안하는 한 아이.
「진짜 손녀」 어색하기만 한 할머니의 장례식 날. 피부색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른 한 아이가 자신도 할머니의 손녀라며 다가오는데……. 진짜 손녀는 누굴까?
「고양이 엄마」 늦게까지 일하는 야행성 엄마 얼굴에 얇고 가느다란 은빛 털이 보인다. 우리 엄마, 설마 고양이인 걸까?
「집으로」 엄마 몰래 키워 온 햄스터 ‘토토’의 집이 발각되었다! 마음의 보금자리와 같았던 ‘토토’의 집을 지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