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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뉴스

4월 신간 도서 소개(아동,청소년)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25-04-02
조회수
111
 

출발! 세포의 여행


요한나 클레멘트 글 / 슈테파니 마리안 그림/만화 / 김시형 역 / 15,500원 / 그린애플


좌충우돌 세포 삼총사와 함께
핏줄 롤러코스터 타고 씽씽!

인간은 왜 감기에 걸릴까요? 세균은 모두 나쁠까요? 알레르기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요? 건강해지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와, 잠만 잘 자도 키가 큰다고요? 《출발! 세포의 여행》을 통해 우리 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봐요! 현직 의사 선생님이 쓴 이 책에는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우리 몸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어요. 이를테면 모든 동물이 코딱지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코딱지를 통해 공기의 질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은요? 눈알을 한자어로 ‘안구(眼球)’라고 부르는 이유부터 우리 몸에서 제일 힘센 근육은 무엇인지까지! 촉각 세포 듬듬이, 근육 세포 씩씩이, 식세포 쩝쩝이까지 호기심 많은 세포 삼총사의 모험과 함께 우리 몸속을 속속들이 알아봐요!

■ 초등학생 눈높이에서 인체의 비밀을 밝혀 주는2024년 독일 아동 도서상(German Children's Book Prize 2024) 후보작!

너무나 가깝기에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쉬운 우리 몸. 하지만 우리 몸은 여전히 많은 비밀이 숨겨진 미지의 우주와 같다. 만약에 이 우주에 살고 있는 세포들이 마치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이 책은 감각을 느끼는 촉각 세포, 움직임을 조절하는 근육 세포, 면역 체계를 책임지는 식세포(백혈)를 의인화해서 복잡한 인체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 준다. 신중한 촉각 세포 듬듬이, 발랄한 근육 세포 씩씩이, 듬직한 식세포 쩝쩝이까지! 개성 넘치는 세포 삼총사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통해 우리 몸속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려 주는 것이다.

“너희 이게 무슨 뜻인지 아니? 한 번에 눈까지 가는 방법은 없다는 뜻이야! 우리는 무조건 심장이랑 폐를 거쳐야 해.”
그렇게 말하는 쩝쩝이의 눈은 근심 걱정으로 가득 찼고,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어요. 그 모습을 본 씩씩이는 걱정 말라는 듯 쩝쩝이의 어깨에 손을 얹었어요.
“오히려 좋지! 어차피 몸속 구석구석 둘러보고 싶었잖아. 가는 길에 겸사겸사 관광도 하고. 걱정하지 마. 끝내주는 경험이 될 거야!”
_본문 44쪽

현직 의사가 검증된 내용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이 책은 생물학적 개념을 정확하게 전달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풀어낸다. 세포 삼총사가 심장과 폐를 거쳐 눈에 도달할 때까지, 어린이 독자들이 짜릿한 몸속 탐험을 통해 인체에 호기심을 느끼게끔 구성된 것이다. 더불어 몸속 세포들이 살아 움직이는 생생한 그림들은 이 책을 100%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들이 우리 몸의 경이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몰입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셈이다. 더불어 인체에 대해 깊이 있게 알게 된 아이들은 어려운 과학 개념을 ‘내 몸’으로 이해하며 일상생활의 다른 과학적인 발견도 흥미로워할 가능성이 높다. 흥미진진한 세포들의 모험담을 통해 아이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게끔 도와주자.

■ 왜 초등학생부터 우리 몸에 대해 알아야 할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모든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知彼知己 百戰百勝)’는 말이 있다. 우리 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어릴 때 인체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한다면, 나중에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우리 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아이라면 건강한 식습관, 운동의 필요성을 깨우치기가 어렵지 않을 테니 말이다. 즉, 아이들은 인체의 각 부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게 됨으로써 스스로의 건강과 안전을 더 잘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몸속 세계 탐험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세포의 역할과 인체의 각 기관의 역할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가르쳐 주는 이 책은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는 소중한 자원인 셈이다. 인체에 대한 올바른 과학 지식을 가르쳐 주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우리 몸’에 대해 가르쳐 주고 싶은 부모와 교사들에게도 유익한 학습 자료가 될 것이다.















옆집은 다른 나라

이간용 글 / 다슬 그림/만화 / 18,000원 / 푸른길


34개의 신기하고 특이한 국경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신기하고 특이한 국경들의 이야기를 모아 어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낸 『옆집은 다른 나라』가 출간되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는 약 200개의 나라가 있다. 어떤 기준으로 국가라고 인정할 것인지에 따라 정확한 숫자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200여 개의 나라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라들을 둘러싼 국경이라는 선은 그보다 2배, 3배는 많을 것이라고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선들은 과연 상식적이기만 할까?
우리가 언뜻 생각하기에 이 국경선은 반듯하거나, 하나의 점과 다른 하나의 점을 잇는 선으로 구성되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국경선은 우리의 상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던 특이하고 신기한 모양을 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 퍼즐 조각처럼 흩어진 땅, 도마뱀 모양의 땅, 도시와 건물을 가로지르는 국경선, 강물은 a나라 그 안에 섬은 b나라 영토로 정해진 곳도 있다. 왜 이런 모양을 하게 되었을까. 이 흥미로운 34개의 이야기를 함께 알아보자!

국경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

나라와 나라를 가르는 선인 국경은 보통 그 지역의 산이나 강 등의 자연 지형을 따라서 정해진다. 하지만 그 자연 지형을 어디로 정할지에 대하여 전쟁과 협상과 같은 갈등이 있었다. 역사적 문화적 자연적 요인으로 국경은 생겨났고 지워지고 새로 새겨지기를 반복했다. 오늘날 우리 세계를 수놓은 선들은 오랜 시간 동안 여러 분쟁을 거치며 국가가 생겨나고 해체되기를 반복하며 만들어졌다.
‘지구촌’이라는 단어는 이제 너무나 당연하게 되었다.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고 사람과 상품, 정보 등이 국경을 초월하여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게 되며 국경의 의미와 존재는 쇠퇴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유럽연합은 같은 화폐를 사용하고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 수 있다. 지구촌이라는 단어에 너무나도 어울리는 지역이다. 하지만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그런 것은 아니다. 거대한 장벽을 세워 막아 놓은 국경도 있고, 전쟁 중인 지역도 있다. 이런 갈등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옆집이지만 국적이 다를 수 있어?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 두 국가의 국경선을 지구본으로 보면 그리 복잡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확대하고 확대해 보면 어떨까? 국경선 근처 도시에 복잡한 퍼즐 모양 땅이 흩어져있다. 네덜란드의 땅 안에 벨기에의 땅이 있는 것이다. 그 도시의 실제 모습을 살펴보자. ‘+’마크를 한 선이 도시 곳곳에, 심지어는 건물을 가르고 이어져 있다. ‘+’선의 그 양옆으로 B, NL이라는 마크가 그려져 있는데 각각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영토임을 알려준다. 이 선은 불규칙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바로 옆건물 혹은 옆방 사이에 선이 지나간다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웃이지만 국적이 달라진다. 세금도 다른 나라에 내고, 법률도 다르다. 바로 옆집이지만 말이다.

이렇게 『옆집은 다른 나라』는 멀리서 보면 보이지 않던 국경의 세세한 이야기를 점점 확대되는 지도로 풀어나간다. 또한 글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독특한 국경의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이야기마다 지도를 수록하였으며, 사진을 통해 생생한 국경의 모습을 살필 수 있다.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 1: 나라의 탄생


고정욱 글 / 김주경 그림 / 13,000원 / 보리


우리 역사에서 꼭 기억해야 할 순간들이 있습니다. 역사의 한 장면이 우리에게 던지는 주제가 묵직할수록 더 꼼꼼히 그 장면을 짚어 봐야 하겠지요.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 시리즈는 시대순으로 나열되는 역사가 아닌 이야기로 묘사되는 역사를 선사합니다. 첫 번째 주제는 ‘나라의 탄생’입니다. 건국을 주제로 발해, 고려, 조선의 이야기가 독자를 격정적이었던 역사의 한순간으로 데리고 갑니다.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개혁의 열망이 나라의 탄생으로 이어졌음을 알게 됩니다. 한국사의 중요한 순간으로 고정욱 작가와 함께 들어가 보세요.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 스스로 역사를 알아갈 것입니다.

■역사의 흐름을 바꾼 한 장면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 시리즈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은 한국사를 시대순으로 나열해 설명하지 않습니다. 어린이 독자는 이야기로 묘사되는 역사를 읽으며 당시 시대 상황과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이해합니다. 작가가 입담 좋게 풀어내는 격정적인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쉽게 역사를 알아 갑니다. 나아가 그 한 장면이 펼쳐지게 된 사회흐름까지도 파악하게 됩니다.
시리즈의 첫 번째 주제는 ‘나라의 탄생’입니다. 발해, 고려, 조선 건국에 관한 세 편의 이야기가 하나의 주제로 묶이면서 힘 있게 독자에게 다가갑니다. 새로운 나라가 탄생하기 전 어떤 사건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모두 읽고 나면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백성의 바람이 곧 새로운 나라와 지도자를 탄생시켰음을 깨닫습니다. 당나라의 불합리한 억압에 맞서 싸우며 발해를 세운 대조영, 지혜로운 지도자의 등장을 바라며 건국된 고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나타난 조선처럼 새로운 나라가 탄생하는 과정이 긴박감 있는 묘사와 전개로 펼쳐집니다. 어린이 독자는 시리즈를 차근차근 읽으며 한국사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역사의 한순간과 만날 것입니다.
이제 막 역사를 알아 가고, 재미를 붙여 가는 어린이에게 좋은 책으로 ‘역사는 어렵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어린이 스스로 역사를 알아 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 주고 싶다면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을 펼쳐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야기를 되새기고 생각할 수 있게 구성
역사 지식 정보, 생각할 거리, 활동지가 짜임새 있게 배치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①-나라의 탄생〉은 역사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지식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에서 다룬 사건이 벌어질 당시의 시대 상황과 주요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독자가 편하게 읽으며 역사 상식을 배우기 좋습니다.
작가는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이야기에서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올바른 미래를 가꿔 나가려면 잊지 말아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세심하게 짚어 줍니다. ‘내가 만약 왕건이었다면 어땠을까?’ ‘내가 당나라에 사는 고구려 유민이었다면 반란을 일으켰을까?’ 생각하게 도와줍니다. 또한, 이야기와 지식 정보에 제대로 귀 기울였는지 확인할 수 있게 활동지를 넣었습니다. ‘되새기기’와 ‘생각 쓰기’ 활동을 하며 역사 지식 정보를 알고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어린이 독자와 꾸준히 소통하는 고정욱 작가가 펴내는
첫 한국사 시리즈로 올해의 기대작!

2025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 후보이자 370여 편의 동화를 펴내며 끊임없이 어린이 독자와 소통하고 있는 고정욱 작가의 첫 한국사 시리즈입니다. 고정욱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에 관해 말합니다. ‘역사는 어렵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깰 수 있고 발해, 고려, 조선으로 이어지는 건국 이야기를 모두 읽고 나면 그 사건 너머의 깊이 있는 이야기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질 거라고 합니다. 〈고정욱 삼국지〉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큰 사랑을 받는 작가인 만큼 한국사에 더해진 작가의 이야기가 독자에게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여기에 다양한 어린이책에 수준 높은 그림을 그려 온 김주경 작가의 그림이 더해지면서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합니다. 한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고정욱 작가와 함께 찬찬히 짚어가 보셨으면 합니다. 어린이들이 더욱 쉽게 역사에 다가갈 것입니다.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
한국사의 주요 사건을 고정욱 작가가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해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도록 했습니다. 이야기가 끝나면 관련 역사 지식 정보를 알고 독후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역사를 알아 가는 재미와 사고력을 같이 키울 수 있습니다. 역사의 흐름을 바꾼 한순간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만나 보세요. 그날의 상황이 생생하게 머릿속에 펼쳐질 것입니다.

한국사의 주요 사건을 고정욱 작가가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해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도록 했습니다. 이야기가 끝나면 관련 역사 지식 정보를 알고 독후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역사를 알아 가는 재미와 사고력을 같이 키울 수 있습니다. 역사의 흐름을 바꾼 한순간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만나 보세요. 그날의 상황이 생생하게 머릿속에 펼쳐질 것입니다.














아기 그림책 나비잠_ 돌려요 시리즈 4권 세트 (동물+나의몸+부엌+탈것)

엘로 글 / 이소희 역 / 각 20,000원 / 보림


바퀴를 돌리며 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창의력 그림책!

* 상상력을 키워 주는 바퀴가 6개가 포함되어 있어요.
* 바퀴를 돌릴 때마다 새로운 그림이 나타나요.
* “이게 왜 여기 있을까?” 묻고 답하며 아이와 상호 작용할 수 있어요.
* 여러 가지 조합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요.

새로운 그림이 나타날 때마다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져요!

입속에는 정말 이빨만 있을까요? 젖병 안에는, 자전거 위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표지를 포함한 총 6개의 바퀴에는 그 장소나 물건, 동물과 어울릴 법한 것도 있지만 처음 보는 낯선 것도 있지요. 오븐 안에 꼭 맛있는 빵만 들어 있으리란 법이 있나요? 그림과 어울리는 답을 찾아 바퀴를 돌릴 수도 있지만, 엉뚱한 조합을 통해 나만의 새롭고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답니다. 바퀴를 돌려 여러 가지 조합을 만들고, 내가 알던 익숙한 세계에서 벗어나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아요!

상호 작용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쑥쑥 길러 줘요!

그림책은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읽는 책입니다. 특히 한글을 떼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옆에서 글을 읽어 주고 책에 관해 이야기 나누어 줄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하지요. 함께 책을 읽는 행위를 통해 아이는 보호자와 건강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책을 읽으며 “이게 왜 여기 있을까?”하고 질문을 던져 보면 어떨까요? 아이는 보호자와 묻고 답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어울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개념을 배우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며 논리력과 사고력,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리저리 바퀴를 돌려 보며
독서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요!

이 책은 단순히 글을 읽고 그림을 보는 수동적인 책 읽기에 그치지 않고 왼쪽으로, 또는 오른쪽으로 바퀴를 돌리며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유도합니다. 아이가 능동적인 참여는 것은 책이라는 물건 자체에 친근감을 가지게 하고, 나아가 책 읽기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돌려요 동물》
젖소의 배 아래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토끼의 머리 위, 코뿔소의 코 위에는요?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바퀴를 돌려요. 어쩌면 전혀 엉뚱한 것이 나타날지도 몰라요! 바퀴를 돌리며 나만의 새롭고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 보아요.

《돌려요 나의 몸》
머리 위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입속, 눈 위에는요?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바퀴를 돌려요. 어쩌면 전혀 엉뚱한 것이 나타날지도 몰라요! 바퀴를 돌리며 나만의 새롭고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 보아요.

《돌려요 부엌》
냄비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븐 안, 달걀 컵 안에는요?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바퀴를 돌려요. 어쩌면 전혀 엉뚱한 것이 나타날지도 몰라요! 바퀴를 돌리며 나만의 새롭고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 보아요.

《돌려요 탈것》
자전거 위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버스 안, 덤프트럭 안에는요?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바퀴를 돌려요. 어쩌면 전혀 엉뚱한 것이 나타날지도 몰라요! 바퀴를 돌리며 나만의 새롭고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 보아요.














미술관으로 간 백곰


은경 글 / 해랑 그림/만화 / 13,000원 / 노란상상


마음의 눈을 밝히고 생각의 힘을 키우는 상상문고 스물세 번째 이야기, 《미술관으로 간 백곰》은 미술관과 동물원으로 배경으로 다른 듯 닮은 두 곰의 눈부신 우정을 그리고 있어요. 하얀 곰이라는 뜻의 이름과 달리 까맣기만 한 미술관의 백곰, 하염없이 사육장 안을 들여다보는 동물원의 북극곰. 각자의 고민과 사연을 지닌 두 곰이 만나 어떤 일들이 펼쳐지게 될까요?
《미술관으로 간 백곰》은 스스로를 가짜 곰이라 말하는 백곰과 북극곰 우르를 통해 우리 사회의 환경 문제와 동물권의 현실을 돌아보게 해요. 아름다운 북극의 세계를 노래하던 두 곰이 소망하던 세상, 그 용기와 희망의 빛을 따라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마음속 깊이 새겨 보아요.


‘북극곰을 만나면 내가 왜 백곰인지 알게 될지도 몰라!’

미술관의 까만 백곰과 동물원의 하얀 북극곰,
다른 듯 닮은 두 곰의 눈부신 우정 이야기!


미술관의 까만 백곰, “내 이름에 숨겨진 비밀을 찾고 싶어!”
날이 저물면 조각품이 깨어나는 신비한 미술관. 개관을 앞둔 어느 날 이곳에 새 조각품이 들어와요. 폐타이어로 만들어진 ‘백곰’이라는 이름의 조각품이었죠. 백곰은 달빛 아래서 까맣고 반질반질한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그런데 가장 가까이에 있던 ‘나빌레라’가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해요. 하얀 곰이라는 뜻의 이름과 달리 백곰이 까만 모습이었기 때문이죠. 백곰도 자신의 이름과 생김새가 왜 이렇게 다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진짜 북극곰을 만나 그 이유를 물어보고 싶었죠.
마침 미술관 건너편에는 동물원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이 사실을 알게 된 백곰은 나빌레라의 경고를 뒤로 한 채 미술관 담장을 넘어 동물원으로 향하게 되죠. 그리고 그곳에서 그토록 찾아 헤매던 북극곰 ‘우르’를 만나요. 우르는 낯선 백곰을 경계하지만, 백곰은 자신도 같은 북극곰이라며 친근하게 말을 걸죠. 백곰과 우르는 함께 달리기 시합도 하고, 북극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가까워져요. 과연 백곰은 우르에게서 자신의 이름에 얽힌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까요?

동물원의 하얀 북극곰, “가짜 북극곰은 바로 나인걸?”
우르는 다짜고짜 자신을 북극곰이라고 소개하는 백곰이 수상했어요. 게다가 북극곰처럼 흰 털도 없고 그저 까맣기만 했으니까요. 그래도 적극적인 백곰의 태도에 우르는 금세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었죠. 북극과 북극곰에 관한 건 뭐든 다 알고 싶다는 백곰에게 엄마가 들려주었던 북극의 노래도 알려 주었고요. 하지만 우르에게는 백곰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커다란 비밀 하나가 있었어요. 그건 바로 자신 역시 북극에 단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었죠.
우르는 동물원에서 태어나 평생을 동물원에서만 살았던 북극곰이에요. 얼음처럼 하얗게 칠해진 시멘트 바위, 바다처럼 파랗게 칠해진 수영장 안이 우르가 아는 세상의 전부였어요. 그래서 백곰이 이름에 얽힌 비밀을 고백할 때, 우르는 자신이야말로 가짜 북극곰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아요. 아름다운 북극의 세계를 노래하던 두 곰이 마주한 불편한 진실, 과연 그 아픔을 딛고 다시 희망을 꿈꿀 수 있을까요?

북극곰을 통해 바라본 기후 위기와 동물권의 현실
《애니캔》, 《검은 소, 깜산》 등으로 어린이를 둘러싼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며, 사회가 생명을 가벼이 여기는 태도의 문제점을 꼬집어 온 은경 작가가 이번엔 《미술관으로 간 백곰》으로 독자들을 찾아왔어요. 작가는 폐타이어로 만들어진 백곰과 평생 동물원에서만 살아야 했던 북극곰을 통해 환경 문제와 동물권의 현실을 이야기하고자 했지요. 책을 읽으며 인간의 이기심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동물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마음속 깊이 되새겨 보는 건 어떨까요?
그림책 《국경》에 그림을 그려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과 프랑스 소시에르상을 받은 해랑 작가는 현실 너머 판타지 세계를 생생하게 표현하며 독자들의 몰입감을 높여 주고자 했어요. 특히 아름답고 환상적인 북극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장면들은 우리가 무심코 잃고 있는 소중한 가치에 대해 다시금 떠올리게 해요. 《미술관으로 간 백곰》을 보며 두 곰의 우정과 성장, 그리고 진정한 교감을 통한 변화의 힘이 독자 여러분에게도 큰 울림으로 다가가기를 기대해요.














계절이 하는 말

해랑혜란 저 / 18,000원 / 반달(킨더랜드)


봄에 툭 건네는 한마디 “일어나.”
뜨거운 햇볕의 속삭임
바스락거리는 낙엽의 위로
눈송이에 담긴 기다림

계절마다 다른 목소리로
자연은 내게 말을 걸어옵니다.
가만히 귀 기울여 듣는 다정한 시간.

- 작가의 말




계절이 전하는 만남과 헤어짐의 색채,
그 안에서 빛나는 사랑의 은유
서로에게 이끌린 두 사람이 있습니다. 매서운 한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동안, 그렇게 사랑은 찾아왔습니다. 계절이 변하듯 사랑의 온도 역시 변합니다. 싱그러운 속삭임은 뜨거운 애정이 되었다가 차가운 인사로 바뀌기도 합니다. 이 그림책에는 이러한 사랑의 은유가 가득합니다. 무엇보다 계절의 다채로운 빛깔을 담아서 뜨겁게 만나고 차갑게 헤어지는 연인의 모습을 세심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서로의 사랑을 처음 확인한 날, 연인의 마음은 봄날의 새순처럼 풋풋합니다. 분홍빛 꽃들은 닿을 듯 말 듯 둘 사이를 메꾼 수줍음을 닮았습니다. 살며시 건네는 다홍빛 튤립 한 송이는 연인이 맞잡은 두 손에 다정한 온기를 나눠 줍니다. 깊어지는 마음처럼 뜨거워진 여름, 서로를 향한 열렬한 마음은 달콤하기만 합니다. 파랗고 시원한 바닷속에 몸을 담근 채 사랑의 충만함을 느껴 봅니다. 무더위 속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뜨거운 햇살은 초록의 마음을 무럭무럭 자라나게 합니다.
여느 연인들이 그러하듯, 사소한 말 한마디로 온종일 마음이 축축해지고, 서로를 밀고 당기느라 애쓰다 보면 마음은 어느새 빛바랜 단풍잎처럼 조금씩 낡아 갑니다. 멀어지는 연인의 마음을 미련스레 당길수록 점점 더 가닿을 수 없을 뿐이지요. 더 이상 밀 수 없을 만큼 멀어진 연인은 휑한 겨울의 나무처럼 나를 외로이 홀로 남겨 둡니다. 사람들 곁에 있어도 겨울바람은 매섭기만 하고 마음이 시립니다. 보내지 못한 마음을 간직한 채, 또다시 맞이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또 다른 기다림 속에, 계절은 우리를 어떤 곳으로 향하게 할까요?


한 편의 시처럼 완성된 문장들,
아름다운 캘리그래피로 만들어 낸 기억의 서사

그림책 『계절이 하는 말』은 연인의 만남과 헤어짐을 정화된 단어들로 그려냄으로써, 마치 한 편의 시를 읽어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미묘하게 변하는 사랑의 감정은 단어와 단어 사이,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각자의 기억을 소환합니다. 봄날의 햇살처럼 따뜻하거나, 여름의 이글거리는 태양처럼 뜨겁거나, 가을날에 무르익은 열매처럼 생동하는 기억을 말입니다. 유연하게 변하는 계절처럼 우리의 마음도 자연스럽게 흘러가거든요.
반복된 일상에서 떠올리는 아련한 추억 한 조각은 스스럼없이 가슴을 적시는 배경음악처럼 마음을 반짝 설레게 합니다. 작가는 계절만큼이나 변화무쌍한 삶의 시시각각을 함축적인 문장과 이미지로 표현합니다. 한글의 형태적 특성을 살려 아름답게 그려진 각각의 단어들은 이 그림책의 독특한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또 세심하게 그려진 캘리그래피와 아름답게 채워진 색채는 싱그러운 사랑과 추억의 서사를 완벽하게 보여 줍니다. 누군가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될 이 그림책은 외로웠던 우리의 마음을 서서히 물들입니다. 계절이 하는 다정한 속삭임에 귀 기울여 보세요. 우리 모두에게 불어올 따스한 봄바람을 기다리면서 말이죠.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초등 교과 어휘


한날 글/그림 / 13,000원 / 파란정원


교과 어휘로 키우는 공부 재미!

학년이 올라갈수록 흥미진진했던 공부가
혹시 재미없어졌나요?
그건 익숙하지 않은 교과 어휘 때문이에요.
교과 어휘를 찹이 패밀리와 함께 일상으로 가져와 봐요.
어렵게만 느껴지던 교과 어휘가
자연스럽게 술술! 교과 어휘력이 쑥! 자랄 거예요.


과목별 교과 어휘로 키우는 공부 자신감!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목도 많아지고 교과 어휘도 점점 어려워집니다. 특히나 중학년에서 고학년이 되었을 때 더욱 교과 어휘가 어려워져 공부에 대한 흥미를 갑자기 잃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공부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고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교과서를 곁에 두고 자주 읽는 것입니다. 간단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이지요. 하지만 우리 친구들은 교과서가 재미없다며 가까이 두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시리즈〉에 초등 교과 어휘를 담아 보았습니다. 친구들이 좋아하는 찹이 패밀리의 일상 속으로 교과 어휘를 가져와 자주 접하며 자연스럽게 교과 어휘와 친숙해질 수 있습니다. 교과 어휘로 키우는 공부 자신감이 공부를 재미있게 합니다.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초등 교과 어휘》에서는
찹이 패밀리와 모험을 함께했던 스노노부터 잔자라까지 보고 싶었던 친구들이 총출동하여 어렵기만 한 교과 어휘를 재미있게 일상 속으로 가져옵니다. 또한 국어, 사회, 과학, 수학, 도덕 교과별로 가로세로 낱말 퍼즐과 숨은 낱말 퍼즐을 담아 어휘를 직접 써 보고, 찾아보며 교과 어휘를 내 것으로 익혀 공부 재미로 이어질 것입니다.













여우의 자전거


마르쿠스 군나르 페테르손 글/그림 / 신견식 역 / 14,500원 / 지양어린이


이야기 하나 - 짧은 만남과 이별, 그리고 재회

어느 날, 호숫가 오두막에서 혼자 살고 있는 여우에게 처음 보는 새 펠리컨이 찾아옵니다.
자전거 여행 중이던 펠리컨의 도움으로 처음 자전거를 타 본 여우는 그 즐거움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자전거가 없는 여우는 다음 여행지로 떠나는 펠리컨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우는 펠리컨과의 즐거웠던 만남을 그리워하며, 펠리컨의 자유로운 자전거 여행을 동경합니다.
마침내 여우는 자전거를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실패를 거듭하던 여우는 펠리컨과 함께 찍은 사진 속에서 자전거를 보고 자전거 만들기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브레이크 달기를 깜박 잊고 말았습니다. 그 자전거를 타다가 크게 다친 여우는 실망하지만, 놓고 간 사진첩을 찾으러 돌아온 펠리컨과 함께 다시 자전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야기 둘 - 그림이 보여주는 또 다른 이야기

끊어진 다리, 버려진 가게 그리고 쓰레기로 가득 찬 폐허의 풍경은 이 마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그것은 산업화 과정에서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 비어 버린 농촌의 풍경을 떠올리게도 하고, 전쟁이나 지진 같은 자연 재해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여우는 매일 숲속에 들어가 버려진 물건들을 주워 모아 정리하고 분류하여 쌓아 놓습니다.

“도대체 저런 쓰레기로 뭘 하려고?”
펠리컨이 묻자 여우는 대답합니다.
“그냥, 숲이 깨끗해지는 게 보기 좋아.”

펠리컨이 떠난 뒤 여우는 버려진 물건들을 재활용해 자전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여우가 자전거를 만드는 과정에서 실패작이라고 생각했던 자전거들이 다른 동물 친구들에게는 딱 맞는 자전거가 됩니다. 작은 자전거는 몸집이 작은 생쥐가, 기다란 핸들 자전거는 긴팔원숭이가, 무거운 자전거는 힘이 센 곰이 좋아하는 자전거가 되었습니다.

이 그림책은 만남과 소통, 그리고 상실과 회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우는 쓰레기로 오염된 마을의 환경을 회복시키기를 소망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꿈을 잃고 실의에 빠진 다른 동물들과의 관계도 회복됩니다.
동심을 찾으면서 생기를 띠는 동물 친구들의 표정 변화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힘의 원천은 바로 어린이의 마음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그림책입니다,

고전 만화 스타일의 마르쿠스 군나르 페테르손의 세밀화는 자칫 무겁고 건조해지기 쉬운 이야기에 감성과 활력을 불어놓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 『여우의 자전거』는 스웨덴 예술위원회(Swedish Arts Council)의 번역ㆍ제작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었습니다.












샌드위치 건축가


유예림 저 / 16,000원 / 보림


빵 한 덩이로 모두가 살 집을 만들 수 있을까요?
차곡차곡 쌓여서 조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샌드위치 집으로 놀러 오세요!


부드러운 빵 냄새가 가득한 노릇노릇 마을로 초대합니다!
노릇노릇 마을의 노릇노릇 공장에 불이 났어요! 집을 만들 빵이 딱 한 덩이 남았습니다. 집이 없어 당황한 밀알이들 사이에서 밀동이가 소리칩니다. “좋은 생각이 있어!” 밀동이는 빵을 잘라, 빵과 빵 사이에 다른 재료를 넣어 더 많은 집을 만들자고 제안했어요. 그렇게 모두들 냉장고로 가 집을 만들 재료를 챙깁니다. 접착제로는 케찹을 쓰고, 채소를 나무로 쓰고요. 밀동이는 활발하고 귀여운 14명의 아이가 있는 밀카 씨에게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집을, 화가가 꿈인 밀아 씨에게는 알록달록한 집을 만들어 줍니다. 그 집들은 차곡차곡 쌓여 아주 튼튼하고 포근하고 아늑한 샌드위치 집이 되었답니다.

모두가 힘을 모은 공동체의 기적
불이 난 노릇노릇 마을은 당황과 슬픔이 한 차례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총명하고 다정한 밀동이의 아이디어로 밀알이들은 다시 바쁘게 움직입니다. 서로서로 재미난 아이디어를 외치며 집 만들기를 도와주지요. 전보다 예쁘고 튼튼한 집을 가지게 된 것은 단순히 밀알이들이 재치있고, 상상력이 기발하기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한 곳에 모은 공동체의 기적입니다.

색연필로 그린 보드라운 빵의 세계
《샌드위치 건축가》를 지은 유예림 작가는 색연필을 사용해 촘촘하게 페이지를 채웠습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아주 오랜 기간 동안 공을 들여 손그림으로 완성하였고 그렇게 보드랍고 촉촉한 빵들이 탄생했습니다. 작가의 정성이 오롯이 느껴지는 이 책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만나 보세요.










야옹이와 멍멍이


국립어린이과학관 기획 / 이루리 글 / 주윤희 그림/만화 / 17,000원 / 이루리북스


*국립어린이과학관 기획 감정 그림책
*세계인이 사랑하는 우리 작가 이루리의 감동 스토리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 작가 주윤희 그림책
“공감과 과학을 동시에! 감정의 원리와 마음을 이어주는 그림책



사람과 동물과 인공지능의 감정에 관한 그림책

야옹이와 멍멍이는 과연 누구일까요? 동물일까요, 사람일까요, 아니면 감정을 느끼는 인공지능일까요? 이 책은 감정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사람과 동물, 인공지능이 어떻게 감정을 표현하고 주고받는지를 아름답고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보이지 않아 더 어렵게 느껴지는 감정을 차근차근 풀어내며,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의 힘을 일깨워 줍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감정과 공감, 그리고 기술이 만나는 미래를 함께 그려보세요.

국립어린이과학관 기획 그림책 2탄!
국립어린이과학관이 기획 1탄 공룡 그림책 『얼큰이와 코뿔이』는 이미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야옹이와 멍멍이』는 국립어린이과학관 기획 2탄으로 감정 그림책입니다.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책은 기쁨, 슬픔, 화, 미움, 사랑 등 다양한 감정의 의미와 역할을 쉽고 재미있는 드라마를 통해 전달합니다. 감정이 왜 생기며, 어떻게 표현되고, 어떻게 서로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지를 가슴으로 전달하는 그림책, 『야옹이와 멍멍이』입니다!

사람, 동물, AI가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그리다
『야옹이와 멍멍이』는 사람과 동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도 감정을 표현하고 느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사람과 동물처럼 인공지능이 감정을 인식하고 소통하는 기술인 AEI(인공 감정 지능)의 미래를 보여줍니다. 『야옹이와 멍멍이』는 과학 기술의 미래와 윤리 문제를 함께 생각해 보는 그림책입니다. 무엇보다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 작가 주윤희의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감정 표현이 빛나는 그림책입니다.

다름을 이해하고, 감정으로 연결되는 따뜻한 사회를 위하여
책 속 ‘야옹이’와 ‘멍멍이’는 단순한 동물이 아닙니다. 야옹이와 멍멍이는 동물이며, 사람이고 AI로봇입니다. 모두 감정과 갈등, 화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존재이며, 나와 다름을 존중하고 공존하는 미래를 상징합니다. 『야옹이와 멍멍이』는 공감의 중요성과 자연스러운 감정 인식을 선사하는 그림책입니다. 3개의 옴니버스 구성임에도 이루리 작가는 재미와 감동이라는 다정한 선물을 독자에게 선사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보내는 편지

도대체 야옹이와 멍멍이는 누구일까요?

-동물일까요? 사람일까요? 아니면 AI 로봇일까요?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어려워요. 게다가 나나 다른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정말 어렵지요. 하지만 서로 감정을 알면 감정에 얽힌 여러 가지 일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어요.


1. 감정

감정은 어떤 일을 겪고 일어나는 마음이에요. 정서는 어떤 자극을 받았을 때 보이는 느낌이지요. 사람의 감정은 기쁨, 믿음, 두려움, 놀람, 슬픔, 미움, 화, 기대 이렇게 8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그런데 감정은 왜 생길까요? 기쁨은 무엇이 중요한지 기억하려고 생긴대요. 믿음은 도와주는 사람과 이어지려고, 두려움은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려고 생긴대요. 놀람은 새로운 것에 집중하려고 생기고 슬픔은 사랑하는 것과 이어지려고 생긴대요. 미움은 해로운 것을 밀어내려고 생기고, 화는 문제에 맞서 싸우려고 생긴대요. 그리고 기대는 무언가를 소망하거나 계획하기 위해서래요.

2. 사람과 동물의 감정 표현

동물도 사람처럼 감정이 있어요. 먼저, 동물은 감정을 드러낼 때 몸으로 말해요. 예를 들어, 개가 꼬리를 흔들거나 고양이가 코를 핥는 것은 기분이 좋다는 뜻이에요. 둘째, 동물들은 운동이나 소리로도 감정을 드러내요. 말이 갑자기 앞발로 땅을 긁으면서 소리를 내면 기분이 좋지 않다는 뜻이에요. 마지막으로 동물은 사람에게 감정을 드러내요. 강아지가 주인에게 꼬리를 흔들고 총명한 눈빛으로 쳐다볼 때는 사랑한다는 뜻이에요. 고양이가 주인에게 살랑거리거나 머리를 비빌 때는 관심받고 싶은 거예요.
모든 동물에게는 감정이 있어요. 표정과 몸짓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똑같이 나타나요. 감정은 사람이 여러 가지 상황에서 빨리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사람과 동물 모두 감정을 드러내는 방법은 똑같다고 해요.

3. 인공지능(AI)과 감정

인공 감정 지능(AEI)는 표정이나 심박수로 감정을 알고, 이를 바탕으로 감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말해요. 사람의 감정을 알고 공감이나 위로를 전달할 수 있답니다. 현재 인공 감정 지능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어요. 인공지능 스피커의 ‘감성 대화’ 기능처럼 말이지요. 인공 감정 지능 기술은 혼자 사는 어른들을 돌보거나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대요.
인공지능은 우리 삶을 매우 빨리 바꾸고 있어요. 사람은 어떤 면에서 인공지능을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미래에는 사람과 인공지능이 경쟁하는 대신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수 있어야 해요. 인공지능의 장점이 빠르고 정확한 데 있다면, 사람의 장점은 감성과 창의성에 있어요. 그리고 모든 기술은 사람의 행복을 위해 만들어져야 해요.
_이루리(작가/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