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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7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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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7가지 질문

하이브리드 인재의 시대가 온다

저자
김주후
출판사
지식노마드
발행일
2016.04.30
정가
13,000 원
ISBN
9788993322941|
판형
153*224
면수
200 쪽
도서상태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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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7가지 질문』은 시장으로 나온 교육학자가 던지는 7가지 질문을 통해 진로를 탐색한다. 저자는 교육학이나 미래학 전문가가 아닌 부모와 교사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아이만의 특성을 파악해서 고유의 업을 찾고, 어떻게 미래의 변화를 통찰하면서 아이에게 맞는 직을 준비할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체계적으로 설명해 나아간다. 많은 미래학자들이 예측하듯 생애에 걸쳐 3~4개의 직업에 평균 10개의 직장을 옮기며 살아가게 될 지금의 청소년들이 미래의 변화에 잘 대처하려면 자신만의 업을 먼저 발견하고 그 바탕에서 업을 실현할 수 있는 직에 대해 고민하라고 조언한다. 

<책 속에서>

미래사회에 대한 통찰과 이해 없이 교육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그래서 교육학은 언제나 미래학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하는 모든 교육 행위는 미래에 의미 있을 것이라는 신념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동안 필자가 5년 가까이 전국의 여러 학교, 청소년센터, 연수원, 연구소 등을 다니면서 수많은 교사,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과 만나서 나눈 이야기를 바탕에 두고 있다. 여기에 교육학자로서 가지고 있는 경험과 고민, 그리고 미래학적 관점에서 통찰해 본 내용을 결합하려고 했다. 이런 작업을 통해서 교육의 미래에 대해 지금까지 생각해 보지 않았던 발상의 전환을 시도해 보았다.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교육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를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 p.8-9

필자는 생각의 순서를 ‘직-업’이 아니라 ‘업-직’으로 바꿀 것을 제안한다. 자신만의 업을 먼저 발견하고 그 바탕에서 업을 실현할 직에 대해 고민해 보자는 뜻이다. 미국의 소위 명문대 학생들은 대학에 입학하여 공부를 시작할 때 이미 자기 목표가 분명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무인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할 인공지능을 개발하겠다’는 식의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한다. 반대로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일단 점수에 맞춰 대학에 입학한 다음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런 현상은 졸업 후 진로 선택에서도 차이를 낳는다. 스탠포드대학 등 미국의 유명 공대 졸업생 중 가장 우수한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좇아 대부분 벤처를 창업하거나 비영리기구에 들어간다. 대기업은 이들이 선호하는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한국 학생들은 안정된 기업에 입사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공부한다. 그리고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입사한 다음에 고민을 시작한다. “이 일이 나와 맞나? 평생 추구할 만한 일인가?”
직을 먼저 선택하고 업을 고민하는 이 순서를 뒤집지 못하면 설사 원하는 직을 얻었다 할지라도 얼마 가지 않아 그만두게 될 확률이 높다. 그렇지 않으면 대기업의 체질에 길들여 살다가 50대에 회사를 그만둔 요즘 베이비붐 세대처럼, 50이 넘어서 100세 시대의 남은 50년을 어떻게 살지 고민하기 시작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게 된다. 어느 것도 우리가 원하는 삶은 아니다. 남들이 평가하는 직에 대한 집착을 뒤로 밀쳐 두고 먼저 나만의 업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 IMF 외환위기 이후 지난 20년 동안 우리 사회가 겪은 변화를 되돌아보라. 앞으로의 20년은 그보다 훨씬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그래서 업에 대한 고민은 절박한 문제이고, 당장 시작해야 할 과제가 되어야 한다. --- p.19-20

주말마다 산이나 들로 놀러 다니느라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은 적은데 경영학과 쪽으로 진학하고 싶다는 학생을 만난 적이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애가 탈 일이지만, 학생은 오히려 태연했다. 그런데 직업 적성 검사 결과 놀랍게도 경영 관련 직업이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그래서 필자는 그 학생의 어머니에게 “앞으로 우리나라의 아웃도어 패션산업이 더 크게 성장할 것이니, 따님이 앞으로 그런 회사의 상품기획실에 근무하면 잘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어머니도 다른 것은 몰라도 그런 일이라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반가워했다. 부모가 대학 가던 시절의 렌즈로만 보면 딸이 대책 없는 철부지로 보였겠지만, 패션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라는 미래의 렌즈로 바꾸자 전혀 다른 가능성이 보이고,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된 경우이다. --- p.49

청소년들이나 학부모를 대상으로 미래 교육에 대해 강연할 때 필자 역시 이와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자주 한다. 주변에 떠돌아다니는 고만고만한 이야기에는 아예 귀를 닫고, 아이의 미래에 대해 진심 어린 충고나 제안을 해 줄 수 있는 진짜 전문가를 찾아서 직접 만나라고 권한다. 필요하면 구글에 들어가서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를 찾아서 그 사람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라고 권한다. 대개 아이나 부모들은 낯선, 그리고 매우 바쁠 것이 분명한 전문가에게 연락하는 일을 두려워한다. 특히 해외의 최고 전문가에게 자기들이 어떻게 영어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느냐고 반문을 한다.
그러나 오히려 최고 권위자 중에는 청소년들의 질문에 직접 답을 잘해주는 분이 많다. 그래서 필자는 세 줄, 즉 “제 이름은 한국의 홍길동입니다. 저는 ○○○분야에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 이 ○○○분야에 진학하려면 무엇을 준비하면 될까요?” 정도의 문장이면 충분하니 접촉해보라고 거듭 권한다. 일단 한글로 써서 구글 번역기로 돌린 다음, 부족한 부분은 영어 선생님께 수정 피드백을 받아서 보내면 된다며 구체적으로 방법까지 알려주며 강권(?)한다. 실제로 이렇게 이메일을 보내서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답장을 받는 경우가 제법 있다. --- p.59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인가? 특히, 꽤 긴 시간 동안 아이를 관찰하고 대화하면서 진로 관련 논의를 했는데도 의사결정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질문에 대한 최선의 답을 찾기란 매우 어렵지만, 최소한의 답은 생각할 수 있다. 억지로 떠밀려 특정 진로를 선택하기보다는 아이가 일관된 긍정적 태도의 힘을 믿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즉, 청소년기의 아이가 자기만의 특성을 깨닫고 미래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것도 좋은 진로 개척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한번 진로를 정한 경우라도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것은 우유부단한 태도나 의사결정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아직 찾지 못한 자신만의 ‘업’을 향해 나아가는 또 다른 적극적인 태도가 된다. P 66~67






 저자 김주후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교육학 박사
미국 미주리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한국교육개발원(KEDI) 학교평가연구실장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현)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교수
현) 한국인간발달학회 이사

김주후는 학부, 석사, 박사 전공이 각각 다른 하이브리드형 교육학자이다. 학부에서 공학을 공부하고 아동학 석사를 거쳐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에 미국의 대학에서 교육심리학과 교수 생활을 거쳐 지금은 아주대 교육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런 독특한 경험을 살려 다양한 학제간 연구와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2010년과 2012년에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에 등재되는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교육학자이자 사교육 없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그동안 해온 미래 교육에 대한 연구와 고민을 나누기 위한 진로교육 관련 강연을 5년에 걸쳐 100회 넘게 해오고 있다.

주요 강연 활동
● “나의 꿈, 인생, 그리고 공부” 등을 주제로 한 미래학 기반 진로 및 직업 탐색 강연 100회 이상
● 양적연구방법론: 서울대, 고려대, 숙명여대, 가톨릭대, 중앙대 등
● 교육측정 및 자료 분석: Univ. of Pittsburgh, Penn State Univ., Nortedam High School, California State Univ., Univ. of Missouri 등
● 교육과정 개선 및 평가: Roger Tory Peterson Institute, Penn State. Univ., KAIST, KOICA, California Univ. 등
● TOP 100 Educators, International Bibliographical Center, 2010
●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0, 2012
● New Faculty Teaching Scholar, University of Missouri, 2001.8 






 여는글

1장·우리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는 7가지 질문
결국 안정된 직업을 찾아야 하지 않나요?
- ‘직’이 아니라 ‘업’부터 찾자
우리 아이만의 ‘업’을 어떻게 찾지요?
- 흥미·기능·가치의 공통 접점을 찾아라
아이의 관심이 분명하지 않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나요?
-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분별하면 아이가 보인다
미래에 어떤 인재가 필요할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 미래예측 연습, 이렇게 시작해보자
넘쳐나는 진로 정보에서 진짜 중요한 것을 어떻게 구별하지요?
- ‘카더라’ 통신을 버리고 최고의 전문가를 직접 만나라
아이의 미래가 걸린 의사결정이라 힘들어요, 어떻게 하지요?
- 좋은 태도를 길러주는 것이 최고의 미래 준비가 된다
아이가 이도 저도 안 될까 봐 불안한데 어쩌지요?
- 호기심 가득한 하이브리드 인재로 키워보자

2장·우리 아이의 미래를 찾는 발상의 전환
인공지능의 시대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할까
애써 진학한 전공이 공중분해 될지도 모른다
아직도 대학입시가 양반증 따기 과거시험인가?
4만 달러 넘는 나라의 직업을 보면 아이의 미래가 보인다
‘겸손’, ‘성실’, ‘유머’가 미래경쟁력으로 부각되는 이유
영어 점수가 아니라 영어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자

3장·우리 아이의 진로는 미래학이다
미래를 위한 지식·기술·태도를 준비하고 있는가?
금융위기보다 심각한 인재위기가 오고 있다
과거의 틀에 갇혀 있는 대학에 아이의 미래를 맡길 수 있나?
돈들여 아이와 부모의 미래를 망치는 사교육에서 탈출하기
미국에서 광산학과가 다시 돌아왔다고?

4장·미래는 글로벌 하이브리드 인재의 시대이다
대한민국 최고 인재의 탄식, “나는 우리 교육의 피해자”
조기유학 열풍이 가르쳐준 것, 남 따라 하기 교육의 아픈 결말
500년 전 조선 도공들을 일본에 남게 만든 현실, 지금은 달라졌나?
우리 아이를 글로벌 인재로 키워줄 글로벌 선생 찾기
최고의 전문가에게 이메일 쓰기, 그 놀라운 효과

미주
김주후의 학제간 연구와 국제 공동 연구 내용 소개 






 교육은 언제나 미래학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교육 행위는 미래에 의미 있을 것이라는 신념에 기초하고 있다. 그래서 교육은 지금 눈앞에 벌어지는 현실의 세계가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의 우리 교육은 여전히 입시 위주의 교육 외에 뚜렷한 대안을 알려주지 못하고 있다. 교사와 학부모와 아이들은 이 간격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처해야 할까?
이 문제의식이 그동안 연구에만 전념하여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온 교육학자 김주후가 교사와 학부모를 상대로 지난 5년 동안 100회 이상 대중 강연을 하고, 그때 느낀 점들을 정리해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이다. (김주후 교수는 미국의 주립대학교 교육학과 교수(1999~2003) 재직,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2010, 2012), 세계문헌정보센터 선정 세계 최고의 교육학자 100 명 중 1인으로 선정(TOP 100 Educators, International Bibliographical Center, 2010)되는 등 그 연구 업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시장으로 나온 교육학자가 던지는 7가지 질문
인공지능을 비롯한 미래기술에 의해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등장할 미래에 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책은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꼭 생각해보아야 할 7가지 질문으로 시작한다. 저자는 무엇보다 ‘직-업’이 아니라 ‘업-직’으로 관점을 바꿀 것을 제안한다. 많은 미래학자들이 예측하듯 생애에 걸쳐 3~4개의 직업에 평균 10개의 직장을 옮기며 살아가게 될 지금의 청소년들이 미래의 변화에 잘 대처하려면 자신만의 업을 먼저 발견하고 그 바탕에서 업을 실현할 수 있는 직에 대해 고민하는 순서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업이란 좋아하고(흥미), 잘하며(기능), 그리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가치) 일이어야 한다. 흔히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이 말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언가를 잘하고, 그래서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듣는다는 이유만으로도 부족하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교육학이나 미래학 전문가가 아닌 부모와 교사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아이만의 특성을 파악해서 고유의 업을 찾고, 어떻게 미래의 변화를 통찰하면서 아이에게 맞는 직을 준비할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체계적으로 설명해 나아간다. 본문의 한 단락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강사(저자): 네가 가장 잘하고 또 오랫동안 해 온 일은 무엇이니?
학생: 주말마다 야구장 간 일입니다.
강사: 그럼 프로야구 선수 되려고?
학생: 처음엔 그런 생각도 했지만…. 사람들 만나고 친구들이랑 떠드는 게 좋아요.
강사: 네 이야기를 들어 보니 프로야구를 떼어내면 네 삶은 생각하기 어렵겠다. 그런데 너는 나름의 카리스마가 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마음도 편하게 해주는 능력 말이야.
학생: 친구들이 저와 함께 있으면 편안해 하긴 해요.
강사: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는 네 장점을 결합해 볼 때, 앞으로 스포츠심리학을 전공해 보는 것은 어때?
학생: 스포츠심리학, 그게 뭐지요?

학생은 주말마다 야구장 간 일이 자신의 미래와 연결되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일상적이고 습관적인 행동이 뜻밖에 아이의 숨은 재능과 관심을 아는 좋은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저자는 학부모를 만날 때마다 가장 많이 묻는다. “아이가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해 온 일이 무엇이냐?” 이 간단한 질문 하나로 아이의 진로에 관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인재의 시대가 온다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대상이 매년 변하고 잘하는 내용도 자주 바뀐다면 대개의 부모들은 ‘이도 저도 안 될까 봐’ 불안해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다양한 경험이 미래형 하이브리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특성이 될 수 있다며, 오히려 장려하라고까지 말한다. 학부에서 공학을 공부하고 아동학 석사를 거쳐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의 경력이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기존 영역이 파괴되고 새로운 경계를 넘나드는 일이 일상화될 미래에는 자기 영역의 전문성을 갖추되, 나아가 타 영역과의 상호작용을 두려워하지 않는 하이브리드 인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자주 변하는 아이의 다양한 관심과 경험이 누적되어 하나의 수렴점을 찾게 된다면 더욱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하이브리드 인재로 성장하는 좋은 바탕이 될 것이다.
좋은 태도가 최고의 미래 준비가 된다
꽤 긴 시간 동안 아이를 관찰하고 대화하면서 진로 관련 논의를 했는데도 의사결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맣다. 이 경우에는 억지로 떠밀려 특정 진로를 선택하기보다는 아이가 일관된 긍정적 태도의 힘을 믿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한다. 한번 진로를 정한 경우라도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것은 우유부단한 태도나 의사결정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아직 찾지 못한 자신만의 ‘업’을 향해 나아가는 또 다른 적극적인 태도가 된다.
특히 “꿈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는 “일단 엄마 아빠 말대로 공부부터 해”라고 강요하는 대신 자기 삶을 멋지게 디자인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놀라운 것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이 현실에서도 통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의 경우, 우연한 행운이 필연처럼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태도는 분명 힘이 있다.”     


추천평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긴 충격으로 많은 사람이 기존 직업이 사라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인류 역사에서 직업의 숫자가 줄어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혁신적 기술이 나오고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지면 과거의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등장할 뿐이다.
중요한 것은 미래에 필요한 태도와 역량이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아이와 부모와 교사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해온 저자의 경험이 전문적인 안목과 잘 어우러져서, 원고를 읽는 내내 “그래, 바로 이거였어!”하는 공감을 멈출 수 없었다. -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 한국뉴욕주립대 미래연구원 원장, [2030 대담한 도전] 저자)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심리학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실천하려는 명제가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혼동하지 말라’이다. 무슨 뜻일까? 결과와 원인을 혼동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원인을 제대로 알지 못하며 결과를 흉내 내기에 급급한 양육을 얼마나 오랫동안 해 왔던가? 성적, 학원, 진학, 취업 등 어느 것에서도 예외가 없었다. 그 와중에 근본적 원인이 무엇인가를 그야말로 속 시원하게 말해주는 고마운 책이 한 권 나왔다. 한 사람의 심리학자를 떠나서 한 사람의 부모로서 고맙고 소중하게 밤을 새워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읽었다. 내가 아는 한 우리나라에서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가장 많은 사람 중 한 분인 교육학자 김주후 교수가 이 나라의 모든 부모와 교육자는 물론이고 요즘 대세라고 불리는 심리학 연구자들에게까지도 한 수 멋지게 가르쳐 주고 있다. 그가 던져주는 7개의 질문에 우리 스스로가 대답해 보라면서. -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지혜의 심리학] 저자)
인공지능발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자녀의 진로 진학 문제로 고민을 하는 학부모들께 실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서 쉽게 안내하였다. 고등학교에 두 아이를 둔 학부모로, 현장의 진로진학 상담교사로 내용을 음미하며 읽었다. 일독하면 통찰력을 얻고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 박정근 (경기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화홍고 진로진학 상담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