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시/에세이

당신 지금 행복한가요?

크게보기

당신 지금 행복한가요?

김법씨의 행복여행

저자
김법씨(김태준)
출판사
토트
발행일
2017.03.28
정가
13,000 원
ISBN
9791187444107|
판형
140x200
면수
272 쪽
도서상태
판매중

구매하기

왜 나는, 그리고 우리는 행복하지 않은 걸까?

거대한 담론이 길을 가로막을 때, 여행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길을 밝혀주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방식이다. 특히 그 주제가 사랑이나 자유처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면 여행은 분명 그 뒤에 남겨진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해 준다. 김뻡씨에게는 그것이 ‘행복’이었다.

“행복하기 위해서” 잘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인생설계를 다시 하기로 마음먹은 그는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들을 우선으로 35개국을 선정하고 대륙별로, 계절별로 안배해 이동계획을 세웠다. 시차에서 오는 피로를 줄이기 위해 루트의 진행방향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잡고 비행기 티켓을 샀다. 계절도 방문하는 국가의 시기를 여름 위주로 해서 짐을 줄였다. 2016년 5월 15일, 네팔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행복여행’이 시작되었다.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오마주하여 ‘김뻡씨의 행복여행’을 표방하며 나선 길, 여행이지만 그냥 여행만은 아닌, 자기성찰의 길이지만 또 성찰만은 아닌 배움의 길에 들어섰다.
 

저자 : 김뻡씨 김태준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하다 문득 자신이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직장을 그만두었다. 이후 공부에 매진, 법무사 시험에 합격했으나 새로운 삶이 행복을 약속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에 전세금을 비롯한 전 재산 톡톡 털어 여행을 떠났다. 이 책은 그가 8개월간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행복을 탐색하는 과정을 함께한 것이다.
 

프롤로그 _ 당신 지금, 행복한가요?

네팔 안나푸르나 _ 현재를 살 뿐 미래는 없는 것
네팔 카트만두 _ 행복은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
부탄 _ 행복한 사람은 행복을 고민하지 않아
인도 바라나시 _ 태어난 것이 선물이고 하루하루가 축복이다
인도 아그라와 델리 _ 행복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요르단 _ 작은 친절이 세상을 평화롭게 한다
이집트 _ 양심을 지킨 자만이 영원한 삶을 얻는다

아프리카 1 _ 순간의 짜릿한 행복으로 일상을 견딘다
아프리카 2 _ 행복은 먼저 웃는 것이다

노르웨이 _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봐
덴마크 1 _ 휘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저녁
덴마크 2 _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시하는 사회 시스템
스코틀랜드 _ 열정이 마법 같은 행복을 만든다
프랑스 1 _ 온화한 기후가 만드는 긍정적 에너지
프랑스 2 _ 관용과 배려가 없으면 통합도 행복도 없다
산티아고 순례길 1 _ 좀 더 단순하게 살아보는 건 어떨까?
산티아고 순례길 2 _ 나눔은 행복이라는 요리의 가장 큰 재료다
포르투갈 _ 과거의 영화를 다독이며 새로운 꿈을 키우는 것
스페인 _ 가족과 함께 하는 따뜻한 저녁식사의 즐거움

행복여행가 김뻡씨가 마주친 진짜 행복의 얼굴

‘국민총생산’을 마다하고 ‘국민총행복’이라는 신개념을 만들어낸 나라 부탄에서 행복지수 세계 1위의 덴마크까지, 카스트의 상흔이 남아 있는 인도에서 아파르트헤이트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남아공까지, 8개월 동안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35개국을 돌아다니며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물었다.

“What’s your happiness?”

산티아고 순례길 위에서, 소박한 여행자 숙소에서, 사막의 텐트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진솔한 대화는 우리가 살아갈 오늘과 내일의 철학을 간명하게 정리해 준다. 시골 학교 앞에서 만난 열 살짜리 아이의 짓궂은 장난에서도 행복을 배우고, 여든넷의 아버지를 등에 업고 안나푸르나의 어느 산자락을 걸어 병원에 가는 초로의 아들에게서도 인생을 배운다. 결혼하자마자 타국으로 돈을 벌러 나갔다 3년 만에 집으로 돌아가는 네팔 청년의 눈빛에는 오래전에 지워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중첩되기도 한다.

북유럽 국가들의 복지시스템, 네덜란드의 자유, 프랑스의 톨레랑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난 사람들, 스페인과 남미 특유의 가족문화 등 서로 다른 정치, 경제, 문화, 종교 속에서 우리는 김뻡씨라는 렌즈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행복에 보다 가까이 접근할 기회를 얻게 된다.

어쩌면 무모한 행보지만 8개월간의 무모한 여행이 80년의 무모한 삶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숨 가쁜 하루하루, 잠시 호흡을 늦춰보는 것도 좋으리라.
이제 당신이 대답할 차례다.
“당신의 행복은 무엇인가요?”