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NEWS


북 뉴스

8월 신간 도서 소개(종합) -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등록일
2025-08-06
조회수
95
 

낯섦과 공존

김태원 저 / 22,000원 / 휴먼큐브


18년 구글러 출신 이노레드 CEO가 AI 시대에 던지는 화두
AI, 인공지능의 등장은 경이로우면서도 충격과 낯선 감각을 선사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 AI는 일상에 친숙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단순한 도구를 넘어 세계를 새롭게 규정하는 존재가 되었지요. 그러나 기술이 발전할수록 AI가 인간을 대체하리라는 걱정이 사람들의 마음 한구석에 쌓이기 시작했고, 이제 그 우려는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유용하면서도 두려운 AI를 우리는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이 거대한 기술이 만들어내는 ‘낯섦’과 공존하려면 인간은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까요?
휴먼큐브가 펴내는 『낯섦과 공존: AI시대를 위한 세계관 확장 수업』은 이처럼 빠르게 변해가는 AI 시대에 기술과의 공존을 위해, 우리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의 힘을 기르는 책입니다.
기술의 발전은 이제 ‘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해석’의 문제입니다. 인류가 지금껏 견지해온 세계관으로는 AI라는 낯설고 새로운 존재를 이해하고 그와 공존하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골드만삭스의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6명의 팀원이 몇 주에 걸쳐 작성했던 투자설명서 초안을 AI는 단 몇 분 만에 95% 수준으로 작성한다. 이제는 그 마지막 5%가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5%가 바로 인간의 ‘생각’이, 입체적인 세계관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낯섦과 공존: AI시대를 위한 세계관 확장 수업』은 저자 김태원이 구글에서의 18년 경험, 수많은 기업 컨설팅과 강의 경험, 가장 창의적인 기업 중 하나인 이노레드에서 새로운 혁신을 만들며 쌓아온 인사이트를 총망라하여 완성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AI가 해내지 못하는 인간의 고유한 창의성과 전략적 사고를 발휘해 마지막 5%를 찾아내고, AI를 활용하여 산업뿐 아니라 인문학·예술·교육 등 여러 분야의 경계를 넘는 입체적 접근을 통한 공존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말 지명의 재밌는 역사 이야기

이기봉 저 / 16,000원 / 푸른길


조선 최대의 항구 ‘삼개’는 왜 그 이름을 잃어버렸을까?

예전에는 우리말 지명을 적을 때 한자의 뜻을 빌려 표기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한자의 소리로 읽는 습관이 생기면서 우리말 지명이 하나둘씩 사라져 갔다. 근대식 교육으로 한자 지명을 읽고 쓸 수 있는 인구가 늘어나던 일제강점기부터 더욱 확대됐고, 1960년대부터 시작된 급속한 경제성장과 도시화는 행정 지명에서 우리말 지명을 완전히 몰아냈다. 그런데 2014년의 도로명주소 실시와 함께 우리말 지명이 일부 되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났다.
『우리말 지명의 재밌는 역사 이야기』에는 오랫동안 고문헌을 연구해 온 학예연구관 이기봉이 직접 들려주는 지명 50선이 담겨 있다. 우리가 관성적으로 불러온 ‘한양’이란 이름의 기원, 우리나라의 수도를 말하는 고유명사이자 수도의 뜻을 가진 서울이란 지명의 지위, 기적처럼 도로명주소로서 되살아난 아름답고 재미있는 지명 이야기들이다.
따지고 보면 너무나도 직관적인 이름 ‘아끔말(앞쪽 끝에 있는 마을)’, ‘뒤끔말(뒤쪽 끝에 있는 마을)’은 듣기에도 정감이 간다. 잣나무가 많을 것만 같은 ‘잣고개’의 ‘잣’은 성(城)의 우리말이어서 근처에서 산성을 찾는 재미가 있다. 동산을 굳이 우리말로 적으면 똥뫼인데 동쪽의 산이나 마을 부근에 있는 작은 산이나 언덕이 원래의 뜻이 아니라 ‘사람이 눈 똥만 한 뫼(산)’로 막연히 떠오르는 크기보다 훨씬 더 작아야 한다. 지금은 이름에 ‘똥’이 들어가는 것을 꺼려 대부분 사라진 지명이다.
삼개나루가 지금의 어디인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한자의 뜻을 빌려 麻(삼 마)와 浦(개 포)로 적은 삼개는 나중에 한자의 소리로 읽게 되면서 지금의 마포로 불리게 되었다. 조선 최대의 항구 삼개나루가 마포가 된 까닭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 땅 위에 자리 잡은 지명 이야기는 우리 선조의 이야기이자 우리말 사전이 된다. 알고 있던 것을 확인하는 것만큼이나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그리고 내가 알던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반전은 더더욱 즐겁다. 이 책에서 알고 있던 것을 새롭게 확인하는 통쾌함과 예상했던 이름의 뜻을 자주 빗나가는 반전의 즐거움을 함께 느껴 보기 바란다.















철학자들의 진짜 직업

나심 엘 카블리 저 / 이나래 역 / 18,000원 / 현암사


“철학은 낭만이 아니라 ‘현실’ 그 자체다!”
스피노자에서 한나 아렌트까지, 철학자들의 먹고사는 이야기

“철학자시라고요? 그렇군요. 그럼 어떻게 먹고살아요?
흔히 ‘철학자’라고 하면, 그 자체로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마치 골똘히 생각하고 연구하는 것 외에는 다른 일을 하지 않는 사람처럼 말이다. 철학자는 매일 정해진 시간,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기 바쁜 노동자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기껏 해야 대학교에서 철학 수업을 하는 교수 정도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과연 그럴까? 철학자들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돈은 어디에서, 어떻게 마련했을까?
철학 교사이자 박사인 저자 나심 엘 카블리는 철학자들의 화려한 업적 뒤에 숨겨진 직업인으로서 면모를 탐구했다. 『철학자들의 진짜 직업』은 고대 로마 시대에 살았던 세네카에서 현대의 시몬 베유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사상, 학파 등을 넘나들며 다양한 철학자 40명이 가졌던 ‘진짜 직업’을 다룬다.
그들의 직업은 크게 철학자의 속성과 연결되는 일, 무관해 보이는 일, 그리고 이것까지 ‘직업’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생기는 일과 같이 세 가지로 분류된다. 섬세함과 논리력을 요하는 해부학자나 수학자, 변호사 같은 직업에서 신체의 훈련을 통해 정신력을 높이는 프로 사이클 선수, 오토바이 정비사, 렌즈 그라인더, 그리고 시대와 현실적 한계에 맞서 보다 자유롭게 사상을 다진 위조화폐 제작자, 은행 강도, 노예 같은 직업까지. 저자는 다양한 직업이 어떤 방식으로 철학 세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결과적으로 철학자들에게 직업이란 단순한 생계유지 수단을 넘어 그들의 삶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는 점을 보여주는 책이다.














너에게 쓴다

천양희 저 / 13,000원 / 창비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한국시의 거목 천양희 60년 시심의 정수를 담은 명편들
말의 끝과 침묵의 시작, 그 여백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시

존재의 본질과 고독을 찬란한 슬픔의 언어로 노래하며 삶의 의미를 생생하게 담아낸 시로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한국 시단의 거목 천양희 시인이 등단 60주년을 맞아 자선 시선집 『너에게 쓴다』를 출간했다. 이번 선집을 위해 방대한 시인의 저작 중 공초문학상 수상작 『너무 많은 입』(창비 2005)과 만해문학상 수상작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창비 2011), 청마문학상 수상작 『새벽에 생각하다』(문학과지성사 2017) 등 여덟권의 시집 안에서 시인이 손수 ‘짧은 시’로만 61편을 가려 뽑았다. 몇몇 작품은 시구를 간결하게 다듬고 의미를 더욱 함축해 2025년의 독자들에게도 풍부한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손보았다.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시편들의 행간과 여백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삶이 시가 되는 고단한 길을 걸어온 시인의 여정을 엿볼 수 있다. 절망과 고독의 심연에서 길어 올린 시들이 묵직한 울림을 자아내며 가슴속으로 조용히 스며드는 가운데 삶에 대한 통찰과 예지가 담긴 아포리즘은 눈부시게 반짝인다. 천양희 시세계의 요체를 제련하고 연마해낸 이 선집은 “말하지 않은 말, 침묵의 말” 속에 “문장으로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가 얼마나 풍부한지, 읽으면 읽을수록 짧은 시가 어떻게 큰 시가 되는지 체험하는”(김기택, 발문) 각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랑령

이용현 저 / 12,000원 / 필독


"지금 사랑을 시작하라."
사랑이 필요한 이들에게. 다시 사랑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사랑령』을 선포합니다.

사랑을 감정보다 '실천'으로 이야기하는 감성 에세이 『사랑령(愛令)』이 출간됐다.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대신, 우리가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책.
『사랑령』은 지금 이 순간, 사랑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초대장이자 용기의 문장들로 가득하다.
『사랑령』이라는 제목은 작가가 계엄령이 터졌던 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통제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이 책의 '령(令)'은 누군가에게 내리는 강제 명령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건네는 다정한 실천의 약속이다.
작가는 『사랑령』을 통해 사랑을 다시 다짐하고, 다시 믿고, 다시 실천하자고 말한다.
책은 여섯 개의 장으로, 사랑의 어원부터 자기 사랑, 다양한 형태의 사랑, 실천과 지속, 사랑이 주는 힘까지를 다룬다. 감정보다 태도와 실천으로서의 사랑을 이야기하며, 독자에게 지금 사랑을 시작할 용기와 방향을 건넨다.
또한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아이유의 <마음을 드려요>,
The Beatles의 등 각 장마다 테마 음악이 수록되어 글과 음악이 함께 흐르는 감성적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소설가 소판돈의 낙서견문록

김종광 저 / 16,800원 / 스토리코스모스


대체 불가의 작가로 고유의 개성을 심화시켜온 소설가 김종광의 신작 장편소설 『소설가 소판돈의 낙서견문록』은 대한민국 소설사에서 지금껏 본 적 없는 장르적 특성과 내용을 담고 있다. 이십여 년에 걸쳐 완성된 이 소설에 바쳐진 작가의 노고와 도전은 오롯이 문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것은 현실과의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작가적 삶의 내적 고뇌를 거름으로 삼은 것이다. 대한민국이라는 현실의 사회를 직접 거명하지 않지만, 가상의 나라 율려국의 인물들, 조직들, 언론, 정치 구조, 심지어 문학계 내부의 병폐는 철저하게 한국적인 것들이다. 그래서 율려국 거울을 마주한 독자는 불편함과 동시에 웃음을 피할 수 없다. 요컨대 이 작품은 웃기게 쓰였지만, 결코 웃을 수만은 없는 사회 풍자극이다. 허구라는 가면을 쓰고, 너무나 구체적인 현실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율려국은 단지 하나의 상상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문장화된 은유이자 문학적 저항이다. 『소설가 소판돈의 낙서견문록』은 단순히 창작자의 고뇌를 그리는 메타픽션이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는 실존적 질문 앞에서 끝내 확신하지 못하는 자의 통렬한 자기성찰적 기록이다. 아무도 말하지 못했던,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그 모든 것에 대한 메타판타지풍자 장편소설.











타로카드 읽는 카페

문혜정 저 / 18,000원 / 창비


 
제 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소설 부문 대상작
“당신도 모르는 당신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
삶의 갈림길에 선 이들의 다양한 사연,
다채로운 타로카드와 함께 펼쳐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역대 최다 응모작을 기록한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소설 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된 문혜정의 장편소설 『타로카드 읽는 카페』가 출간되었다. 이번 수상은 브런치북 역사상 처음 신설된 소설 부문에서의 첫 대상작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깊다.
『타로카드 읽는 카페』는 타인의 흔들리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타로 리더 ‘신세련’의 시선을 따라, 사랑과 상처, 욕망의 민낯을 예리하게 포착해내는 심리소설이자 감정의 미세한 떨림을 놓치지 않는 치유와 성장의 로맨스 서사이다. 소설가의 꿈을 접고 타인의 고민을 들어주는 타로 리더로 살아가던 세련은 웹툰 작가 ‘유진주’와의 협업을 계기로 다시 한번 자신의 내면과 욕망을 들여다보게 된다. 낯설고 불편하게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차츰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마주하며 진심을 발견해가는 여정으로 나아간다. 이 과정에서 처음에는 다소 까칠하게 손님들을 대하던 세련의 마음에도 따뜻한 변화가 일렁이기 시작하고, 세련은 타로카드 앞에 놓인 다양한 사연을 보다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한장 한장의 카드로 회복의 길을 비추어 보인다. 이처럼 타로카드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세련과 인물들이 저마다 자신의 상처를 되짚어보고 희망을 찾아 나서는 서사는 진정한 의미의 ‘힐링소설’이라 할 만하다.










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

김구 외 저 / 17,000원 / 창비



독립운동가들이 우리에게 남긴
신념과 용기의 말들을 직접 읽는다
1945년 8월 15일로부터 여든해가 지났다. 한 사람의 일생만큼 흐른 이 시간 동안 우리나라는 전쟁과 갈등, 가난과 독재를 딛고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줄곧 나라 잃은 상처와 그것을 회복해낸 역사가 숨 쉬고 있었다. 『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는 그 역사를 되새기고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가장 크게 헌신했던 45명의 어록을 모은 책이다. 김구, 안중근, 안창호 등 대표적인 독립투사들은 계급과 성별, 종교와 사상이 서로 달랐지만 나라를 회복하겠다는 한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불태웠다. 비록 나라를 잃었지만 “어제 나라를 망하게 한 자는 곧 오늘 나라를 회복할 자”(안창호)라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나아간 그들의 의지와 비전은 계속해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가야 할 오늘날의 시민들에게 영감과 용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교과서에서 딱딱하게만 접해온 독립운동가들의 육성을 직접 읽으며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1945년 8월 15일 그 순간 우리 민족 전체가 느꼈을 충만한 기쁨을 상상해보자.
 










새 시대의 새 지도자 몽양 여운형

도올 김용옥 저 / 18,000원 / 통나무

탁월한 지도자 없이 새 시대는 열리지 않는다!!
대한민국 불멸의 지도자 몽양 여운형!!
이제 광복 80년, 좌절된 여운형의 리더십을 새롭게 완성하자!!

우리민족이 일제의 강점에서 풀려난 후로, 그 시대의 잘못된 역사 실타래를 바로잡으려는 민중의 노력은 줄곧 추동되어 왔지만, 그것을 좌절시키려는 세력의 노력 또한 집요했다. 그 집요함이 단적으로 표출된 것이 최근 내란사태이다. 그러나 우리는 국민 스스로 내란을 상식으로 극복하였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 있다. 새 나라의 지도자상은 어떠해야 할까? 이 책은 몽양 여운형의 삶과 비젼을 그 답으로 제시한다. 흉탄으로 좌절된 몽양의 리더십을 지금 이 땅에 제대로 꽃피우게 하기 위해서다.

몽양 여운형은 우리민족 불멸의 지도자이다. 여운형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의 혼란기에 활동했던 선각자적 사회개혁가이며 독립투쟁에 매진한 탁월한 정치지도자였다. 그는 국제적으로도 자이언트였다. 그의 생애는 20세기 현대사에서 민족의 독립과 통합과 도약을 위한 노력의 최고봉이었다. 저자 도올 김용옥은 이 책에 고난 속에서 항상 새 시대를 개척해 나가는 여운형의 철학사상과 그의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지도자로서의 측면에 역점을 두어 세밀하게 그려낸다. 우리는 훌륭한 사람을 훌륭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위대한 몽양의 리더십은 본받아야 한다.











나는 정주영이다

박상하 저 / 22,000원 / 휴먼큐브


이병철과 정주영 연구로 널리 알려진 박상하 작가가 한국 인물 500’에 선정된 이병철을 나는 이병철이다로 독자들에게 선보인 이후 바로 나는 정주영이다를 탈고해, 대한민국 경제의 기초석을 쌓은 두 거목인 이병철과 정주영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큰 자본, 기술, 경험도 없이 ‘100년 경영을 시작하다

이렇다 할 자본도, 쥐뿔만 한 기술도, 아무런 경험도 없었다. 오직 맨손으로 시작하여 마침내 지금의 현대HYUNDAI를 일으킨, 정주영이 거둔 성공은 기적에 가깝다. 그 어떤 것도 움터오를 것 같지 않은 일제의 강압과 6·25전쟁이라는 황량한 폐허와 공허한 황무지 위에서 꽃을 피워낸, 지금의 글로벌 현대라는 기업집단을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 아니 어떻게 그 같은 경영을 창작해낼 수 있었는지, 길지 않은 생애 동안에 이렇다 할 자본도 경험도 없이 변방의 이름 없는 간판으로 이 땅을 넘어 지구촌의 도처에까지 그토록 경제 영토를 확장할 수 있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찢어지게 가난한 농부의 맏아들로 태어난 그의 시작점은 24살 때 개업한 보잘것없는 동네 쌀가게인 경일京一상회였다. 황량한 대지 위에 겨자씨 한 알이 뿌려진 것이다. 이처럼 무슨 큰 자본을 갖고 시작한 게 아니었다. 별다른 기술이나 남다른 경험을 가진 것도 아니었다. 인맥이나 학맥조차 따로 가졌던 게 아니다. 미래는 소심하게 머뭇거리는 자의 것이 아니라 용기 있게 나서는 자의 것이라는 신념 하나만으로 자신을 세상에 내던진 셈이었다. 운명처럼 만난 자동차와의 첫 인연은 현대자동차로 이어졌다. 백수의 몸으로 8.15해방을 맞이한 그는 현대자동차와 현대토건사의 간판을 내걸지만 6.25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어 버리고 말았다.

 









나는 왕건이다

박상아 저 / 22,000원 / 휴먼큐브


10세기 한반도의 분열을 딛고 통일국가 고려를 개국한 창업군주

인공지능 시대가 활짝 열린 오늘날 1천 년 전의 인물인 왕건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그가 태어난 시기는 신라 하대의 분열상이 극한으로 치달아가던 혼란기였다. 중앙 정부의 행정력이 무너지자 지방의 권력자들이 성주나 장군을 자처하며 독자적인 호족 세력으로 등장하던 군웅할거 시대였다.

바로 이 무렵 견훤, 궁예, 왕건은 각각 세력을 떨치며 후삼국시대를 열어간 주역들이었다. 견훤과 궁예가 후백제와 후고구려를 건국해 제왕으로 등극할 때, 왕건은 궁예의 휘하에서 전쟁터를 누비는 일개 장수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최후의 순간에 이르러 후삼국시대를 마감하고 삼한일통을 이룩한 주인공이 되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제2인자에서 후삼국 통일의 대업을 완수하게 되었을까? 오랜 시간의 갈피를 열어보는 동안 당대의 상황을 능동적으로 개척한 왕건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되었다. 그 발자취를 더듬다 보니, 후삼국시대의 거센 격랑 속에서 고뇌하고 부대끼다가 끝내 자신이 꿈꾸던 세상을 구현해 낸 한 인물상을 나는 왕건이다에서 만나게 된다.

왕건은 유력한 호족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평생을 꽃길만 걷지는 않았다. 오히려, 약관의 나이에 궁예 휘하의 장수가 된 뒤부터 험한 전쟁터를 누비는 역전의 용사로서 평생을 보냈다. 젊을 때는 궁예를 도와 고구려의 옛 땅을 되찾겠다는 이상을 위해 싸웠고, 장년이 되어서는 후삼국을 통합해 삼한일통의 위업을 달성하려는 원대한 야망을 위해 한 몸을 바쳤다.

그에게는 고구려 계승 의지가 있었고 한때 그는 궁예 정권에서 요동벌을 회복하고자 하는 강렬한 꿈에 사로잡혔던 청년 장군이었다. 하지만 궁예가 송악에서 철원으로 천도하며 국호를 마진과 태봉으로 변경하자, 그 꿈이 허상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해야 했다.

왕건은 태봉국의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시중이 되었을 때 장수들의 거듭된 요청과 갑옷을 들고 온 첫째 부인 류씨의 권유를 받아들여 반정에 앞장서 고려를 건국하고 황제로 등극하게 되었다.

왕건은 즉위하자마자 도처에서 들고 일어나는 반란 세력을 진압해야 했다. 시시때때로 침공하는 견훤의 후백제군과도 늘 맞서 싸워야 했다. 왕건은 신라를 돕고자 친히 군사를 거느리고 공산 전투에 나섰다가 생사가 오가는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충신 신숭겸이 왕건을 피신시키고 싸우다 전사하는 참담한 일까지 겪었다.











K-증시혁명


강관우 저 / 21,000원 / 뿌브아르


- 2025년 상반기 코스피 3000포인트 돌파는 ‘판의 전환’을 의미한다
- 36년간 여의도 증시를 지켜본 ‘베스트 애널리스트 3관왕’의 혜안
- 자본의 글로벌화 시대에는 ‘K-팝’처럼 ‘K-증시’도 가능하다
- 2025년 한국증시의 변화를 가장 빨리 파악하고 분석한 필독서

K-증시혁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한국증시에 혁명과 같은 사건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주식책이다. 2025년 미국에서 트럼프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이 된 이후 관세, 달러약세, 비트코인등 디지털화폐 시장의 변화등 다양한 측면에서 글로벌 자산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주식시장을 봐도 2025년 상반기 동안 지수는 2300에서 3200까지 크게 올랐다.
코인시장의 급등도 놀랍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계속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다. 미국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더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전세계 자산들이 폭등하고 있다.
K-증시혁명은 이같은 글로벌 자산시장의 대 변혁기를 맞은 우리 증시가 어떤 혁명적인 일을 겪을지 미리 예견한 책이다.주식과 코인시장, 글로벌 자산시장에 관심이 있는 개미와 서학개미는 물론 전문가들에게 필수적인 책이다.
 










고양이 서점 북두당


우츠키 겐타로 저 / 이유라 역 / 17,800원 / 나무의마음

 

전생에 나쓰메 소세키와 함께 살았던 검은 고양이,
이번 생은 북두당의 책방지기로 환생했다?!
작가의 고양이와 창작의 업이 얽히고설킨 신비한 서점 판타지!
2024 일본 판타지소설 대상 수상작이자 서울국제도서전(2024)에 소개되어 주목을 받았던 《고양이서점 북두당(猫と罰)》이 드디어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나쓰메 소세키의 고양이가 환생해 고서점의 책방지기로 다시 태어난다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해, 문학과 생명, 창작과 기억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따뜻한 서술로 풀어내며, 고양이 환생 판타지의 틀을 넘어선 문학적 기담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인공 쿠로는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등장했던 이름 없는 고양이의 환생이라는 독창적 연결고리를 지닌다. 에도 시대 대기근을 시작으로, 메이지와 다이쇼, 쇼와 시대를 거쳐 여덟 번의 삶과 죽음을 반복해온 고양이 쿠로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깊은 불신과 상처를 안은 채 어느 날 고서점 북두당에 이끌리듯 도착한다. 북두당은 손님이 책을 사가면 저절로 재고가 채워지는 신비한 서점이자, 점주 기타호시 에리카가 네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사는 유토피아인 동시에 감옥과도 같은 주술적 공간이기도 하다.
서점의 다섯 번째 거주묘(居住猫)로 눌러앉은 쿠로는 그곳에서 작가를 꿈꾸는 열 살 소녀 마도카를 만나고, 그 아이의 순수한 모습에서 그리운 주인 소세키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리고 다시 묻기 시작한다.
“이야기란 무엇인가. 진명(真名)을 가진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고양이서점 북두당》은 단순한 환생 판타지에 머물지 않는다. 수상한 서점 북두당의 책방지기로 살아가게 된 쿠로는, 어느 날 자신이 지금까지 경험한 부조리한 고양이의 삶과 문학, 창작, 인간과의 관계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 생명의 경시, 폭력, 창작의 고독함과 구원, 존재의 이름을 갖는다는 것의 의미까지… 무게 있는 주제를 탁월한 상상력과 포근한 서술로 녹여내며, 고양이의 삶을 통해 “왜 글을 쓰는가”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4 일본 판타지소설 대상












부재하거나 사라졌거나 영원한

우츠키 겐타로 저 / 이유라 역 / 17,800원 / 나무의마음

 

 
고통의 곁에 선 문학,
그 문학 곁에 선 비평

“지금 여기”의 문학을 말하는 방법
문학평론가 이소의 첫 비평집
비평가는 실험실에서도 그 경계를 어슬렁거리는 존재여야 할 것이다. 내부자이자 외부자로서, 끊임없이 거리를 조정하고 시점을 전환하는 공범이자 타자로서 존재해야 할 것이다.-「마녀들의 주방 혹은 실험실에서」(p. 194)에서

2020년 등단 이후 꾸준히 사회적 사건을 재현한 문학을 연구해온 문학평론가 이소의 첫 비평집 『부재하거나 사라졌거나 영원한』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저자의 박사논문이자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평론 부문 당선작인 「‘남성 성장소설’을 넘어서-‘위안부’ 피해자를 재현한다는 것」에서 시작된 문학의 역사적 증언은 세월호, 5·18의 광주, 4·3의 제주, 이태원 그리고 아우슈비츠까지 가닿는다. 저자는 모든 문학이 역사의 재현이자 총체임을, 증언과 기록이야말로 오늘의 문학이 서야 할 자리임을 역설한다. 그렇게 그 길 위에, 이소의 비평이 함께한다.










성공하고 싶었는데 그전에 죽겠다 싶었다

최이솔 저 / 20,000원 / 현암사

 

“서울대만 가면 된다”고 말하는 세상에서 벗어나
내가 기준이 되는 삶을 만들기로 했다
MBTI에서 시작해 퍼스널 컬러, 별자리, 혈액형, 심리테스트, 그리고 사주까지···. 최근까지 우리 사회에 불어온 다양한 자아 탐색 열풍은 식을 줄 모른다. 이는 자기 자신을 탐구하고 개성 있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망과 의지를 드러낸다. 유튜버이자 이 책의 저자 최이솔은 오래전부터 ‘나다움’에 관심을 갖고 관련된 질문과 이야기들을 콘텐츠로 만들어왔다. 올해로 16년 차가 된 기록가로서, ‘일기를 통해 나와 가까워지는 법’을 시작으로 ‘나를 발견하는 질문’ ‘인생 직업=A+B+C’ ‘최선의 삶을 선택하는 법’ ‘결정적인 순간에 줏대 있게 행동하는 법’과 주체적이고, 단단한 삶을 독려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이는 지금까지 약 3,500만 회 이상의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한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성공하고 싶었는데 그전에 죽겠다 싶었다』는 그런 저자의 경험을 엮은 자기계발 에세이다. 예고, 서울대, 창업까지 인생 전반을 성장, 성공, 완벽주의를 좇아 치열하게 살았던 한 사람이 희귀병 진단을 받은 후 사회가 아닌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고자 부단히 노력해 온 여정이 담겨 있다. 흔히 고액 연봉, 반듯하고 유명한 직장, 높은 학력, 갓생, 그리고 미라클 모닝과 같이 사회적 성공과 행복으로 굳어져 온 것들에 의문을 품고 ‘나’ 맞춤형 인생 로드맵을 다시 세우게끔 돕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의 기질, 가치관, 생체리듬, 강점이 어떻게 일과 쉼과 재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살피고, 그 방법들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직접 해볼 수 있는 칸을 마련해 참여를 이끌기도 한다. 이로써 그동안 주입식 교육으로 주관식보다 객관식의 답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자아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개인에게서 비롯되는 행복과 성공은 어디에서 오는지를 여러 방면에서 들여다보게 하고, 개인의 고유함과 다양성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는 책이다.
나답게 사는 삶의 중요성은 누구나 익히 안다. 하지만 정확히 무엇이 나다운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늘 외부로부터 기준이 마련된 채로 살아온 우리에게 너무 막연하기 때문이다. 스스로에 대한 끈질긴 고민과 탐구로 그런 막연함에 길을 만들어온 사람의 여정을 이 책에서 넌지시 공유한다.









책에서 배운 부의 공식

김남일 저 / 18,000원 / 보아스

 

20년차 부동산 마케터가 알려주는
책을 통해 부동산 투자와 N잡 재테크로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타는 법

20년차 부동산 마케터이자 10년차 독서가인 저자는 책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실현했다. 이 책에는 저위험-고수익의 재테크와 투자에 성공한 저자의 경험이 그대로 담겨 있다. 또한 20년차 부동산 마케팅의 경험을 통해 성공적인 아파트 투자와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수와 공식, 고려 사항들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독서로 N잡을 실현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재테크와 인생 제2막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투자 & 재테크법을 통해 안정적인 부의 파이프라인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말의 비밀


이재연 저 / 17,000원 / 마이티북스


말은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생을 설계하는 프레임이다. KBS 15기 공채 탤런트 출신이자 HRD 박사인 저자는 수천 명의 대화를 관찰하며 ‘너 대화’라는 독창적 개념을 정립했다. 이는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전하면서도 관계를 망치지 않고, 오히려 상대를 움직이게 하는 전략이다. 커뮤니케이션을 기술이 아닌 태도의 변화로 접근하며, 설득과 공감, 갈등 조율, 관계 회복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된다. 영업, 상담, 협상, 갈등 해결 등 수많은 현장에서 ‘너 대화’가 어떻게 판을 바꾸고 인생의 방향을 전환하는지 생생한 사례로 풀어낸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

김가지(김예지) 글/그림 / 18,000원 / 책폴
화제의 독립출판물에서 믿고 읽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지난 6년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과 지지를 받은
김가지 작가의 『저 청소일 하는데요?』 개정판 출간!
어느덧 11년 차 청소부이자 6년 차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김가지 작가. 그동안 그는 청소일 하며 그림을 그리고 책을 만들며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하다”고 말해왔다. 새로운 방식으로 일과 삶을 창조해내는 사람들, 사회적 편견을 넘어 자신만의 일을 찾아가는 사람들을 만났고 미처 몰랐던 삶의 다양성을 배우며 성장해온 시간이었다. 하지만 세상의 편견은 견고하기에, 뾰족하고 날카로운 시선에 여전히 마음 아플 때가 많았다. 세상을 바꾸기엔 6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던 걸까. 그리하여 김가지 작가의 데뷔작 『저 청소일 하는데요?』가 다시 한번 단장하여 독자 여러분의 곁을 찾아간다.

개정판 서문을 수록하며 전반의 글과 그림을 꼼꼼하게 살폈고 ‘책’과 ‘청소일’의 연결고리로 맺어진 사람들 이야기-「2025년, 우리 청소일 하고 있습니다」를 본문 뒤 특별 인터뷰로 담았다. 조금 더 오래, 조금 더 강하게 편견과 싸워주길 바라는 두텁고 단단한 마음을 담았지만 과하게 치장하지는 않았다. 첫 책 그대로의 모습을 여전히 간직한 채, 서툴지만 용감했던 ‘시작’의 마음을 오래도록 같이 나누고 싶은 까닭이다. 직업과 상관없이 ‘존재’ 자체로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는 일상을 꾸리기 위해, 오늘도 그는 스스로를 바지런히 돌보며 지켜내는 중이다.












어쩌다 리더가 된 당신에게

최재천 저 / 13,000원 / 창비


“제가 리더가 될 줄은 몰랐어요…”

타고난 리더가 아니라서 걱정인
모두를 위한 소통 리더십 강의

우리는 대부분 어쩌다 리더가 된다. 권위적인 리더십을 꺼리는 MZ세대가 승진을 기피하고 리더 되기를 지양한다며 이를 지적하는 시선도 많지만 실제로 우리는 작은 동호회의 모임장부터 팀장까지, 우연히 크고 작은 조직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리더가 되어버렸지만 더 좋은 리더가 되고 싶어 고민하는 우리에게 믿을 만한 이정표가 되어줄 최재천 교수의 신간 『어쩌다 리더가 된 당신에게』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등 다양한 리더 역할을 맡아왔지만, 자신도 처음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거나 타고난 리더는 아니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생태학자로서 개미나 침팬지 등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들을 오래 관찰하면서 자연의 리더십과 소통 방식을 배웠다. 일개미들에게 사사건건 관여하지 않으면서도 조직을 순조롭게 운영하는 여왕개미의 리더십 비결은 무엇일까? 소통을 잘하기 위하여 귀뚜라미는 어떤 전략을 사용할까? 국립생태원 원장과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저자가 직접 실천해본 경청과 숙론의 사례도 공유한다. 팀의 구성원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법부터 겸손하고 조용한 리더로 역할하는 법, 훌륭한 리더뿐 아니라 좋은 팔로워가 되는 법까지, 다양한 생태학적 지식과 생생한 경험을 버무려 사회생활을 먼저 겪어본 선배 리더로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다.
 
 












편의점에서 잠깐

정호승 저 / 13,000원 / 창비


“외로워하지 말고 고독할 것
굳이 무릎 꿇고 두 손을 모으지 말 것”
서정의 거장이 건네는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위로
패배와 어리석음을 딛고 삶에서 길어 올린 영혼의 문장들

지난 반세기, 정호승은 한국인의 영혼을 가장 깊이 위로해온 시인이다. 사랑의 언어는 희미해지고 서로를 향한 증오가 만연한 시대, 여전히 우리는 그의 따뜻한 손길과 눈길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3년 만에 펴내는 신작 시집 『편의점에서 잠깐』을 많은 독자들이 기다려온 이유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익숙한 위로를 넘어, 한층 깊어진 순결한 원숙미를 보여준다. 우리가 그의 시에서 감동과 위로를 받는 것은 삶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서 가장 빛나는 가치를 길어 올리기 때문이다. 시인은 패배 속에서 사랑의 가능성을 발견하고(「패배에 대하여」), 어리석음이야말로 진정한 현명함(「어리석음에 대하여」)이라고 노래한다. 이처럼 실패와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그 안에서 생의 진실을 마주하는 태도는 완벽하지 않은 우리의 삶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시인 스스로 “더이상 시를 못 쓰게 될 줄 알았다. 시의 샘이 말라버렸다고 여겼다”(시인의 말)라고 고백한 절망의 순간은 역설적으로 그가 왜 여전히 새로운 시인인지를 증명한다. 고갈되었다 믿었던 샘에서 다시금 시라는 물을 길어 올리는 끈질긴 과정 끝에 이 시집을 묶어냈기 때문이다. 백스물다섯편 중 스물다섯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발표 신작시다. 50여년의 시력(詩歷)에도 진부함에 매몰되지 않는 힘, 바로 여기서 우리는 정호승이 “아주 오래된 시인이자 동시에 아주 새로운 시인”(김승희 시인, 추천사)인 이유를 발견한다. 그의 시는 연륜을 증명하는 기록이 아니라, 지금도 치열하게 생성되는 뜨거운 언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